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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옆지기의 글

들나물 5종 세트

by 내오랜꿈 201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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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전례 없는 포근한 봄날이었죠. 정말 어제와 오늘이 다르네요. 오전에는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점심 먹고 봄나물 순례에 나섰는데 금방 땀이 나더군요. 봄에는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산과 들에 먹을 게 가득합니다. 그래서 즐거워요. 나만의 비밀의 정원을 거닐듯 어느 시기에, 어디에, 무엇이 나는지 알게된 것은 시간이 가져다 준 보너스겠지요. 

 



봄에 제일 많이 만나는 쑥은 이미 지천이라서 한 바구니 채워 넣기란 식은 죽 먹기죠.

캐다 보니 남편이 말릴 정도로 많아서 이것저것 궁리를 해봅니다.




아직 어리긴 하지만 좋아하는 머위가 반가워서 한 줌 캐고,

산 밑 못가에서 돌미나리도 한 줌,

달래도 한 줌.




돌나물도 한 줌 뜯고 나니, 어느새 저녁 무렵. 

시간도 잊고, 몸에 단내가 나도록 들나물 채취에 푹 빠진 한나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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