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삶의 여유/먹거리98

짜지 않은 장 짜지 않은 젓갈? - 짜게 먹고 싶지 않다면 짜지 않게 먹는 훈련부터 해야... 고추장 담그면서 변질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로 소주를 붓는 사람이 많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젓갈에까지 소주를 붓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따지고 들면 고추장에 소주 붓는 것도 어리석은 일인데 젓갈에까지 소주를 붓는다니? 제정신 가진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위 같은데도 인터넷이나 SNS에서 이러한 행위가 버젓이 재생산되고 있는 걸 보면서 도대체 이 어이없는 행위의 근원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터인데, 그들이 쉽게 따라가는 이유를 유추하자면 짠 음식에 대한 맹목적 공포가 그 근원이 아닐까 싶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소금이 마치 만병의 근원인 양 몰아세우며 식탁에서 내쫓으려 안달한다. 가히 소금과의 전쟁이라.. 2017. 12. 23.
늦은 김장 - 한해의 마무리 12월 들어 하루를 빼고는 매일 아침기온이 영하의 온도다. 이곳에서 10년 가까이 살지만 처음 겪는 일이다. 거의 매일을 북위 55도에 위치한 모스크바보다 낮은 온도로 아침을 맞은 셈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게 다 지구온난화 현상 때문에 빚어진 일이란다. 덕분에 좀 더 속이 차라고 수확.. 2017. 12. 20.
멸치 젓갈 거르기 & 어간장 만들기 시골살이 시작하면서 장류는 처음부터 직접 담궈 먹었지만 젓갈은 시골집에서 담근 걸 얻어다 먹다가 3~4년 전부터 직접 담궈 먹고 있다. 사실 젓갈 담그기는 너무 간단한 일이기에 직접 담근다는 표현이 어색할 정도다. 어떤 젓갈이든 "원재료+소금"이 전부이기 때문. 오히려 젓갈은 담그.. 2017. 12. 14.
맛간장 만들기 직접 장 담그기 시작한 지 7~8년 되어 간다. 막상 해 보면 정말 별 어려울 거 없는 게 장 담그기다. 메주를 쑤는 약간의 수고로움만 감내한다면 나머지는 대부분 자연이 알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 더군다나 식구도 별로 없다 보니 한두 해 걸러서 담궈도 충분하다. 일 년에 하루 이틀 투자하.. 2017. 11. 16.
하루 한 끼, 메인으로 먹는 토마토 보름 전부터 하루 한 끼는 토마토를 주식으로 먹고 있다. 주로 에그스크램블이나 주스 같이, 아침 대용으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편이다. 여기에 우유로 만든 요플레를 곁들이면 그런대로 괜찮은 한 끼가 된다. ▲ 토마토에그스크램블. 토마토와 계란을 같이 넣어 만들기도, 따로 만들기.. 2017. 7. 4.
비파 발효효소액 담그기 비파나무는 난대성이고 늘푸른 작은키나무다. 우리 나라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과실나무는 봄에 꽃이 피고 여름, 가을에 수확되지만 비파나무는 특이하게도 늦가을부터 꽃몽오리를 맺기 시작해 꽃이 핀 채로 겨울을 난다. 해가 바뀌는 엄동설한에 꽃을 피워 겨울잠 잊은 꿀벌들을 불러.. 2017. 6. 20.
청매실, 황매실, 백설탕, 황설탕 그리고 발효 황매실 수확철이다. 장아찌용 매실은 조금 일찍 수확하기도 하지만 발효효소액 담그기용 매실은 늘 6월 15일 전후로 수확한다. 청매실의 약성이 좋다느니 어쩌니 하는데, 요즘 세상이 어디 허준이 살던 시대인가? 이질 약이 없어 매실을 약으로 먹게? 현대인들이 즐겨 마시는 피로회복제.. 2017. 6. 17.
비파(잎, 열매) 리큐르 담금주 거르기 비파나무 잎으로 리큐르 술을 담금 지 7개월이 지났다. 비파나무는 일반적으로 열매가 약용으로 쓰이지만 열매보다는 잎이 더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말려서 차로 마시기도 하고 약재로도 쓰이고 직접 환부에 바르기도 한다. 인터넷에 비파 관련 자료를 찾아 보면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 2017. 6. 13.
소머리국밥에 소주 한 잔, 넉넉한 안주가 덤으로..... 몇 주째 주말마다 찾아오는 손님들 때문에 미뤄두었던 자동차 정기검사하러 들린 순천. 처음 계획은 차 검사 받은 뒤 점심을 먹고 오랜만에 영화도 한 편 보고 오는 것이었다. 계획이야 늘상 변하기 마련이긴 한데 점심으로 먹은 국밥 한 그릇과 소주 한 잔에 영화보기는 또 다음을 기약.. 2017. 5. 29.
728x90
반응형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