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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모습/생각58

'담백' 유감 저녁시간, 집에 돌아와 TV를 틀면 먹거리에 관한 방송을 자주 접하게 된다. 딱히 정해 놓고 보는 프로그램이 없으니 저녁 준비하고 강아지들 밥 챙기는 시간 동안 '생생정보' 같은 프로그램에 채널이 고정되어 있으니 그럴 것이다. 그런데 이들 먹거리 프로그램들을 보면 맛을 표현하는 한 가지 공통적인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담백하다'는 표현. 육개장도 담백하고 매운탕도 담백하고 피자도 담백하고 찌개도 담백하고 매운닭발볶음도 담백하단다. 무슨 놈의 맛 표현이 담백 하나로 통일이라도 된 걸까? 카메라만 갖다 대면 우수마발이 다 담백하단다. ▲ 동치미. 그나마 '담백하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담백하다는 건 사실  '맛이 심심하다' 정도라고 봐야 한다. 담백(淡白). 물 맑을 담,.. 2024. 11. 19.
완두콩, 풋콩, 애콩, 보리콩 그리고 추억 또는 그리움 어제, 오랜 친구가 블로그에 들러 여러 흔적을 남기고 갔다. 그 가운데 완두콩 꽃 사진을 올린 포스트에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겼다. "올해는 애콩이라고 콩나물콩을 닮은 완두콩 사촌쯤 되는 콩도 심었는데, 완두콩이랑 잎이 완전 똑같네요. 수확하면 맛을 알려드릴께요^^~~~"" 이 댓글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 수확하면 맛을 알려준다니... '애콩'은 사실 완두콩의 다른 이름이다. 완두콩은 지역마다 불리는 이름이 다양한데, 서부경남 인근에선 완두콩을 애콩이라 부르는 어르신들이 있다. 그리고 전라도 아랫동네에선 완두콩을 땅콩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댓글을 남긴 친구는 곡성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아마도 그곳에서도 애콩이라 부르고 있는 모양이다. 불행히도 이 친구는 경주 출신이라 애콩이 완두콩임을 모르고 있었던.. 2023. 5. 5.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모두 신 아닌 게 없다 "스피노자란 닉네임을 보면서 스피노자에 대한 님의 고견을 듣고 싶어서 왔습니다. 참고로 전 *** ** ****입니다. 제가 가장 궁금한게 불교의 생노병사 기독교 천지창조 불가지론자의 : 불가지론 아인슈타인과 엘보어의 거시세계와 미시세계 등을 고민하는 1인입니다. 사람들이 신경도 안쓰.. 2017. 12. 30.
감은 최고의 숙취 해소 식품이다 농사는 잘 되도 걱정 못 되도 걱정이란 말이 있다. 잘 되면 그만큼 가격이 폭락하기 때문. 농산물에도 수요, 공급의 법칙이 작용하는 이상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올 가을 남부지방은 비도 적었고 태풍 피해도 없었다. 비가 적게 오면 과실류 농사는 대부분 풍년이고 맛도 좋다. 감농사.. 2017. 12. 1.
고구마를 맛있게 삶는 방법은??? 얼마 전 이웃집에서 마지막으로 수확해 나눠 준 고구마를 삶고 있는데, 틀어놓은 TV에서 무슨 전문가라는 인간이 나와 '맛'에 관한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었다. 음식의 맛을 설명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른바 사람이 느끼는 '오미'를 언급하면서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매운맛이 오미라.. 2017. 11. 19.
알파고, 아직은 설계된 인공지능인 이유 오늘, 중국에서 벌어진 알파고와 커제의 3번기 1국은 알파고의 1집 반승으로 끝났다. 중국식룰을 적용했으니까 덤은 7집 반이다. 커제의 흑번이었으니 우리식(덤 6집 반)으로 하면 커제가 반집을 졌다는 이야기다.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도 반집 승부는 운이라고들 말하기도 하는데 겉으로.. 2017. 5. 23.
세상이 두 쪽 나도 변하지 않는 25% + α 이번 프랑스 대선 결과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거대 양당 후보가 아닌, 30대의 마크롱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점이 아니라 국민전선의 르펜이 35%를 득표했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극우세력이 35%라니... 지난 2002년이었던가? 그때의 프랑스 대선에서도 국민전선의 르펜 후보(이번에 .. 2017. 5. 9.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사전투표를 했다. 한적한 시골마을 중학교 체육관. 썰렁한 느낌이 들 정도로 한산하다. 신원 확인을 거쳐 기표하고 나오기까지 30초에서 1분 정도? 이 '사소한' 행위가 나라의 운명을 짊어지니 어쩌니 하는 말들은 나에겐 어차피 '개소리'다. 극우세력이 정통보수로 통하고 중도우파 잡탕 .. 2017. 5. 6.
채소류를 자급자족 하려는 이유 우리 집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부추는 재래종이다. 시골에 들어오면서 고향집에 자라던 걸 뿌리나누기한 것으로 어머니의 어머니 세대 때부터 키우던 것이니까 아무리 짧아도 70년 이상은 같은 자리에서 자라고 있던 것이다. 내 기억으로는 늘 씨앗을 맺을 틈도 없이 이른 봄부터 늦가을.. 2017.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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