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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보고 듣는 것들/베냐민, 비트겐슈타인13

언어공학자, 체벌교사... $ 케인스, 램지..... 비트겐슈타인은 푸흐베르크에도 행복은 고사하고, 고대했던 내적 평화조차 단 한 순간도 누리지 못했다. 학교와 마을에서 그는 이방인으로 머물렀다. 1923년에는 러셀과의 우정조차 끝이 났다. 그러는 사이 오그던이라는 언어학자에 의해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적 의미.. 2019. 12. 31.
내일도 태양이 뜰까? 내일도 태양이 뜰까? 비트겐슈타인은 교사 생활 첫 2년 동안, 자지 자신에 대한 증오와 타인에 대한 증오가 상호 강화하는 염세적인 침체 상태에 갇혀 있었다. 그 와중인 1922년 11월 15일경, <논리철학논고>가 독일어와 영어로 출판되었다. 이제 그의 논문을 이해할 첫 번째 독자, 즉 이 .. 2019. 12. 23.
<새로운 천사> 창간 계획에서 <괴테의 친화력>까지 - 운명과 자유... $ <새로운 천사> 창간 계획에서 <괴테의 친화력>까지 보들레르 번역 출판도, 야심차게 기획했던 잡지 <앙헬루스 노부스:새로운 천사>의 창간도 이뤄지지 않았다. 여러 이유들이 함께한 결과지만 전쟁 후의 인플레이션에 따른 종이 가격의 폭등으로 출판업계 전체가 신중해질 .. 2019. 12. 20.
존재의 한복판에서 – 나찌당원으로의 길과 전체주의 비판의 길 $ 현존재 – 철학의 진정한 과제 1922년 가을, 하이데거는 마르크부르크 대학 교수직을 위해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현상학적 해석>이라는 논문을 제출한다. 베냐민의 <번역자의 과제>가 보들레르와 무관한 것처럼,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논문과 거의 상관없다. 여기서 하이데거.. 2019. 12. 19.
번역자의 과제 - 신의 언어(언어 일반)에 이르는 길 $ 번역자의 과제 1920년의 베냐민. 생활력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계획조차 없는 28살의 예비 프레카리아트. 그는 스스로를 분명히 천재라고 여겼겠지만 세계는 이 천재를 환영하지 않았고, 스스로도 이 즈음에는 서서히 인식하기 시작했을 터. 이때부터 반복되는 베냐민의 인생 패턴이 있다.. 2019. 12. 13.
군중 속의 고독 - 하이데거의 자기이해 $ 군중 속의 고독 하이데거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군중 속의 고독’이란 표현이다. 하이데거가 자신의 아내가 옛 대학친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고백에 대해 답하는 장문의 편지 속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등장한다. … 시간을 초월해야 하는 위대한 소명은 언제나 외로.. 2019. 12. 12.
사다리 위의 러셀 -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 $$$$ 사다리 위의 러셀 그러나 헤이그에서의 러셀은 이 ‘의미의 경계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러셀은 비트겐슈타인을 반박했다. “의미 있는 명제와 의미 있어 보이는 사이비 명제 사이에 당신이 직접 그은 경계선에 따르면, <논리철학논고>는 온통 무의미한 명제들로만 가득할 수.. 2019. 12. 10.
치직의 이발사 -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다' $$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가 어려운 이유. 철학 활동은 '다른 세계'로 가는 이 길을 안내할 때, 사고를 설명하는 철학 활동이 없으면 언제나 이 길을 방해하고 모호하게 하고 얽히고설키게 꼬아놓고 심지어 차단할 위험성도 있는 수단, 즉 언어를 이용한다. <논리철학논고>.. 2019. 12. 9.
'너'에게로 가는 길 - 철학은 닫힌 창문을 열어 '다른 세계'로 가는 길을 제시하는 것 $ 전쟁 – <논리철학논고> 완성 1914년 여름. 빈 최상류층 아들, 유럽에서 가장 큰 기업의 후계자, 이미 세기의 철학적 재능을 인정받았던 케임브리지 대학생은 전쟁 발발 며칠 만에 상등병으로 자원했다. 갈리시아, 러시아, 이탈리아 최전방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총을 쏘며, 보초를 서.. 2019.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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