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모습/일상

마복산에서 바라본 양식장 풍경

by 내오랜꿈 2014. 12. 8.
728x90
반응형


우리 집에서 제일 만만하게 갈 수 있는 산, 마복산. 팔영산 같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구간이 없기에 힘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결코 짧지도 않은 산. 그리고 대나무 군락지가 있어서 꼭 산에 오르지 않더라도 대나무를 구하기 위해 자주 찾게 되는 산. 그래서 자주 오르지 않아도 내겐 익숙하게 다가오는 이름이다.




일요일 아침, 간단한 점심거리를 만들어 마복산에 올랐다. 늘 가는 코스라 수도 없이 본 풍경이기에 어디나 익숙한 모습들이다. 해창만의 탁 트인 정경과 나로도를 비롯한 다도해의 풍경들. 계절에 따른 변화는 있을지언정 카메라 각도를 어디에 놓아도 내 눈에는 늘 같은 모습인 것만 같다. 그래서 정상에 오를 때까지 카메라 셔터 한 번 누르지 않았다. 


정상에 오르니 약간 흐린 날씨인데 선명하게 다가오는 풍경 하나가 눈에 띈다. 도화면에서 거금도 사이 해상에 펼쳐진 미역과 다시마 양식장. 사진 오른쪽이 거금도 방향인데 미역, 다시마, 김 양식장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다. 저 양식장은 이제부터 바쁘게 돌아간다. 김과 다시마, 미역은 겨울과 이른 봄에 채취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등산코스 : 마복산 주차장 → 임도 → 임도 코스와 오솔길 코스 갈림길 → 옥강마을 코스 합류길 → 정상 밑 삼거리  정상 

                     → 해재 → 임도 → 마복사 삼거리 → 마복산 주차장

      총길이 : 10.5Km

      등산시간 : 3시간 50분


익숙한 코스라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등산로에 표시된 길이를 보고 우리가 갔다온 코스를 유추해보니 의외로 10Km가 넘는 제법 긴 코스다. 지난 가을, 지리산 천왕봉 등반을 함께한 친구들이 겨울 덕유산 눈꽃 산행을 하자고 한다. 겨울산이라 이것저것 준비가 필요할텐데, 일단 부지런히 산길 걷는 연습부터 해야 할 것 같다. 



728x90
반응형

'살아가는 모습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십여 년 만에 다시 보는 <러브레터>   (0) 2014.12.24
유기농 볏짚 구하기  (0) 2014.12.08
첫눈  (0) 2014.12.01
봄날 같은 초겨울 날씨와 채소 잡채  (0) 2014.11.29
참다래 수확  (0) 201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