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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먹거리98

메주만들기 1 촌에 들어와 살면서 엽채류나 양념류 채소의 먹거리는 대부분 자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채소보다 더 중요한 먹거리는 아마도 된장, 고추장 같은 장류일 것이다. 그러나 장 담그기는 오랜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하고 실패할 확률(맛의 보장이라는 측면에서)도 높아 아무나 쉽게 시도할 .. 2014. 1. 5.
여름철 자주 해먹는 것들 지난 주 몇 년 만에 장마다운 장마를 보낸 남녘의 하늘은 이제 연일 땡볕을 쏘아 대고 있다. '살인적인 무더위'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는 터라 달랑 두 식구임에도 아내는 땟거리 챙기는 게 귀찮다며 무얼 만들까를 고민하는 눈치다. 한여름의.. 2013. 7. 12.
봄배추 물김치 날이 점점 더워지니 시원한 물김치가 생각나는 철이다. 열무는 아직 어리기에 더 커야 하고, 작년 가을에 뿌리고 남은 결구 배추씨를 되면 되고 아니면 말고라는 심정으로 심었는데 물김치를 담아도 될 만큼 제법 많이 자랐다. 덤성덤성 큰 배추를 남기고 알뜰하게 솎아냈더니, 딱 물김치.. 2013. 5. 21.
엄나무순 장아찌 시골에 살면서 담그기 시작한 장아찌. 처음엔 담는 방법을 잘 몰라 헤매던 옆지기도 누나와 형수의 도움을 받아 이제는 철마다 여러 종류의 장아찌를 담는다. 짜지 않게 담아 냉장 보관하는데 집에 오는 지인들에게 나눠 주면 다들 맛있다고 칭찬해 주니 아내도 즐거워하는 눈치다. 그 가.. 2013. 4. 14.
엄나무순 자연이 주는 봄 선물 중 제일 좋아하고, 제일 기다려지는 선물이 바로 엄나무순(경상도 지역에서는 '엉개'라고 한다)이다. 이 선물이 올해는 예년에 비해 좀 빨리 도착했다. 작년의 경우 친구 부부가 방문했던 4월 초순에 첫순을 땄었는데, 꽃도 나물도 올 봄은 예년보다 빠른 것 같다. 한.. 2013. 4. 1.
유자청 만들기 고흥은 유자로 유명하다. 처음 이사왔을 때가 이맘때 쯤이었는데, 주변 산책길에 자생하는 유자나무 몇 그루가 눈에 들어왔었다. 수확시기에 아무도 따지 않은 유자가 몇 번 된서리를 맞아 그대로 얼어 있었던 것 같다. 주인없는 이 자생 유자를 올해는 우리가 따기로 했다. 덤불과 가시 .. 2012. 12. 8.
수세미 발효액 담그기 지난 겨울, 과수원 밭의 마른 잡풀을 걷어내고 배나무 가지와 나뭇가지를 지지하던 철근과 전선줄을 정리하느라 꽤 힘들었다. 그 자리에 각종 어린 묘목을 심었다. 그 사이 사이에 호박을 놓고, 일부는 철근지지대를 남겨서 수세미 넝쿨을 올렸다. 앞으로도 이 자리는 해마다 수세미 차지.. 2011. 10. 29.
고단한 태양초 만들기 아침에 반가운 햇볕이 나와서 다시 태양초 모드다. 이틀 가량 방안에 갇혀 있던 고추가 '썬텐'하러 마당으로 나왔다. 하루 종일 태양의 기를 한껏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구름이 한 번 지날 때마다 언제 또 비를 뿌릴지 모르기에 사정거리를 벗어날 수가 없다. 고추 수확 시점부터는 가족.. 201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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