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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첫날,
갑자기 겨울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어울리는 것과 어울리지 않는 것을 동반하여.
어울리지 않게 태풍에 버금가는 바람을 데리고 왔다.
15m/sec가 넘는 강한 바람은 집 안팎의 모든 것들을 날려버릴 기세다.
그 와중에 하이얀 꽃송이가 흩날리고 있다.
이름하여 첫눈.
어울리는 것과 어울리지 않는 것의 섞음으로 인해 어울리는 것의 낭만적 이미지는 저만치 날아가버렸다.
그래도 애써 쌓은 이미지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밤새 쌓여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기도 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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