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살아가는 모습/일상118

산책길에서 만나는 다도해 풍경 집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 이내에 제법 괜찮은 산들이 서너 개 있다. 팔영산, 천등산, 마복산... 팔영산이야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리는 산이니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테고 천등산이나 마복산도 산객들에게는 꽤나 알려진 산이다. 천등산은 봄철 철쭉이 필 때면 전국의 관광차.. 2015. 11. 18.
만추 정경 오가는 계절이 서로 눈치 보며 기싸움을 벌이는 시기. 집 안팎을 수놓는 색들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농사든 뭐든 바쁜 계절을 보내는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면 이쯤에서 주변을 한 번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을의 끝자락을 부여잡은 석류 잎사귀. 몸통에서부터 가지 끝까지 노.. 2015. 11. 12.
국수 스파게티를 먹으며... 텃밭의 토마토와 가지를 완전히 정리하고 싶은데 아직 몇 포기가 남아서 열매를 안겨 주고 있다. 다른 지역은 얼음이 어니 어쩌니 하는데 이곳은 아직 최저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 같은 고흥이지만 어떤 곳은 최저기온이 5℃ 정도까지 내려가는데 어떤 곳은 11℃ 정도다. 아.. 2015. 10. 29.
시골에서 뮤지컬 보러 가기란... 수도권에 살 때는 수시로 영화관을 드나들었다. 여수에 적을 두고 있을 때도 주말에 집에 올라 가면 시네마정동이나 피카디리 같은 곳에서 토요일마다 세 편 연속 상영하는 심야영화를 충혈된 눈으로 새벽까지 즐겨 보곤 했다. 영화 마니아 수준은 아니지만 꽤 좋아한 건 사실이다. 그런.. 2015. 10. 23.
몇십 년 만에 상 받다 삼십 년 넘게 산 책들이 서가에 넘친다. 주간지나 월간지, 빛바랜 책 등은 창고 구석에 처박아 두었는데도 몇 권이라도 새로 책을 구입하면 놓아 둘 자리가 없어 책상 위에 자꾸 책이 쌓인다. 이사를 가던가 하면 한 번 정리할 텐데 그냥저냥 지내고 있다. 가끔씩 서가에 꽂혀 있는 책들을 .. 2015. 10. 22.
도토리 껍질 터지는 소리 한글날, 아침부터 바쁘다. 무도 마지막으로 솎아 주어야 하고 고추도 따야 하고 도토리 껍질도 까야 한다. ▲ 김장무 솎아서 만든 물김치 9월 초, 3차로 파종한 김장무를 솎아 내니 한 바구니 가득이다. 솎아 낸 무를 다듬으며 마늘을 가져다 달라 어쩌라 하더니 몇 시간 만에 물김치 한 통.. 2015. 10. 9.
무 겉절이 김치를 대하는 서로의 자세... 주말 같은 금요일 오후다. 서서히 귀성 행렬로 고속도로가 막힌다는 뉴스를 들으며 모처럼 순천으로 나가 명절장을 본다. 내가 사는 곳에선 순천이 서울 같은 곳이다. 번잡하고 정신없는 곳. 몇 년 만에 들른 대형 할인매장이 한없이 크게 느껴진다. 물건 하나 사려니 매대 사이가 왜 그리.. 2015. 9. 26.
초피를 따다 말벌에 쏘이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제피',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젠피'로 불리는 초피. 추어탕 같은 민물고기 요리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향신료인데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에서 더 많이 쓰인다. 그래서 지금도 지리산 자락의 질 좋은 초피는 일본으로 수출된다고 한다. 지방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 2015. 8. 26.
텅 빈 토서관에서... 일요일 아침, 군립중앙도서관 열람실. 한적하고 고요하다. 온다던 태풍은 어디로 갔는지 바깥 날씨마저 장마철 답지 않게 명징하다. 이 깨끗하고 맑은 아침에 텅 빈 도서관에서 명징하지 못한 머리로 법조문을 외우고 있다. 예컨대 이런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 1. 농수산물품질관리법상 ".. 2015. 7. 27.
728x90
반응형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