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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박과작물

호박 - 병충해(1) : 노균병, 뿌리썩음병, 역병

by 내오랜꿈 201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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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균병(Downy mildew)


. 병징


주로 생육 중기 및 후기의 잎에 발생한다. 초기에는 잎의 앞면에 퇴색된 작은 부정형 반점이 엷은 황색을 띠고, 잎 뒷면의 병반은 불분명하다. 아래 잎에서 먼저 발생되고 위로 진전되는데 엽맥에 둘러싸인 병반들이 합쳐지면서 커지고 잎이 말라 죽는다. 병든 잎은 잘 찢어지고 황갈색을 띤다. 환경이 적당하면 잎 뒷면에 이슬처럼 보이는 곰팡이가 다량 형성되어 회백색으로 보인다.

 

. 병원균 : Pseudoperonospora cubensis Rost.


절대기생균으로 인공배양이 되지 않으며, 살아있는 기주식물체에만 기생한다. 포자낭에는 유주자를 형성하는데, 쉽게 이탈되어 공기 중으로 퍼지게 된다. 유성세대인 난포자는 병든 식물체 내에서 환경이 불량해지면 형성되고 병원균의 분생포자 형성과 발아 최적온도는 1520이다.

 


. 발생생태


조균류에 속하고 분생포자와 난포자를 형성한다. 그러나 난포자는 거의 형성하지 않고 분생포자로 전염을 반복한다. 분생포자는 유주자낭으로 발아하여 18개의 유주자를 방출하고 2개의 편모를 가진 유주자는 잎의 표면에 존재하는 물방울 내에서 유영으로 확산되며 수 시간이 경과하면 편모가 제거되어 구형으로 되며 이로 부터 발아관을 내서 기공으로 침입한다. 분생포자의 발아온도는 2124, 포자형성 적온은 1519, 감염은 1530의 범위에서 일어난다. 발병은 잎 표면에 존재하는 기공 주변의 습도가 높고 낮음에 따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습도가 높을 때 발병하기 쉽다.

 

. 방제방법


시설 내의 온도와 습도 관리에 특히 주의하여야 하고 통풍과 채광을 좋게 하며 환기를 충분히 하고 온도가 너무 높지 않게 관리한다. 포장의 위생관리도 철저히 하여 이병잔재물의 신속한 제거로 전염원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한다. 정식토양은 전층시비를 하여 생육기에 양분이 결핍되지 않도록 유기물 및 3요소를 균형적으로 시비한다. 병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철저한 예찰을 통하여 발병 전부터 주기적으로 약제를 살포하여 주고 발병 정도에 따라 추가적으로 2주일에 12회씩 예방 위주로 살포하여 방제한다. 호박에 등록된 약제는 없으므로 오이 등 다른 박과작물에 등록된 약제 중에서 약해의 위험이 없는 적용가능 약제를 선택해 한낮의 뜨거운 고온을 피하여 발병 잎에 약제가 골고루 묻도록 충분한 양을 살포 하여 준다. 발병이 심할 경우에는 78일 간격으로 23회 약제를 번갈아 살포하여 방제한다.

 


2. 뿌리썩음병(Pythium root & fruit rot)


. 병징


유묘기에는 잘록 증상을 일으키며, 생육 중기 이후에는 시들음을 일으키는데 토양에 닿은 과실이 썩기도 한다. 토양 가까운 부위의 줄기나 뿌리는 수침상으로 썩고, 갈색을 띠며 잎은 누렇게 변하고 시든다. 일반적으로 잔뿌리가 먼저 침해를 받고 진전되면 주근과 줄기 아래로 병이 진전된다. 과실에는 흰곰팡이 균사가 자라고 후에 감염 부위는 물컹하게 썩는다.



. 병원균 : Pythium ultimum Trow, Pythium spinosum Sawada,


장란기의 크기는 1721, 난포자의 크기는 1519이다. 장란기 외벽에는 굵은 가시 같은 돌기가 여러 개 돋아 있다. 이 돌기의 크기는 3.58.5 × 1.52.0이다. 토양전염하고 수분을 매우 좋아하는 반수생균이기 때문에 매우 넓은 기주범위를 가지고 있다.

 

. 발생생태


기온이 다소 서늘하고 토양이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이 심하지만 외부 병징은 고온 건조 시에 잘 나타난다. 병든 식물체 내에서 난포자 상태로 월동 후 토양 온도가 10이상이 되면 다시 발아하여 활동을 시작하는데, 주로 물을 따라 전반되며 관수 후 23일 내에 기주를 침입한다. 상처 없이도 침입이 가능하지만 상처가 있을 때 침입이 용이하다.

 

. 방제방법


(1) 재배적 방제


발병지에서는 재배 전에 토양소독을 실시하고 강우 시엔 하우스가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를 철저히 하고 높은 이랑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이병주는 발견 즉시 제거해 다른 포기로의 전염을 막는다.

 

(2) 약제 방제


약제 방제로는 농약사용지침서를 참조해 관련 적용약제를 기준 농도에 맞추어 살포하고, 정식 시 작물의 뿌리를 약제 희석액에 침지하여 정식하거나 정식 후에도 12회 관주 처리하면 효과적이다.

 


3. 역병(Phytophthora fruit rot)

 

. 병징


, 엽병, 줄기 및 과실 등에 발병한다. 잎의 경우에는 많은 강우 후 뜨거운 열을 받은 것처럼 대형의 병반을 형성하고 맑게 개여 건조하면 하얀색의 병반을 형성한다. 병반이 잎에 붙어 형성되면 잎 전체가 시들어 고사한다. 엽병이나 줄기의 경우에는 뜨거운 열에 의해 데인 것처럼 되기도 하고 건조하면 가늘게 구부러지고 이것 때문에 시들게 된다. 과실에는 수침상의 약간 움푹 들어간 병반을 만들지만 마디의 표면에는 백색분상의 곰팡이를 형성하고 이것은 다시 누런 백색의 균총으로 된다. 대부분의 경우 수일 내에 부패한다.



. 병원균 : Phytophthora capsici Leon.


물을 좋아하는 반수생균으로 물속이나 배양기상에서 유주자낭을 쉽게 형성하고 여기서 유출된 유주자는 2개의 편모를 가지고 물속을 유영하며 전반된다. 유주자낭은 유두돌기가 뚜렷하고 방추형인 유주자낭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균주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유주자낭을 형성하기도 한다.

 

. 발생생태


역병균은 토양 속에서 장기간 생존하므로 기주식물을 동일 장소에서 연작하면 병원균의 밀도가 증가되어 병 발생을 많게 하는 요인이 된다. 병원균은 산성토양에서 생육이 좋으므로 산성토양인 포장에서는 병 발생이 많아진다. 토양 내 유기물 함량도 역병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므로 토양 내 물리성 및 화학성의 개선에 의한 유용미생물의 밀도가 증가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역병균의 활성이 저하되어 병 발생이 감소된다. 우리나라 토양의 유기물 함량은 화학비료의 사용증가와 함께 점차 감소하고 있어 역병 발생을 증가시키는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토양이 장기간 과습 하거나 배수가 불량하고 포장이 침수되면 병 발생이 조장된다.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 조직에서 균사나 난포자 상태로 월동하여 이듬해 다시 발아해 전염원이 되는 데,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있고 넓은 기주 범위를 가지고 있다.

 

. 방제방법


(1) 재배적 방제


발병지에서는 토양소독을 실시하고 강우 시에는 재배포장이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를 철저히 하며 높은 이랑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이병주는 발견 즉시 제거하여 다른 포기로의 전염을 막는다. 한편 잦은 강우 시에는 물이 잘 빠지도록 고랑을 깊게 치거나 물 빠짐이 좋게 재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석회나 퇴비를 시용하면 역병균의 생육을 억제하는 미생물의 증식이 촉진되어 발병이 억제된다. 잦은 강우 시 빗물에 의한 전염을 억제하기 위해 비가림 재배로 감염을 막아준다. 호박 지제부는 역병에 가장 약하므로 이 부위가 땅에 묻히거나 복토 시 깊이 묻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육기 발병이 시작되면 병든 포기를 신속히 제거하고 적용가능 약제로 지상 살포보다 지제 부위에 관주 처리하여 방제하는 것이 방제효율을 높일 수 있다. 착과된 과일에는 토양과 접촉한 부분에서 발병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과실이 장기간 토양과 접촉하지 않도록 돌려놓기를 하든가 과실이 토양과 직접 닿지 않도록 받침을 하여 놓으면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2) 약제 방제


호박에 등록된 약제는 없으나 수박에 등록된 약제를 기준하여 관주처리로 방제하면 된다. 적용가능 약제로는 포리옥신수화제 1,000배액 등으로 관주처리 하여 방제한다. 또한 과실 등에서의 발병 위험이 있을 때에는 경엽살포하여 방제하고, 정식 시에는 뿌리를 침지한 후 정식하면 발병이 억제된다. 배수가 불량하거나 많은 강우 시에는 배수가 잘 되는 포장에서도 발병이 많기 때문에 철저하게 배수가 되도록 해야 한다. 상습발병지에는 돌려짓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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