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 영양생리장해(2) : 기형과, 저온장해, 칼리결핍증, 축엽증

5. 기형과

 

가. 원인

 

기형과 종류는 다양하여 두개의 과실이 서로 붙어 있거나 삐뚤어진 과 및 단형과 등이 많이 발생하며 이런 과실은 수확은 할 수 있지만 상품성이 없다. 이런 과실의 발생원인은 발육 초기에 저온, 건조, 광부족, 저절위 착과로 인한 엽수 부족, 지나친 영양생장 등으로 인해 초기의 생육이 불량해진 상태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한 정상적인 수정이 되어도 화아의 발육장해로 종자가 한쪽으로 몰려서 발생되는데 이것은 화아분화 발육시에 저온, 건조, 다비, 석회 부족, 칼리 과잉 등의 원인으로 자방으로의 석회 공급이 부족하게 돼 암꽃의 분화 발육이 장해를 받기 때문에 발생된다.

나. 대책

 

예방대책은 암꽃 발육 시에 석회가 결핍되지 않도록 하고, 착과기에 저온이 되지 않도록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깊이갈이를 하고, 퇴비시용으로 뿌리의 발달을 도모하여 석회 흡수를 좋게 하며 초기 발육을 촉진시키고, 인공수분 시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골고루 묻도록 주의해서 처리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착과제 처리 시에는 착과제 약액이 골고루 살포되도록 유의해야 한다.

6. 저온장해

 

가. 원인

 

무가온 하우스는 보온을 잘하여도 외기온의 영향을 받아 야간온도가 내려가기 쉬운데 이런 때 잎 맥간이 마그네슘 결핍에 걸린 것처럼 보이고, 또한 잎의 뒷면이 물을 머금은 듯 보이는 반점들이 생기게 된다. 야간온도가 5∼6℃를 밑돌면 뿌리의 발달이 불충분하고 초세가 약한 포기는 저온장해를 받아 뜨거운 물에 덴 듯한 증상(수침증상)으로 된다. 초세가 강한 포기는 아침 해가 쪼이면 수침증상은 사라지나 세력이 약한 포기는 수침증상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데, 이것이 반복되면 세포는 죽고 잎이 마른다.

나. 대책

 

대책으로는 온도를 13℃ 이상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밤 온도가 낮아도 뿌리가 깊이 뻗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면 어느 정도까지는 견딜 수 있기 때문에 퇴비를 충분히 넣고 깊이 갈아서 뿌리의 발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토양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7. 칼리결핍증

 

가. 원인

 

칼리 성분은 체내 이동성이 좋아 생장점 부근의 잎보다는 오래된 잎에 증상이 나타난다. 즉, 식물체에서 칼리가 부족하면 오래된 잎에 있던 칼리 성분이 생장이 왕성한 어린잎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결핍증상은 오래된 잎에서 나타나는데 잎가장자리가 황백화된다. 이것은 토양 내 칼리질 비료가 부족하거나 토양 속에 칼리는 충분히 있지만 질소, 칼슘 및 마그네슘 비료가 많아서 길항작용에 의해 흡수가 안 될 때 발생한다. 과일 비대 시에는 다량의 칼리가 필요한데 과일에 가까운 잎에서부터 칼리 성분에 이행되므로 과일 부근의 잎부터 가장자리 부분이 탄 것처럼 보인다.

 

나. 대책

 

칼리는 기비로 다량 사용하면 착과비대기에 토양으로부터 유실이 많기 때문에 추비 (웃거름)로 시용해야 한다. 특히 사질토양이나 부식질이 적은 토양에서는 유실이 많으므로 추비 횟수를 늘린다. 칼리 결핍증상이 나타나면 제1인산 칼리를 엽면 살포해 준다.

  

8. 축엽증

가. 원인

 

발아 후 떡잎의 색깔이 매우 진해지고 본 잎이 위축되면서 잎맥이 희미해지고 순멎이 현상이 나타나는데, 얼핏 보면 흡사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잎은 쪼글쪼글해지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심한 증상을 나타내고 잎이 극히 작아지며 심하면 생장점이 없는 포기도 생긴다. 육묘 중에 질소가 과다하게 되면 축엽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즉 상토의 pH가 4.5 이하일 때 질소를 많이 시용하면 일시적으로 생육이 불량해지며 축엽현상이 발생한다.

 

나. 대책

 

상토의 pH를 6.5 내외, 질소 성분이 과잉 흡수되지 않도록 하고 질소, 인산, 칼리를 균등하게 시용하여 각 성분 간에 길항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파종 직후 포트에 이식하는 경우에는 무비료 상태인 모래를 사용하고 본 밭에 돈분이나 계분을 밑거름으로 사용할 때에는 충분히 발효시킨 후 덩이가 뭉치지 않도록 고르게 펴 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