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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치자나무가 꽃을 피웠습니다.
제가 기다리거나 말거나 저 알아서 피었을 꽃이지만 반갑네요.
장마 직전에 수확한 마늘 걱정에 정신 팔린 어느 시골 아낙네에게 온 선물입니다.
또 한편.. 간밤에 MLB 류현진 경기 챙겨보느라 비몽사몽 찌뿌둥한 아침이었는데,
순백의 그녀로 인해 여늬 아침보다 고고하고 싱그럽습니다.
아직은 딱 두 송이뿐이라 미미하지만, 눈으로 향으로 호사를 누립니다.
치자는 열매도 좋지만 꽃이 몇 배로 더 좋습니다.
봄에 몇 종류의 화초를 뿌렸는데, 봄이가 구석구석 댕기며 뒷다리 운동을 열심히 한 탓에 화단이 참 단촐합니다만 그 외 약방의 감초들....
패랭이
금잔화
장미
어제는 봄이 녀석이 화덕 밑바닥을 신나게 파헤치고는 안 그런 척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이 얼마나 해맑던지요. 그런데 모를 수가 있나요? 머리통이 숱검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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