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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모습/농사

김장배추 정식 20일째 - 너무 빨리 자라서 문제?

by 내오랜꿈 201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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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밭에 5년째 배추와 무를 심고 있다. 심는 자리도 거의 변동이 없다. 그런데 5년 만에 다소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도 있다.



▲ 9월 5일, 김장배추 모종 정식


▲ 9월 15일, 정식 10일째


▲ 9월 25일, 정식 20일째


오늘로써 배추 모종을 옮겨 심은 지 20일째다. 그런데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잘 자란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 밭에서 이 정도 자랄려면 옮겨 심고 난 뒤 한 달은 넘게 있어야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정도면 예년의 경우 거의 10월 중순쯤의 모습이다. 특별히 병이 왔다거나 벌레들의 피해가 심하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많이 자랐다는 거 자체가 나한테는 그리 반갑지 않은 현상이다. 남들처럼 배추 포기 크게 키우는 걸 목표로 삼지는 않기 때문이다.




예년과 비교해서 달라진 게 있다면 모종을 옮겨 심은 시기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빨랐다는 것 뿐. 그 외에는 늘 하던대로 했다. 품종도 똑같다. 작년에 쓰고 남은 씨앗으로 파종해서 키운 것이니까. 땅 속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땅 위로 내가 한 것은 달라진 게 없는데도 배추 크기가 달라지니까 걱정 아닌 걱정을 하게 된다. 


그래서 근심어린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혹시라도 10월 기온이 높거나 비가 많이 온다거나 하는 등의 문제로 속에서부터 내려앉는 거 아닌가 하는 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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