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 여유/옆지기의 글

선물

by 내오랜꿈 2013. 5. 29.
728x90
반응형


일어나자 마자 밤새 봄이가 물어다 놓은 잡동사니를 치우러 나간 마당.

 




주말에 하나 둘 꽃을 피우는가, 싶었던 참다래가 어느새 열매를 맺었고, 이웃한 매실도 결실을 향해 달립니다.

 



내 좋아하는 치자나무를 방문한 나비 한 마리. 하얀 치자꽃 향기로 취할 날도 멀지 않은 듯... 

천방지축 봄이가 이웃님들께 드리는 싱그러운 선물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건 남편이 동료로 부터 선물 받은 천연 소재의 목향침 베개.

베개가 다 그렇고 그런 줄 알았는데, 상상 이상으로 목이 편하네요. 

 


 

베갯속에는 주사위 모양으로 다듬은 잣나무 칩이 가득하고,

숲속의 테르핀 성분을 그대로 흡수하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그 향이 장난 아닙니다.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걸핏하면 '남편 잘 만난 덕분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남자.

그럴때 마다 콧방귀를 핑핑 꼈는데,

선물이 너무 맘에 든 나머지 오늘 만큼은 '정말 그런가?' 합니다.^^ 



728x90
반응형

'삶의 여유 > 옆지기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짜리몽땅' 오이  (0) 2013.06.15
고흥의 진석화젓  (0) 2013.06.13
모란이 피기까지는...  (0) 2013.05.23
부산 나들이  (0) 2013.05.12
삼겹살이 땡기는 날  (0) 201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