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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고추

41. 고추의 영양생리장해(14) - 농도장해 및 가스장해

by 내오랜꿈 201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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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도장해


. 증상


주로 시설재배시나 연작 지대에서 염류집적과 시비량의 과다 사용으로 발생한다. 농도장해를 받게 되면 아주 심을 때 활착불량 또는 근모가 갈색으로 부패해 고사한다. 잎은 짙은 녹색을 띠면서 잎 주변이 황색으로 변하면서 말라들어 간다.


. 발생원인

 

시설재배는 노지재배에 비해 시비량이 많고 강우에 의한 유실이 없다. 따라서 대 부분 토양에 축적되어 있다가 물에 의한 모세관 현상으로 밑에서 위로 움직이고 하층토의 칼슘이나 마그네슘, 나트륨 등이 지표경토에 집적해 염류농도가 높아지면서 농도장해를 유발한다. 이상과 같은 농도장해 원인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한 가지는 비료성분이 직접 뿌리에 닿아서 일어나는 직접적인 시비장해이고, 다른 하나는 매년 시비하는 비료 성분의 축적과 수반되는 성분에 의한 간접적 시비 장해이다. 전자의 경우 토양용액의 삼투압 증가에 의해 식물 뿌리의 수분흡수 저하로 양분 흡수와 대사의 생리적장해로 인해 발생한다. 후자는 치환성 Na+ Mg2+ 이온의 작용으로 Ca2+ 이온의 흡수저해 등 작물의 영양불균형과 토양물리성의 악화로 발생한다. 토성의 종류, 유기물의 함량, 토양온도 및 수분과 관계가 깊고 사질토양에서피해가 크다. 점질토양이나 부식이 많은 토양에서는 피해가 적다. 기온과 지온이 높아지고 관수 횟수가 증가하는 2월 하순경부터 급히 무기화하기 때문에 농도장해가 발생하기 쉽다.



. 대책과 예방

 

고추에 생육장해를 일으키는 염류농도 장해정도는 토양 침출액의 전기전도도 (EC)를 측정해 판별할 수 있다. 토성에 따라서는 한계점이 다른데, 사질토양인 경 우 EC1.1 dS/m, 점질 토양에서는 1.5, 부식질 토양에서는 2.0 정도일 때 고사한다.

대책으로는 시비의 합리화, 담수에 의한 염류제거, 객토, 깊이갈이, 하우스 이동, 여름 휴한기에 비를 맞추어 염류를 제거하거나 벼를 재배하는 것이 있다.



2. 가스 장해


. 증상


주로 비료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암모니아(NH3)가스, 아초산(NO2)가스 장해와 중유, 경유 등의 연소에 의한 아황산(SO2)가스장해 등이 있다. 암모니아가스 장해 는 생장점 부근에서 중간 부위에 걸쳐 피해를 본다. 증상은 잎 주변이 수침상으로 되어 검은색으로 변해 고사한다. 아질산가스장해는 최초로 잎 표면과 이면에 백색의 수침상이 크게 나타나고 약 34일 정도 지나면 백색으로 된 후 차츰차츰 백색부는 담갈색을 띠면서 낙엽이 된다. 발생 부위는 중간부위 잎이 많고 생장점부위는 피해를 받지 않는다. 중유나 연탄 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아황산가스피해의 증상은 가벼울 경우 잎 색이 갈색 혹은 흑색으로 변하거나 잎맥간의 조직이 백색으로 번한다. 피해가 심할 경우에는 뜨거운 물에 데친 것처럼 잎이 시들고 수일 후에는 백색으로 엽록소가 되어 고사한다. 일산화탄소의 피해는 아황산가스 피해처럼 심하지 않지만 엽록소가 파괴되어 백색으로 변할 때가 많다.

 

. 발생원인

 

암모니아가스의 발생은 유기질비료를 다량 시비했을 때 유기물분해에 의해 생긴 암모니아가 토양 중에 쌓여 알칼리성으로 되기 때문이다. 암모니아태비료를 다량 시비한 후 석회질이나 고토질의 알칼리성비료를 시비하면 암모니아가 가스화할 경우도 있다. 질소질비료가 직접 노출된 상태에서 분해, 용해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아질산가스의 발생은 토양에서 암모니아가 질산으로 변할 때 일시적으로 아질산이 되지만 이것은 곧 질산으로 산화한다. 시비량이 많고 토양반응이 pH 5.0이하인 경우 토양 미생물의 활동에 이상을 일으켜 아질산의 산화가 순조롭지 못하게 되면 아초산이 토양에 남아 온도상승에 의해 하우스 내에 가스가 충만해지고 장해를 일으키게 된다.


아황산가스나 일산화탄소의 발생은 밀폐된 하우스내에서 중유, 경유 및 연탄 등을 연소할 때 배기가스가 연통이나 난방기에서 새어나와 장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주로 야간의 가온 시에 발생한다.


. 예방과 대책


암모니아가스장해는 하우스 안쪽 물방울의 pH를 측정해서 7.2이상인 알칼리성이 될 때 발생하므로 수시로 이를 측정하고 예방한다. 웃거름은 반드시 액비로 관주 하거나 시비 후 관수해 가스를 제거한다. 아질산가스는 하우스 안쪽 물방울의 pH5.2이하인 강산성일 때 발생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환기에 유의하고 비료 또는 계분, 깻묵, 요소 등의 순으로 발생하기 쉬우므로 시비량의 과용을 피한다. 아황산가스나 일산화탄소는 연소시 불완전연소가 되지 않도록 연통의 이음새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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