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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보고 듣는 것들/Book50

<살바도르 달리> - 어느 괴짜 천재의 기발하고도 상상력 넘치는 인생 이야기 어느 괴짜 천재의 기발하고도 상상력 넘치는 인생 이야기 살바도르 달리 자서전 "작가들은 보통 일생을 다 산 다음에 말년에 가서 회고록을 쓴다. 모든 사람들과 반대로 가는 나는 회고록을 먼저 쓰고 그 다음에 그 내용을 사는 것이 더 지적인 것으로 보였다. 산다는 것! 그것을 위해서는 인생의 반을 다 청산할 줄 알아야 한다. 경험으로 풍성해진 나머지 절반의 인생을 계속하기 위해서 말이다. 나는 뱀이 허물을 벗듯이 과거를 죽여서 벗어버렸다. 이 경우 나의 허물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 내가 살아온 혁명적 무정형의 삶을 말한다." (『살바도르 달리 』, 이마고, p385) 어느 괴짜 천재의 기발하고도 상상력 넘치는 인생 이야기." 책의 부제로 달린 이 말만큼 36살 달리의 인생을 정리한 달리 자서전을 한 마디로.. 2007. 9. 9.
<펭귄의 계약> - 우화로 배우는 '시스템 사고' 우화로 배우는 '시스템 사고' 데이비드 허친스, "시스템 사고는 이 세상의 복잡한 인과관계 유형들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합니다. 즉, 사물,사람,사건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인식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우리의 행동이 어떤 의외의 결과를 초래할지 예상하고, 우리의 에너지와 자원을 어디에 집중시켜야 할지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과 다른 이들의 행위를 이끄는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두록 도와줍니다. 전략적 관점에서 볼 때, 시스템 사고는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여 우리가 희망하는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현명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데이비드 허친스, p.84) 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나가지만 아직도 충격과 슬픔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대구 지.. 2007. 9. 6.
<아인슈타인 파일> - 반전평화운동가, 아인슈타인의 복원 인류 역사를 꿰뚫는 큰 물줄기는 인간의 기본 권리를 성취하기 위해 수많은 투쟁으로 점철돼 있습니다. 이 투쟁에서 최후의 승리란 있을 수 없습니다. 영원히 계속되는 이 투쟁에서 우리가 지쳐 쓰러지고 만다면, 이는 곧 사회의 파멸을 뜻하게 될 것입니다. (앨버트 아인슈타인, 452쪽) 조작된 아인슈타인의 이미지 ⓒ2003 이제이북스 아인슈타인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에 관한 전기물만 2백여 권이나 출간되어 있을 만큼 아인슈타인에 관한 모든 것들이 책으로 만들어져 있고, 세계 역사상 그 어떤 과학자에 대해서보다 많은 글들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아인슈타인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천재적인 과학자'의 모습이다. 상대성 이론, 칠판에 적힌 과학 이론들, 아이들과 함께 천.. 2007. 8. 19.
<Bob Marley> - 절망의 밑바닥을 차오른 영혼의 노래 〈밥 말리〉스티븐 데이비스 지음, 이경하 옮김. 여름언덕(2007) 레게(reggae)란 무엇인가? 흔히들 정의되는 것에 따르면 미국 흑인들의 노예노동으로부터 블루스(Blues)가 생겨났고, 카리브해 자메이카 흑인들의 한과 설움에서 레게(Reggae)가 생겨났다고 한다. 곧 레게는 1950~60년대를 거치면서 자메이카에서 일기 시작한 음악 형태로, 원래는 1950년대말 자생적으로 발전한 '멘토(mento)', '스카(ska)' 등의 자메이카 특유의 토속적인 리듬에 미국으로부터 전해진 흑인음악 '리듬 앤 블루스'가 혼합되어 '록스테디(rock steady)'로 변형되었고, 여기에 관악기 소리가 첨가되어 개발된 대중음악의 한 장르인 것이다. 그러나 이 레게음악은 단순히 하나의 음악 장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07. 7. 21.
<괴델, 에셔, 바흐 - 영원한 황금 노끈> - 인공지능은 과연 인간을 능가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은 과연 인간을 능가할 수 있을까?D. 호프스태터, &lt;괴델, 에셔, 바흐 - 영원한 황금 노끈&gt; "의미는 일련의 역설들, 내부적인 역설들 속에서 스스로 전개되어야 한다." (질 들뢰즈, &lt;의미의 논리&gt;, 한길사, P.87) ▲ &lt;괴델 에셔 바흐&gt; 표지ⓒ2003 차재업&lt;괴델, 에셔, 바흐&gt;.. 2007. 7. 16.
<철학극장, 욕망하는 영화기계> - '영화로 철학하기' 혹은 '영화와 친구하기' "(영화로 철학한다고 해서-인용자) 예술적인 영화를 '폼나게' 해석하는 것도, 난해한 철학을 세련되게 해석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삶의 배치'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영화를 통해 낯설고 이질적인 사유를 구성하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발딛고 있는 삶을 전혀 다른 실험의 장으로 변환하는 것, 혹은 영화와 접속하여 낡고 익숙한 사유체계를 슬그머니 뒤집어 전혀 다른 용법으로 활용하는 것. 이런 측면에서 우리에게 영화란 삶의 이질성이 고동치고, 전복적인 사유가 범람하는 '철학극장'인 셈이다."('책머리에' 중에서) 영화비평이라는 것. 우리가 흔히 보는 것이지만, 어떤 영화에 대한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것은 그 영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이 영화에 대한 비평과 동일시되.. 2007. 7. 9.
<아웃사이더> - 환상을 보는 인간은 반드시 아웃사이더다 "환상을 보는 인간(visionary)은 반드시 아웃사이더다. 그것은 같은 공동체에 사는 다른 인간의 수에 비해 환상을 보는 인간이 소수이기 때문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쥐잡는 일꾼이나 굴뚝 소제부도 아웃사이더여야 한다. '비저너리'는 보다 다른 이유에서, 즉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출발점에서 시작해 이내 일반이 이해할 수 없는 높은 곳으로 뛰어올라 버린다는 이유에서 '아웃사이더'다."(콜린 윌슨, 제2판, 범우사, 1988, p.240) ⓒ2003 차재업 영미문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 20세기의 가장 문제적 작가를 꼽으라면, 아마도 대다수는 제임스 조이스를 입에 올릴 것이다. 나 에 대한 독해로 한 학기를 낭비(?)한 사람들일 테니까(보르헤스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비영어권 문학에 대.. 2007. 7. 2.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필요한 것은 '모든 가치의 전환' 그것뿐! "문제는 결국 인간이다. 신의 죽음도 위버멘쉬의 출현도 인간에 관한 물음으로 귀착된다. 인간이 인간을 극복할 수 있는가. 인간이 자기 자신의 죽음을 욕망할 수 있는가. / 위버멘쉬는 '인간적인 것'을 '넘어서기', 혹은 '인간적인 것'으로부터 '변신하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2/331쪽) 가끔씩 어떤 책을 대할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왜 좀더 일찍 이런 책이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 참 우스운 생각이지만 스스로 모든 걸 깨우치는 천재가 아닌 이상 타인의 안내를 받아 자신의 앎의 영역을 넓혀가는, 필자 같은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언젠가 소개한 적이 있는 니체에 대한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니체 이해의 어려움에 능력의 한계를 절감.. 2007. 6. 20.
<유머로서의 유물론> - 서구의 철학으로 그려내는 일본의 '얼굴' 서구의 철학으로 그려내는 일본의 '얼굴' 가라타니 고진, 누구나 유머적인 정신 상태를 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드물게 밖에 발견되지 않는 천분이며, 수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주는 유머적 쾌감을 맛볼 능력조차 결핍되어 있다. (프로이트, , 132쪽) ⓒ2003 문화과학사 가라타니 고진(柄谷行人). 세계 문학계가 알아주는 일본의 문예비평가이다. 스스로 '비평가'라고 불리길 자청했지만 가라타니 고진은 단순하게 우리가 알고 있는 비평가, 평론가와는 좀 차원이 다르다. 아즈마 히로키(東 浩紀)가 이 책의 '해설'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가라타니 고진이 스스로 비평가이기를 자청하는 것은 기존의 문예비평의 전통, 곧 비평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지식을 생산해내고 동시대의 문학(의 경향)을 읽어낼 수 있었.. 2007.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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