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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모습/농사251

장맛비 내리는 날의 텃밭 풍경 '비의 계절', 장마다. 길어야 한 달이고 보통 2~3주면 끝나는 장마를 일러 무슨 '계절'이라고까지 부를까 싶기도 하지만 일본에선 지역에 따라 장마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평균적으로는 6주 정도라고 한다. 두 달 가까이 지속되는 비라? 물론 매일 오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2016. 7. 1.
풀밭에서 보물(?) 찾기 - 양파 수확 지난 주, 그러니까 현충일이 낀 3일 연휴때 마늘, 양파를 수확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일요일 비가 온다는 예보에 한 주 미뤘다. 마늘, 양파는 수확한 뒤 하루, 이틀 정도는 캔 자리에서 말린 다음 거둬들이는 게 좋기에. 물론 집으로 가져 온 다음에도 며칠 동안은 말려야 상온에서 저장이 .. 2016. 6. 14.
5월 말의 텃밭 풍경 여름이 시작되었다. 자리잡느라 애쓰던 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같은 가지과 작물과 오이가 점점 힘을 발휘하고 있다. 물론 주변 관행농에 비하면 아직 더디긴 하다. 지금까지는 뿌리가 더 깊이 더 넓게 퍼져나갈 준비를 하는 시간으로 이해해야 한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깊게 뿌리 내린 .. 2016. 5. 28.
비파가 익어갈 때... 어제 내린 비는 올봄에 내린 비 가운데 제일 반가웠던 비였다. 갑자기 30℃를 오르내리는 기온과 건조한 날씨 탓에 텃밭 작물들이 힘겨워 하던 터에 내린 단비였으니까. 그 덕에 상추, 치커리, 쑥갓 등 잎채소는 자리가 비좁다 아우성이고 토마토와 오이는 하루 새 한 뼘은 자란 듯하다. 이.. 2016. 5. 25.
감자, 더디지만 순조롭게... 감자나 고구마 농사를 일러 흔히들 건달 농사라 부른다. 다른 작물에 비해 큰 수고로움 없이도 수확 가능한 농사란 뜻이다. 마늘, 양파 농사를 포함시키기도 하는데 땅속에서 자라는 구근 식물이기에 병충해에 강하고 풀과의 경쟁에서도 쉽게 굴복하지 않는 강인함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2016. 5. 13.
마늘, 양파밭에서의 하루 - 오월의 해가 짧다 한 달 만에 들른 마늘, 양파밭. 일찍 심은 건 이미 마늘종이 올라와 고개를 숙이고, 늦게 심은 것도 주아가 보일랑 말랑 하고 있다. 양파도 이제 본격적으로 구근 비대기에 접어든 것 같다. 무심한 시간 속에서도 모두 제 할 일을 하고 있다. ▲ 작년 11월 초(6일)에 심은 마늘과 양파. 이제 .. 2016. 5. 8.
조생종 양파 수확, 토마토 3잎마디 1화방 원칙 나흘 간의 연휴. 흔히 말하는 황금연휴다. 한 10여 년 전만 해도 '어디를 가 볼까?' 하는 고민을 했다면 지금은 '무얼 하고 보내지?' 하는 고민을 한다. 내 삶이 그만큼 황폐해진 걸까? 그렇진 않은 것 같은데...ㅎㅎ 단순히 늙어감의 표현일지도. 김훈이었던가? '내일이 더 이상 새로울 것이 .. 2016. 5. 5.
대나무 지지대 보강하기 당분간 주말 외에는 농사일을 할 수 없을 거 같아 급하게 대나무를 잘라 고추와 토마토 지지대를 만들었다. 농협에서 파는 양철 고추 지지대도 있지만 이 지역 같이 바람이 강한 곳은 탄성이 좋은 대나무가 강풍에 더 잘 견디는 것 같다. 해마다 대나무 자르고 쪼개는 게 귀찮아 매번 망설.. 2016. 4. 19.
4월 중순에 몰아친 태풍 같은 비바람 농사짓는 입장에서 보자면 4월 중순은 냉해를 걱정할 때다. 중부내륙지방은 5월초까지 서리 내릴 경우가 비일비재하니 더 말할 것도 없고 남부지방도 간혹 최저기온이 5℃ 언저리까지 내려갈 경우가 있기 때문. 그래서 냉해 피해가 큰 박과나 가지과 작물은 최대한 늦게 심는 게 안전하다.. 2016.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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