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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237

비파잎 담금주 마당에 있는 비파나무 한 그루. 이사올 때부터 심어져 있었기에 정확한 수령은 모르나 어림짐작으로 최소 8~9년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작년에 처음 열매를 맺었는데 비파나무는 7~8년은 지나야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 작년 11월에 꽃을 피워 겨울을 이기고 익어가는.. 2015. 6. 16.
도토리묵 잡채와 도토리묵 겉절이 가을에 주워 말린 도토리로 가루를 만들어 보관하면 일 년 내내 도토리묵을 쑤어 먹을 수 있다. 묵은 아무래도 겨울보다는 푸성귀가 제철인 여름에 어울리는 음식이 아닐까 싶다. 봄부터 묵을 쑤라는 옆지기의 재촉을 한 귀로 흘려 듣다 6월에 들어와서야 도토리묵을 쑨다. ▲ 냉장 보관.. 2015. 6. 12.
양파 장아찌와 양파 와인 담기 양파 수확한 지 열흘이 지났다. 해마다 흠과 투성이 못난이들을 먼저 먹느라 정작 좋은 건 남 주거나 싹이 난 뒤에 먹는 과오를 반복하는지라 이번에는 모양 좋고 큰 것부터 먹으리라 심기 전부터 다짐했건만 올해도 그예 못난이부터 먹고 있다. 그나마 올핸 못난이가 얼마 안되는지라 장.. 2015. 6. 11.
죽순 삶기 그리고 죽순 장아찌 봄인가 싶더니 여름이다. 낮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고 있는 것. 며칠 집을 비운 사이에 텃밭의 양파가 줄기를 쓰러뜨리기 시작했다. 동네에서 농사깨나 지었다는 분들이 오며가며 말을 건다. '양파는 줄기를 꺾어 줘야 알이 굵어진다'고. 때가 되면 스스로 알아서 줄기가 드러눕는데 왜 일.. 2015. 5. 27.
장 가르기 내 고향은 울산이다. 장 담그기에서 울산이란 지방은 조금 특이한 위치를 차지한다. 전통적으로 우리의 장은 메주를 띄운 뒤 항아리에 메주와 소금물을 넣고 일정 시간이 경과한 뒤 메주는 된장으로 장물은 간장으로 가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울산이나 경주를 축으로 하는 경남 동.. 2015. 5. 19.
칡순 효소 담기, 그리고 칡에 대한 몇 가지 상식들 내 어릴 적, 겨울철 추억을 꼽으라면 첫손가락에 꼽힐 게 칡 캐기다. 먹을 게 변변찮던 시절, 10살 전후의 어린 꼬마들이 겨울 한나절을 동무들과 어울려 놀이 삼아 동네 야산에서 캐낸 칡 몇 뿌리는 며칠 간식거리 치고는 꽤나 인기 높은 먹거리였다. 어린애들 뿐만 아니라 동네 청년들이.. 2015. 5. 18.
솔순 효소 담기 : 효소 담기의 몇 가지 문제 봄나물 장아찌 담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 솔순이나 칡순 같은 산야초 효소 담기가 시작된다. 장아찌가 주로 봄나물로 자주 섭취하는 재료에 국한된다면 효소는 식용 가능한 재료면 무엇이든 상관없다. 한 가지 재료만 가지고 단일 효소로 담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혼.. 2015. 5. 8.
참다래순, 청미래덩굴순 장아찌 집을 나서 백 미터만 걸으면 그 유명한 77번 국도다. 우리 나라 남서 해안을 따라 바닷가 근처라면 어디든 뻗어 있는, 부산에서 시작해 인천에서 끝나는 가장 긴 국도. 하긴 뭐, 이것도 아는 사람한테나 의미가 있지 모르면 그냥 아스팔트 길일 뿐이다. 이 길을 만나 오른쪽으로 가면 바닷.. 2015. 4. 28.
고사리와 고비 봄나물 중에 가장 흔하고 누구나 쉽게 채취할 수 있는 게 아마도 고사리 종류가 아닐까 싶다. 4월과 5월 두 달에 걸쳐 우리나라 산야 어디에서나 채취할 수 있으니 여타 봄나물에 비해 채취기간도 비교적 긴 편이다. 종류도 다양해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종류만 해도 백여 가지가 넘는.. 201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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