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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모습/세상20

1994 그해 여름 그리고 2018 김일성 주석 사망 소식과 함께 찾아온 그해 여름은 무더웠다. 공덕동 언덕, 효창공원 한 귀퉁이 3층 옥탑방의 밤은 하루 내내 저장한 열기로 숨쉬기조차 어려울 정도였지만 서른 언저리 팔팔한 청춘들의 아지트로서는 부족함이 없었다. 전쟁 위협을 호도하는 미디어의 호들갑에도 아랑곳.. 2018. 7. 24.
조갑제, 최저임금, 그리고... 지지난 주, 열혈투사 조갑제 옹께서 "조갑제TV"를 통해 서울시장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 일갈하셨다는 "미디어오늘" 기사를 보고 10여 분짜리 동영상을 미친 척하고 한 번 들어봤다. 다 듣고 있기에는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반대.. 2018. 5. 30.
해양심층수, 미네랄, 영양염 그리고 바보상자 TV가 왜 '바보상자'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을까? 어릴 적부터 들었던 비유인데, 그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수십 년의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유효한 비유라는 생각엔 변함없다. 며칠 전 어느 TV프로그램에서 황태를 말리며 해양심층수를 뿌리고 있다고 자랑질을 하고 있었다. 저녁을 먹으려.. 2018. 1. 13.
서시빈축(西施嚬蹙) 동시효빈(東施效嚬) 요 며칠 정치 관련 기사에 '빈축'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황교안 권한대행 때문이다. 대통령급의 의전이나 인사권을 행사하려 하는 것에 대한 견제나 비판 차원에서 나오는 말일 것이다. 황교안은 총리 시절부터 의전 문제와 관련하여 여러 번 논란이 되었다. 올 초에는 서울역 승강.. 2016. 12. 16.
김성근식 야구(1) : 오늘 이기기 위해 내일을 착취하는, 시대착오적 '허명'의 그림자 "‘공을 던지고 싶었던 투수’를 절대권력은 악용했다. ‘팀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벌어진 일들. 감독의 권위로 무분별한 출전이 이뤄졌다. 거기엔 납득할만한 ‘근거’나 ‘명분’도 없었다. 지고 있는 상황, 점수 차가 큰 상황, 며칠 동안 많은 공을 던진 상황. 그 모든 것이 마구잡이.. 2016. 8. 25.
조선산업 구조조정과 양적완화 '선별적 양적완화'란 개념이 성립할 수 있을까? 양적완화란 근본적으로 '통화량 조절'을 통해서 경기부양 같은,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다. 어떤 형태로든 중앙은행의 통화량조절 기능(예컨대 금리인하)이나 발권기능이 동원되어야 한다. 금리인하 같은 통화량 조절로 정책 목.. 2016. 4. 30.
나는 '나의 생식기'로 투표하지 않는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아주 싫어하는 편이지만 그들의 논쟁 방식이나 수준은 솔직히 부럽다.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나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한창인데 각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발언이 그 한 예다.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유명 .. 2016. 2. 20.
개성공단 폐쇄 - 이 무슨 셀프 제재? 자해·공갈도 정도껏 해야지... 무슨 놈의 나라가 하는 짓이 매양 이 모양일까? 임금 천 억 원 안 주려고 수조 원을 스스로 손해 보는 게 무슨 제재란 말인가? 동네 양아치들 자해 공갈 하는 것도 아니고... 주류 언론에서 이 정도 언급하는 수준(아래 링크 시킨 기사 참조. SBS와 MBC, 경제신문에서 이 정도 논조면 이 멍청한.. 2016. 2. 11.
문자, 삐삐 그리고 스마트폰 1. 2005 팅, 알. 10년 전 지상파 광고를 뜨겁게 달구던 용어들이다. 문자 메시지를 몇 개까지 보낼 수 있다는, 다른 통신사보다 더 많이 보낼 수 있다는 게 마케팅의 핵심이던 시절의 용어다. 지금도 이동통신사 청소년 요금제의 이름으로 그 흔적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이 시절, 내 또래의 어.. 2016.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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