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고추의 경영적 특성

건고추의 연도별, 월별 가격(건고추, 화건 상품 기준) 동향은 <그림 1-5>와 같다. 최근 6년간 연도별 건고추의 가격 동향을 보면 2011, 2012년도가 다른 해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다. 월별로는 2011년 8월부터 급격히 건고추의 가격이 높아져서 2012년 8월까지 높게 유지되었다가 이후 낮아지는 특성을 보였다. 2010 년도에는 김장철인 10월부터 12월까지 가격이 높게 유지되었다. 2011년도 건고추의 주 수확기인 8월부터 가격이 급격하게 높아진 이유는 수확기의 병해 발생 증가와 재배면적의 감소로 전체적인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생각된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6년간 풋고추의 가격 동향은 <그림 1-6>과 같이 연차 간에 월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연차 간에는 2010년 3월 가격이 kg당 1만원이 넘어 가장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월별로는 겨울철인 11월부터 3월까지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고 4월부터 10월까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2011년에는 7, 8월의 가격이 다른 해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었는데, 이는 같은 시기 건고추의 공급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높아져서 풋고추의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생각된다.

홍고추의 최근 6년간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그림 1-7> 풋고추와 마찬가지로 연차 간에 월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가격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2년 4월로 kg당 가격이 1만5,315원까지 유지되었다. 월별로는 전반적으로 4월에 가격이 높았고, 2010년과 2011년에는 11, 12월의 가격이 상당히 높게 유지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연도별 노지 건고추에 대한 소득 변화를 보면 1980년 후반기부터 2001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후 2002년과 2005년에는 소득이 전년도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다가 2006년 이후 2011년까지 2010년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1년도에는 다른 해에 비해 두 배 정도 소득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는데, 10a당 322만원까지 늘었다. 이것은 2011년 노지 건고추의 재배면적 감소와 수확기의 병해 발생 증가로 노지의 건고추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이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생각된다.

연도별 노지 건고추의 소득률은 1980년 84.9%까지 높았던 때가 있었고 그 이후로 는 62.1~78.5%까지 분포하고 있다.

시설 풋고추의 연도별 소득도 노지 건고추와 마찬가지로 1990년대부터 급속히 증가하다가 2005, 2007년에 전년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0년에는 10a당 1,080만원으로 최고에 달했고 2011년에는 803만원으로 다소 낮아졌다<표 1-11>.

최근 노지 건고추 및 시설 풋고추의 소득을 살펴보면 노지재배의 경우 소득률이 72.1%로 시설재배의 50.7%보다 높지만 소득금액 면에서는 179만원으로 시설재배 887만8,000원의 20%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