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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모습/농사

방 안으로 들어온 고추

by 내오랜꿈 201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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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가을장마니 어쩌니 한다. 이곳도 지난 목요일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모레(수)까지 온다고 한다. 이런 날씨에 죽어나는 건 고추다.  특히나 나 같이 오로지 햇볕에 의지해 고추를 말리는 사람한텐 더더욱 그러하다.




요즘처럼 며칠 연달아 비가 올 땐 도리없이 고추는 방안으로 들어와 전기장판 신세를 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태반은 버려야 한다. 지난 2010년인가에도 8월말부터 9월초까지 보름 동안 비가 내린 적이 있다. 고추에 탄저병이 왔음은 물론이고 건고추 말리느라 전기장판 돌리다가 한 달 전기세가 20만 원 넘게 나왔던 적도 있다.




이렇듯 모든 걸 하늘에 의존해야 하니 태양초 만들기가 쉬울 리가 없다. 그래서 나도 건고추 만드는 데 있어서는 하우스 건조나 저온건조로 말린 화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고온에 쪄서 하룻만에 말린 검붉은 화건 고추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나저나 이 비에 고추가 탄저에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달리 어찌할 방법도 없으니 지켜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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