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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지금 농사 짓고 있는 이곳은 3, 8일에 오일장이 선다. 우리 나라 최대의 옹기 마을이 있는 곳이라 부산 울산 지역에서는 꽤나 유명한 장이라 할 수 있다. 작년 세계옹기엑스포를 계기로 해서 오일장 이름도 '옹기종기'시장이라고 지었나 보다.
이름도 예쁜 '남창 옹기종기 시장'의 아침 9시. 추석장 보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북적이지는 않는 것 같다.
오늘 점심은 장에서 구입한 홍합탕. 요즘 홍합이 살이 오르기 시작하는지 토실하고 맛있어졌다. 오후에는 키우던 배추 모종을 밭으로 옮겨야 하므로 든든히 먹어둬야 한다.
원터치 모기장에서 18일 동안 보호받으며 자라던 배추 모종이 드디어 밖으로 나왔다. 먼저 심었던, 오일장에서 구입한 모종보다 뿌리가 더 많고 튼실한 것 같다. 아마도 종묘사에서 키운 건 물비료를 줘서 속성재배한 까닭에 뿌리가 좀 게을렀나 보다. 뭐, 며칠 키워 보면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 드러나리라.
이번에는 벌레 기피 목적으로 배추 심을 밭에 미리 식초를 물에 100배 희석하여 분무기로 뿌리고 심어봤다. 효과를 볼지 어떨지...
배추 모종 700 포기 심는 게 그리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 만족하고 내일 마저 심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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