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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모습/농사

배추벌레들

by 내오랜꿈 201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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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많이 짧아졌다. 밭에 나가보면 갓 자란 풀들이 씨를 맺기 위해 서둘러 꽃을 피우고 있다. 아무래도 월동 준비의 첫걸음은 김장배추와 무 키우기일 것이다.

 



비소식에 아침 일찍부터 어제 심지 못했던 김장배추 모종을 마저 본밭으로 옮겨 심었다. 지금까지 심은 배추 모종이 전부 800 포기 정도인데, 수시로 솎아 먹을 배추도 직파했다. 배추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는 열심히 벌레 잡는 일만 남았다. 

 



제일 먼저 오일장에서 사다 심은 모종은 두어 포기 생장점을 뜯긴 것 외에 모두 신통방통하게도 잘 자라고 있다. 아마도 메뚜기나 귀뚜라미의 소행이 아닐까, 유추하고 있다. 아직은 어린 채소의 밑둥을 잘라버리는 거세미나방 애벌레나 담배나방 애벌레는 보이지 않는다.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100여 포기 가운데 이 정도면 감사할 정도로 상태가 좋은 거라 할 수 있다. 농약을 치지 않는 텃밭재배의 경우 심하면 모종을 심고 30% 정도가 벌레들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린다고 하니 말이다.

 



배추밭의 제일 아랫층에는 얼갈이 배추와 무를 직파하여 수시로 뽑아 먹고 있다. 벌레가 식사하고 남은 것 가운데 상태가 제일 좋은 게 이 모양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손톱만한 달팽이. 열심히 아침 식사 중이다.




'좁은가슴잎벌레'. 번식력도 아주 끝내주는 놈들이다. 




얘는 아마도 배추청벌레인 것 같다. 고흥집에서 텃밭 가꿀 때 배추나 브로콜리 잎에 무수히 붙어있어서 낯익은 벌레다.


이번 김장배추는 지금껏 한 번도 배추과 작물을 경작하지 않는 곳에 심은 탓인지 아직까지 눈에 띄는 벌레 종류는 많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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