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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여행

휴가 - 민박집에서

by 내오랜꿈 2014.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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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휴가계획이 변경되었다. 지리산에서 월출산으로. 이틀 전에 펜션 같은 번듯한 숙소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아서 민박을 하기로 했다. 이왕이면 한옥 고택으로 수소문한 끝에 구하게 된 집.




문화관광부 선정 "전국 한옥민박 100선"에 선정된 집이란다. 집터만 족히 5~600평은 되어 보이는 집이다. 아흔이 넘은 노부부와 60대 아들이 지키고 있는 집인데, 군데군데 사람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 눈에 띈다.





각종 소나무와 탱자나무, 동백나무 등으로 꾸며진 정원. 노부부의 손이 가는 한도내에서만 꾸며진, 그야말로 자연에 가까운 정원이다. 이제 점점 힘이 든다시는 어르신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이 정도 규모의 집은 노부부 두 분이서 꾸려나가기에는 힘이 부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아름다운 집의 어두운, 구석진 곳은 생략하기로 한다. 하루 묵어 가기로는 사진에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한 곳이다. 수세식 화장실에 에어컨까지 설치되어 있는데 무엇을 더 바랄 것인가? 특이하게도 출입구가 두 개다. 아마도 차량 출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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