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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박과작물

호박 - 병충해(2) : 덩굴마름병, 덩굴쪼김병,

by 내오랜꿈 201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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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덩굴마름병(Black rot, Gummy stem blight)

 

. 병징


잎과 줄기에 발생하나 드물게는 과실에도 발생한다. 잎에는 처음 소형의 갈색 반점이 생기고, 진전되면 부정형의 대형 갈색병반(12)으로 확대된다. 줄기와 과경에는 회백색의 작은 반점이 나타나고, 진전되면 줄기를 따라 상하로 병반이 확대되며 심하면 줄기 전체가 고사하고 병반상에는 작은 흑색점(병자각, 자낭각)이 많이 형성된다.

 


. 병원균 : Didymella bryoniae Rehm.


진균계의 자낭균으로 병포자와 자낭포자를 형성한다. 병자각은 표피 밑에 형성되며 병포자는 무색으로 2세포이며 장타원형이다. 병원균의 생육온도 범위는 536이며, 생육 적온은 2024이다.

 

. 발생생태


적당한 환경조건이 되고 다습하게 되면 식물체의 약한 부위에 침입하여 병을 일으킨다. 특히 병원균의 생장에 적당한 온도인 6월 하순부터 발생이 크게 증가한다. 이는 여름 장마철과 겹쳐 발병에 좋은 조건이 되었기 때문으로 이 기간에 중점적으로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터널 조기재배에서는 5월경에 비가 계속 내리면 터널이 과포화 상태가 되는데 그 후 터널의 비닐을 제거하여 따스한 공기가 밑 부분으로 스며들게 되면 병원균이 지제부를 통해 침입하기 쉽다.

 

. 방제방법


연작재배지에서는 병원균의 밀도를 줄이기 위해 휴경기에 경작지를 침수처리 해야 한다. 침수처리는 토양 내 잔존하는 병원균의 생장에 불리한 조건을 만들어 밀도를 억제하는 것으로 실제 3개월 이상 담수 시 병원균의 밀도를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 상습발병지에서는 고온다습한 조건이 병 발생에 용이하므로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를 좋게 한다. 또한 병원균은 수매전염도 하므로 이랑을 50이상 높게 설치하여 장마철에 물 빠짐이 좋도록 해야 한다. 덩굴마름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정식 후 활착이 완전하게 된 시점(발병 전)에서 보호성 살균제를 예방적으로 1회 살포하여 준다. 최근에는 지제 부위에 다량 발생되어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때에는 적용 약제의 잦은 살포보다는 약제를 물에 희석하여 묽게 갠 다음 붓을 이용하여 병반 부위에 도포 처리하는 것이 방제효율을 높일 수 있다.



5. 덩굴쪼김병(Fusarium wilt)

 

. 병징


유묘기에는 잘록증상으로 나타나며, 생육기에는 잎이 퇴색되고 포기 전체가 서서히 시들며 황색으로 변해 말라죽는다. 시들음 증상을 보인지 35일이 지나면 회복이 어렵고 식물체는 곧 죽는다. 주로 하엽부터 황화되고 한쪽의 줄기가 먼저 시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갑자기 포기 전체가 시들기도 한다. 병원균은 주로 곁뿌리가 나온 부분으로 침입하여 도관부를 침입하는데 뿌리와 줄기 아래는 암갈색으로 썩는다. 때로 끈적끈적한 수액이 병든 조직으로부터 유출되기도 하고 줄기가 갈라지기도 한다. 기온이 상승한 건조한 낮 동안에는 심하게 시들고 아침에는 다소 회복되기도 하는데 과실이 착과된 이후에 갑자기 시드는 경우가 많다.

 

. 병원균 : Fusarium sp.


진균계의 불완전균에 속한다. 호박덩굴쪼김병균은 수박덩굴쪼김병균과 동일한 균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병원균의 기주 특이성이나 생리적 특성 등에 대한 상세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 발생생태


병원균은 후막포자의 형태로 토양 속에 생존하며 토양전염 한다. 후막포자는 기주체 없이도 생존할 수 있으며 환경이 좋아지면 식물의 뿌리 분비물질 속에 있는 탄소원이나 질소원을 이용하여 발아해 식물체의 뿌리를 통해 침입한다. 주로 뿌리의 상처 부위나 곁뿌리 틈, 혹은 근관을 통하여 침입하고 물관부에서 증식하여 주로 소형분생포자를 다량 형성한다. 소형분생포자는 물관부를 따라 급격히 퍼지며 물관부는 균사나 포자 혹은 병원균이 분비하는 독소 등으로 시들게 된다. 시들음 병원균은 고온성으로 특히 지온이 높을 때 발육이 좋다. 토양수분의 정도에 따라 병원균의 생존 및 증식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시들음 병균은 부생성이 약하므로 다른 미생물이 잘 살지 않아 경쟁이 심하지 않은 모래땅의 건조한 환경조건에서 생존한다. 시들음 병원균은 산성토양에서 번식이 좋아 발병이 많고 중성이나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발병이 적다. 유기물이 적은 토양이나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여도 시들음병 발생이 많아진다.

 

. 방제방법


연작은 되도록 피하고 최소한 35년간 돌려짓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이병식물은 조기에 발견 제거하고 이병잔재물이 포장에 남지 않도록 유의한다. 시비는 3요소를 골고루 균형시비하고 석회를 10a150이상 시용하여 토양의 pH를 조절한다. 뿌리의 기능 저하는 착과과다에 의한 경우가 가장 심하므로 적당한 착과로 뿌리의 쇠약을 방지하여 초세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약제방제는 작물을 파종 또는 정식 23주 전에 쿠퍼수화제, 밧사미드입제 등으로 토양소독을 실시한 후에 재배한다.

 


6. 탄저병(Anthracnose)

 

. 병징

 

수확기의 과실이나 수확 후 저장 중인 과실에서 발생한다. 처음에는 과실 표면이 수침상으로 물러 보이고, 진전되면 약간 움푹 들어간 암갈색 내지 흑색의 원형병반이 형성된다. 심하게 진전되면 병반이 겹둥근무늬로 확대되고, 병반의 중앙 부위는 물러 썩으며 후에는 과실의 내부까지 병원균의 균사가 자라면서 심하게 부패 한다.

 

. 병원균 : Colletotrichum orbiculare(Berk) Arx.

 


. 발생생태

 

강우가 오래 계속되어 기온이 낮아질 때 많이 발생한다. 떡잎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수확기까지 계속되며 출하나 저장 중에도 발생한다. 생육기의 발병은 장마철의 상황에 따라 다르나 보통 6월에서 7월 상순에 덩굴, 과실 꼭지 및 과실에 발생한다. 병원균의 전염경로는 병든 포기에서 균사 형태로 월동해 다음해 균사에서 포자가 발생하여 날아다니다 떡잎, 덩굴, 과실에 부착해 발아한다. 그 후 병원균은 세포막을 관통하여 세포 내에 침입한 다음 재차 분생포자를 형성해 2차 전염을 일으킨다. 또 균사가 종자 표면에 부착된 채 그대로 월동하여 발생하는 수가 많다.

 

. 방제방법

 

생육 초기에 질소과다를 피하고 줄기를 단단하게 생육시켜야 한다. 약제 방제는 발병기에 강우가 계속되면 비가 갠 틈을 이용하여 적용가능 약제를 살포해 방제한다. 특히 저온이 계속되어 발병의 위험성이 있을 때는 비가 올 때라도 사이사이에 비를 피해 약제를 골고루 살포하여 방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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