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삶의 여유/먹거리98 굴의 계절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바닷가 근처에 사는지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해산물을 접할 수 있는 편인데, 굴만큼 손쉽게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드물다. 생굴 그대로 먹어도 되고 무침으로, 구이로, 전으로 먹어도 된다. 국이나 밥에 넣어도 되고 젓갈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무.. 2015. 11. 15. 이룰 수 없는 꿈들을 모아 만든 먹거리들 내가 사는 지역에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던 날의 최저기온은 섭씨 6.5℃. 오늘 최저기온은 14℃. 10℃ 이하로 내려간 날이 3일 정도다. 서리는 아직 먼나라 이웃나라 이야기다. 이러니 텃밭의 고추와 토마토, 가지가 생장을 멈출 생각을 않는다. 고추는 한 포기도 제거하지 못 했고 토마토.. 2015. 11. 5. 고추 순지르기 그리고 고춧잎 묵나물 만들기 날씨가 점점 서늘해지고 있다.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최고기온이 20℃ 밑에서 놀고 있다. 맑은 하늘과 어울리지 않는 강풍마저 하루 종일 울어 대니 그늘진 텃밭에서는 한기마저 느낄 정도다. ▲ 계절은 겨울을 준비하는데 여전히 새순을 밀어 올리는 고추 가을이 깊어감을 아는지 모르는.. 2015. 10. 12. 밤 껍질을 까면서... 내 어릴 적에는 밤이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다. 적어도 내 고향 동네에서는 그랬다. 우리 집만 하더라도 배, 복숭아 과수원이 야산에 접해 있었음에도 밤나무 한 그루 심어져 있지 않았다. 그래서 주인 있는 동네 야산에서 자라는 밤나무를 둘러싸고 가을이 되면 내 또래의 아이들과 주인.. 2015. 10. 6. 효소액 거르기 봄에 담궜던 발효 효소액을 걸러야 할 때가 지났다. 솔순, 칡순, 오디순은 5월 중순에 담궜고, 매실은 6월 하순에 담궜다. 어떤 재료든지 보통은 담근 지 100일 정도면 일차로 걸러 내 2차 숙성에 들어가는데 매실과 한꺼번에 걸러 낼 요량으로 미루어 뒀던 것. ▲ 솔순 효소 ▲ 오디순 효소 .. 2015. 10. 2. 새우 구이 이번 주에 들어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다 못해 서늘한 느낌마저 든다. 짧은 바지를 입은 다리에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가을이려니 하며 무심히 지나치는데 새우가 다시 한 번 계절을 상기시킨다. 이런저런 인연으로 내 손에 들어온 새우. 어느새 한 뼘 가까이 자라 있다. 새우는 찬바람.. 2015. 9. 11. 정체불명의 토마토 요리들 넘치는 토마토를 소비하기 위해 정체불명의 요리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스파게티 소스를 만들어 놓고 스파게티면이 아니라 국수를 삶아서 얹어 먹기도 하는데 이 방법은 어쨌거나 스파게티 소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토마토 껍질을 벗기고 양파와 마늘을 넣고 끓이는 등의 만만찮은 .. 2015. 8. 18. 토마토 스파게티 텃밭에 토마토가 넘쳐난다. 아침마다 쥬스로 갈아 마시고 식사 뒤 후식으로도 먹지만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페이스트를 만들어 캔닝하면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겠으나 텃밭의 상황으로 보아 9월 말까지는 토마토가 나올 것 같기에 아직은 캔닝할 때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 2015. 8. 11. 매실 효소액 담기, 매실의 독성(?) 그리고 설탕 비율 여기저기서 매실 효소액 담궜다는 소리가 들려 온다. 우리 집 매실도 지난 주를 기점으로 약간 붉은 기가 도는 노란 색을 띄어 간다. 충분히 익었다는 표시다. 작년엔 매실 효소액을 담그지 않고 술만 담궜더니 재작년에 담궈서 먹고 있는 매실 효소액이 바닥을 보이는지라 올해는 매실 .. 2015. 6. 25.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 728x90 반응형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