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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모습/일상118

장마 장마다. 지난 주에 시작되었다는데 체감하기는 그저께부터다. 기상청 사이트를 보면 이곳 고흥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가 계속된다고 나와 있다. 아직 본격적으로 북상하지는 못해 남부지방에만 머물러 있는 모양이다. 귀촌해서 농사를 짓기 전까지는 사실 '장마'라.. 2014. 7. 3.
산청에서의 하루 진주로 농사지으러 가는 와중에 산청에서 하루를 보냈다. 부산에서 친구가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며 온다기에 나선 길. 3일 연휴의 고속도로는 차들로 미어터지고 관광지 식당들은 사람들로 미어터진다. 산청 인근을 둘러보다 남사예담촌에 들렀다. 예담촌의 어느 고택. 대청마루와 너.. 2014. 6. 6.
5년을 기다린 끝에..... 장마기간처럼 후덥지근한 날씨다. 이사올 때 심어져 있던 비파나무. 작년까지는 도무지 꽃필 생각을 안하더만 올해는 드디어 꽃을 볼 수 있었다. 그 꽃이 지금 이렇게 열매를 맺었다. 물론 태어나서 처음 구경하는 비파 열매다. 참다래도 해걸이를 하는지 작년에는 거의 열리지 않더니만 .. 2014. 6. 5.
6월의 첫날, 쉬다.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했던가? 바른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노트북이 맛이 간 김에 시험공부나 하자 싶어 한 3주 인터넷을 멀리 하고 살았다. 그 사이 텃밭의 토마토와 오이가 날씨의 도움을 받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이다. 토마토 곁순 따주기가 .. 2014. 6. 1.
3월의 시작 3월의 시작. 드디어 모란이 움을 틔우고 있다. 그 옆에선 방아와 머위가 올라오고 있고. 매화꽃도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다른 집 매화는 이미 활짝 피고 있는데 유독 왜 너만 늦게 피어나는지..... 매화꽃 아래 양파밭을 양쪽에서 '호위'하고 있는 봄이와 삼순이. 자유롭던 영혼들이 두 .. 2014. 3. 2.
천리길을 뛰어넘는 세월의 무게 서울에서, 부산에서 천리길을 달려 두 부부가 아이들 떼버리고 우리 집에 모였다. 표면적인 이유는 친구가 해외 출장길에서 업어온 좋은 술(꼬냑)을 나누기 위해서다. 오랜만에 분위기에 젖어 손에서 술잔을 놓지 않는 밤이다. 점심식사 후 나로도 봉래산을 올라 다도해 풍경을 감산한 뒤.. 2014. 2. 23.
겨울, 어느 휴일날 이미 만들어져 처마 밑에 매달려 있는 메주, 새로 만들어져 고초균이 발효되고 있는 메주. 묶인 삼수니. 이놈은 자유방임으로 키우고 있는데, 당분간 묶어둘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양파 때문이다. 살짝 얼어 있는 마당 한편의 양파를 다 뭉개고 다닌다. 그리고 굴전에 막걸리 한 잔. 어느 겨.. 2014. 1. 19.
마복산 산행에서 만난 사람... 지난 주 일요일은 눈 맞으며 순천 조계산을 올랐었고, 오늘은 마복산이라는 데를 다녀왔다. 높이는 538미터 정도 되는데, 해발 0미터에서 시작하는 산행이니 웬만한 산 1,000미터는 되는 셈이다. 능선길에서 바라보는 해창만 간척지 모습과 나로도 인근의 아기자기한 섬들이 보는 이의 눈을.. 2014. 1. 4.
11월의 노래 11월의 노래 김용택 해 넘어가면 당신이 더 그리워집니다 잎을 떨구며 피를 말리며 가을은 자꾸 가고 당신이 그리워 마을 앞에 나와 산그늘 내린 동구길 하염없이 바라보다 산그늘도 가버린 강물을 건넙니다 내 키를 넘는 마른 풀밭들을 헤치고 강을 건너 강가에 앉아 헌옷에 붙은 풀씨들.. 201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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