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타고 갔던가, 우연히 고도리님(http://godori1967.blog.me) 댁을 첫방문 했다가 마침, 돼지감자를 10인분 나눔하고 있어서 무턱대고 신청 했습니다. 신청자가 많을시 자주 뵙는 분 또는 덧글 잦으셨던 분 우선의 조건이어서 사실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순전히 로또 맞을 심정으로 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제가 당첨이 되었으니 로또 맞았습니다. 예전 직장의 체육행사에서 그룹사 제품을 다양하게 경품으로 내걸곤 했었는데, 한 번도 된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느티는 '행운'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런 행운이 오긴 오네요. 고도리님 감사합니다.
주말에 제가 진주 갈 계획이었는데, 지난 금요일에 고도리님이 안성맞춤하여 보내주셨습니다. 진주밭은 관리에 한계가 있어서 잡풀들이 주인 행세를 하는 처지라 뭐라도 관리하기 쉬운 작물이 필요하답니다.
지난번 다니러 왔을 때 남편이 아버지께서 심었던 백일홍 등을 정리한 자투리 땅에다 심기로 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돼지감자도 번식력이 엄청나서 나중에 막상 작물 심을때 없애려면 골치 아프다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호미로 땅을 파고 군데군데 돼지감자를 묻었습니다. 그런데 잡뿌리들이 엉켜 있어서 이 작업도 만만치 않네요. 뚱딴지야, 부디 너의 질긴 생명력을 보여줘~
50cm 이상 간격으로 띄엄띄엄 묻고 나니 양이 맞춤하듯 딱 맞습니다. 저도 내년쯤이면 뚱딴지로 효소도 담고, 샐러드도 만들고... 아아~ 생각만 해도 기대됩니다.
written by 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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