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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옆지기의 글57

야생차 만들기 어린 새쑥을 손질하여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쳤답니다. 한 번 우려 먹기에 좋을 만큼의 적당량을 손으로 추려 돌돌 마는 작업이 쉬우면서도 시간을 잡아 먹는 '노가다'였죠. 이것을 그늘에 건조 시키는데 우중충한 날이 많아 한참 걸렸습니다. 덖음차를 만들기 전에 워밍업으로 해본 겁니다.. 2013. 3. 27.
시골 부모님들 오늘 아침에 군내 버스를 탔다. 이 마을과 저 마을을 거치며 어머니 아버지들이 버스를 꽉 채워 내가 앉은 자리마저 양보해야 했다. 그래도 자리가 모자라 서로의 무릎에 겹쳐 앉으며 안부를 확인하는 분위기에서 대부분 병원을 가기 위해 이른 시각 집을 나선 것임을 읽을 수 있었다. 얼.. 2013. 3. 22.
제철 쑥으로 만드는 먹거리들 여기저기 밟힐 만큼 쑥이 지천이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칼 들고 따뜻한 양지의 묵은 밭을 찾았는데, 이제는 음지의 밭에서 쑥을 캔답니다. 양지의 쑥은 너무 커버렸거든요. 새로 발견한 밭은 오래 전에 닥나무 농사를 짓던 곳인데, 지금 닥나무 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 밭은 .. 2013. 3. 20.
돼지감자 심기 이웃을 타고 갔던가, 우연히 고도리님(http://godori1967.blog.me) 댁을 첫방문 했다가 마침, 돼지감자를 10인분 나눔하고 있어서 무턱대고 신청 했습니다. 신청자가 많을시 자주 뵙는 분 또는 덧글 잦으셨던 분 우선의 조건이어서 사실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순전히 로또 맞을 심정으로 했다.. 2013. 3. 18.
감귤나무에 대한 로망 몇 번의 제주여행이 우연찮게도 모두 겨울 언저리여서 귤나무에 노랗게 열린 감귤 따먹는 호사를 누렸던 기억 만큼은 쉬 잊혀지지 않습니다. 도회지에서 사 먹는 귤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으니까요. 지난 겨울 초입, 산책길인 바닷가 마을을 지날 때 제일 부러웠던 것이 어느 집 담장 너.. 2013. 3. 10.
들나물 5종 세트 지난 토요일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전례 없는 포근한 봄날이었죠. 정말 어제와 오늘이 다르네요. 오전에는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점심 먹고 봄나물 순례에 나섰는데 금방 땀이 나더군요. 봄에는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산과 들에 먹을 게 가득합니다. 그래서 즐거워요. 나만.. 2013. 3. 9.
3월의 시작 오랫만에 고흥에 놀러온 선배 부부와 함께 맛있는 것 먹고, 수다로 입운동 열심히 하는 사이 사흘간의 연휴가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계속 봄날처럼 따뜻하다가 체면 구기게스레 손님맞이 하려니 얼음이 얼 정도로 갑자기 추워졌지 뭡니까. 사뿐사뿐 거닐면서 '많이 포근해졌어. 뽀송뽀송.. 2013. 3. 1.
짧은 인연 내 손으로 동물 기르기가 처음이라 그런지 교감이 남달라서 절대적인 사랑을 쏟아붓는 다산의 여왕 삼순이. 우리와 함께 한 지 3년이 넘었는데, 이번이 세 번째 출산입니다. 사실 저에게는 삼순이 한 마리도 감정적인 부침이 큰 편이라서, 남편에게 삼순이가 동물을 키우는 처음이자 마지.. 2013. 1. 30.
어슬프게 만든 울타리 동네에서 유일하게 자유방임으로 살고 있는 삼순이는 마당 있는 집이 생기면서 우리와 식구가 된 아이입니다. 저희 집은 대문이 없어 완전 무방비 상태이기에 장시간 집을 비워야 할 때 삼순이 걱정에 노심초사 하곤 했습니다. 얼마 전, 잠시 풀려난 이웃의 진돗개가 삼순이의 영역인 마.. 201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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