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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나하곤 전혀 상관 없는 날.^^
여느 날과 다르다면 아내와 둘이서 굴전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인 저녁을 먹었다는 것. 식사 뒤 TV 채널을 돌리다 "ch. CGV"에서 하는 <러브레터>를 보게 되었다. 아마도 몇 번을 본 영화일텐데, 새로운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두세 번 보게 되는 영화들은 볼 때마다 새로운 게 보이고, 새로운 걸 생각하게 만든다.
...........
후지이 이츠키.
그녀는 왜 그토록 자신에게로 향하는 한 남자의 시선에 무심했을까?
십수 년이 지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날아온 빛 바랜 카드에 첫사랑을 깨달은 것 같은 당혹스러움을 느낄 정도로.
후지이 이츠키.
그가 사랑한 여자는 와타나베 히로키일까, 후지이 이츠키일까?
같은 공간, 같은 시간 속에서조차 서로 엇갈리는 두 여인.
십여 년 만에 다시 보게 된 영화는, 오래 전에 쓴 일기 같은 영화 감상문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러브레터』 - 삶의 공간이 어느새 추억이 되어버린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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