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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콩과작물

콩(7) - 재배관리

by 내오랜꿈 201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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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의 수량성을 올리려면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 주어야 한다최근 기후 변화 및 토양비옥도 향상에 따라 콩의 파종, 시비법, 잡초 제거 및 순지르기 방법 등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적절한 파종시기의 선택은 다수확재배의 매우 중요하며, 파종거리 또한 콩의 생육을 관리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비록 콩 재배 시 비료 요구량이 타작물에 비하여 적어도, 다수확을 위해서는 균형시비가 요구되며, 웃거름 및 잎에 비료주기도 수량 증대를 위해서는 바람직하다. 또한 콩 농사에서 생산비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노동비를 절감시키기 위해 제초제의 적정 시용 및 순지르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파종시기 및 방법

 

. 파종시기

 

콩을 언제 심는 것이 가장 좋으냐 하는 것(이를 파종적기라 한다)은 품종의 생태형(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등), 기상환경, 재배양식, 심기 차례(작부체계) 등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어떤 지역의 콩 파종시기를 설정하는 것은 단순하지 않으며, 어떠한 시기로 규정하기도 쉽지 않다. 콩 파종은 일반적으로 발아가 순조롭게 될 수 있는 조건이면 되는데, 기본적으로 늦서리의 해가 없고 토양 온도가 15이상이 되면 가능하다. (1)은 평균기온과 콩의 출아일수와의 관계를 설명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콩 파종은 노지재배인 경우 대체로 4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약 3개월 정도 가능하지만, 모든 파종시기에서 경제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수량성을 보이지는 않으며, 수확 종자의 품질 차이도 크다.

 

(1) 평균기온과 콩의 출아일수(異儀田, 1983)


이와 같이 넓은 파종기를 갖는 것도 콩의 중요한 특성 중의 하나이며,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다른 작물과의 전·후작물로서(윤작) 경지 이용도를 높일 수도 있고 토지 영양분의 균형 또는 병충해 및 잡초 억제 등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콩을 언제 심느냐에 따라 수량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데 너무 이르면 저온에 의한 피해나 너무 웃자라 쓰러지는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너무 늦게 심으면 마디 수 확보가 어렵고 꼬투리 수가 부족하고 콩알의 작아져서 수량이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파종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다수확재배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각 지역별 콩 파종시기를 하나의 시기로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각 지역별 앞뒤그루 작물과의 재배양식과 현재 보급되는 콩 품종들의 생육특성 등을 고려하고, 높은 수량성과품질을 안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지역별 적정 파종시기를 분류해 보면 아래의 (2)와 같다.

 

(2) 재배유형 및 지대별 콩의 파종시기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는 이모작 후작으로 콩을 재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앞작물의 수확시기나 장마 등으로 파종이 지연되는 일이 빈번하다. 이와 같이 파종이 늦어질 경우 생육이 부진하여 수량감소를 초래한다. 따라서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콩 파종이 720일경으로 늦어질 경우 주당본수를 14(표준 12)으로 높임으로서 파종기 지연에 따른 수량감소를 줄일 수 있다.(2015 영농활용자료 반영)

 

(3) 720일 파종 시 주당본수에 따른 생육특성 및 수량 (‘13’14, 식량원)

주당본수

(/1)

경장

()

경태

(mm)

분지수

()

마디수

()

개체당
협수()

100립중

(g)

수량

(kg/10a)

수량지수

2

53b

6.9a

3.3a

12

45.1a

30.8a

211b

100

3

60a

6.0ab

2.6b

12

36.7b

28.9b

236b

112

4

60a

5.5b

2.2b

13

32.3bc

28.2b

283a

134

5

63a

55.4b

2.1c

12

29.1c

27.8b

243ab

115

서로 다른 문자는 LSD검정결과 주당본수간 유의하게 차이가 있음을 뜻함(P0.05)

 

<참고> 우리나라 중부지역을 기준으로 논 콩 재배 시 파종 한계기는 경제적 수량 확보가 가능한 720일 까지로 보고 있다. 720일 파종 시 소득은 1,066천원/10a으로 전국 콩 평균소득(최근 5, 2009-‘13)보다 높아 중부지역 콩 파종 한계기로 볼 수 있으나 보다 안정적인 수량확보를 위해서는 710일까지 파종을 완료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2015 영농활용자료)

 

. 파종방법

 

콩 파종방법은 재배방식(작부방식)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맥류+>형태의 재배방식은 오래 전부터 있어 온 전통적인 방식이며,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채택되어 온 방식이다.


그러나 강원도에서는 옥수수와 혼작(섞어심기), 또는 보리 수확 전 골에 미리 콩을 심는 간작형태가 많았고, 경기도 지역은 보리+콩 사이짓기(간작)형태와 보리 수확 후 콩 후작 형태가 흔하였으며, 남부지역은 쌀·겉보리 수확 후 콩 후작의 형태가 많았다. 이상과 같은 다양한 재배방식에 따라 파종방법은 달라지는데 그 차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고휴재배(高畦栽培, 이랑재배)


경운기나 관리기 등을 이용하여 이랑(고랑과 두둑)을 만들어 파종하는 방법으로서 가장 일반적인 파종방법이다.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상 대체로 파종시기인 6에 가뭄이 오는데, 이러한 파종방법의 좋은 점은 이랑을 높일 때 수분이 비교적 많은 속흙이 위로 오게 되고, 따라서 거기에 파종하게 되면 종자가 쉽게 물을 흡수할 수 있어 발아가 잘 된다는 데 있다.


, 78월의 긴 장마 동안에는 이랑이 높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어 과습피해를 받지 않으며 아울러 미리 싹이 난 잡초가 땅 속으로 묻히게 되어 일종의 생력재배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콩을 논에 재배하거나, 과습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높은 이랑재배를 하여야 한다. 대개 1개 이랑에 1줄로 일정 간격으로 콩을 2알씩 점뿌림(점파)하지만, 1개 이랑에 2줄로 점뿌림 재배를 하기도 한다.

 

(2) 비닐피복재배


비닐피복재배는 주로 잡초방제 및 토양수분 보전을 목적으로 비닐을 덮는 경우로 고휴재배에서 비닐피복을 하여 재배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콩은 비닐피복 재배 시에 성숙기간이 길어지고 콩알이 크며 수량이 증수되는 효과가 있다. 비닐피복 재배 시 생육이 왕성함으로 파종시기를 노지재배보다는 약간 늦추어 주는 것이 좋고 파종간격도 약간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개 많이 취하는 파종방법은 1개 고랑에 2줄을 재배하는 방식인데 두 줄 사이의 간격은 40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 1) 콩의 비닐 피복재배(2열 이랑재배)

 

(3) 육묘이식재배


콩의 육묘이식이란 콩을 본 밭에 바로 뿌리는 것이 아니고 미리 묘상을 만들고 콩 모종을 키운 후 밭으로 옮겨심는 것을 말한다. 육묘이식재배는 직파에 비하여 적기파종의 경우 1520일 정도 앞당겨 파종하는데, 묘상면적은 본밭 10a2330(79)가 필요하다. 이식시기는 초생엽이 완전하게 펴진 후부터 2번째 본엽이 나오기까지의 기간이 뿌리의 활착면에서 유리하다. 이식재배는 콩의 다수확을 위한 노동력이 많이 드는 방법이기 때문에 최근에 많이 실시되지 않으나, 파종이 너무 늦어져서 파종기를 놓친 경우나, 새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이식재배를 하기도 한다.

 

(4) 최소경운 재배


파종 전에 따로 밭을 갈지 않고 농기계를 이용하여 파종하는 방법으로 파종시간이경운기 부착 파종기의 경우 10a1시간 내외, 트랙터 부착 파종기의 경우 30분 내외가 소요되어 노력절감 효과가 큰 파종방법으로 <생력기계화 재배법>에서 자세하게 다루기로 하겠다.

 

(5) 휴립광산파


남부지역 답리작에서 맥류 파종에 흔히 이용되는 방법으로 콩 파종에도 이용될 수 있다. 먼저 씨앗, 비료, 퇴비 등을 밭 전면에 뿌리고, 경운기 또는 트랙터부착용 휴립복토기를 이용하여 물빼기(배수)를 겸한 골타기와 흙덮기를 겸하여 실시하거나 경운기로 골을 타고 로터베이터로 땅을 고르면서 흙을 덮는 방법이다. 이 방법도 갈지 않은(무경운) 보리골 흩뿌림(산파)의 경우와 같이 파종 노력은 줄어드나 싹이 균일하게 나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될 우려가 있다.

 

(6) 전면산파


콩 파종방법 중 노력절감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으나 수량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전면산파는 밭 전면에 비료, 퇴비, 종자를 뿌리고 경운기 또는 로터베이터를 이용하여 흙을 덮는 방법으로, 흙을 균일하게 덮지 못하여 싹이 균일하게 나지 않는 단점이 있으며, 배수로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게 되므로 배수가 불량한 밭에서는 과습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

 

. 파종량과 재식거리

 

파종방법의 결정에는 파종에 소요되는 노력 및 비용뿐만 아니라 생리적인 면에서의 환경조건 등도 고려되어야 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콩이 가장 잘 자라고 수량이 높은 적정 간격을 찾아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기파종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의 적정재식거리는 70×15(12,19,047/10a)이다. 이러한 심는 간격(재식밀도) 기준으로 하되 동일한 씨앗량으로 점뿌리는 기계로 파종하거나 갈지 않은(무경운) 보리골 흩뿌림(산파), 트랙터 부착용 줄뿌림파종기를 이용하는 등 콩 파종작업의 노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다. 심는 간격에 따른 씨앗량은 100알 무게에 따라 다르다. 우리나라 콩 장려품종의 100알 무게는 대체로 1225g 정도에 속하는데 동일한 심는 간격에서도 100알 무게에 따라 씨앗소요량이 크게 달라진다.

 

(4) 용도 및 지대별 콩의 파종량


 

. 파종깊이

 

콩 종자가 흙 속에 묻히는 깊이는 출아하는 데 영향을 크게 미치므로 종자가 묻히는 깊이는 5가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얕은 경우 즉 2이내로 얕게 심는 경우에는 토양수분이 충분하지 못하므로 발아가 좋지 않으며, 또한 제초제를 뿌리게 되면 약해를 받으므로 이점도 주의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파종할 때 심는 깊이는 35가 되도록 해야 한다.


. 비료주기(시비)

 

(1) 비료 주는 양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서 각 도별로 오래된 밭과 개간지 밭에서 비료 3(질소, 인산, 칼리)의 시험을 하여 밭토양의 종류에 따라 적당한 비료량을 추천하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평균적으로 볼 때 일반 밭에서는 단보당성분량(비료량이 아니라 순수한 비료성분만을 계산한 양)으로 질소 3(요소비료로는 6), 인산 3.0(용과린은 15), 칼리 3.4(염화칼리는 5.7) 정도 되게 계산하여 준다. 다만 이 수치는 전국 평균치이므로 밭에 따라서 원래 밭토양 속에 남아 있는 비료성분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밭 상태를 고려하여 조절해야 한다. 근래에는 다수확을 거두기 위하여 질소비료를 웃거름(추비)으로 주기도 하는데, 꽃피는 시기에 단보당 성분량으로 46정도 주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표 5) 콩밭 토양별 적정비료 성분량(1999, 농과원) 단위 kg/10a


 

그러나, 이러한 질소추비의 효과에 대해서는 뚜렷하지 않다는 실험결과도 있어품종, 기상조건, 밭 상태 등에 따라서 그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석회를 주면 토양의 산도를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으며, 양분으로도 콩은 석회를 많이 흡수한다또한 칼리질 비료의 흡수를 도우며 다른 요소들을 흡수하는 데, 또는 지나친 흡수를 억제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2) 비료 주는 방법

 

일반적으로 콩밭에는 비료를 파종 전에 전량 밑거름(기비)으로 준다. 비료 주는 방법은 전면시비, 파종열시비, 무경운시비, 엽면시비 등이 있다. ‘전면시비는 밭을 갈고 전체적으로 비료를 섞어 뿌린 다음 로터리를 치는 방법으로, 가장 손쉽고 노력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는데 비료가 고르게 묻히지 못하여 효과가 떨어질 수가 있다. ‘파종열시비는 파종할 골이나 그 옆에 비료를 주고 덮은뒤 파종하는 방법으로서 비료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비료가 씨앗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경운시비는 땅을 갈지 않고 비료를 뿌리는 방법인데 아주 간편하기는 하나 콩이 비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빗물로 표면에서 씻겨갈 우려도 있다. ‘엽면시비는 비료를물에 타거나 액체비료를 콩잎에 뿌려주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성분이 부족할 경우(, 과습피해로 뿌리의 기능이 떨어져 양분흡수가 좋지 않을 경우 등)나 생육이 부진할 경우에 이용한다.

 

. 잡초방제

 

잡초와 작물간의 경합(경쟁)에 의하여 일어나는 가장 큰현상은 수량감소이다. 초와 작물 간의 경합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은 잡초의 밀도, 잡초의 형태및 잡초의 생장조건 등이다. 잡초방제를 하지 않으면 보통 3277% 정도의 콩 수량감소를 가져온다. 우리나라 콩밭에서 가장 많이 나는 잡초를 보면 바랭이쇠비름, 깨풀, 여뀌, 방동산이, 냉이 등이 있다. 콩의 수량은 파종 후 4주 이전까지는 잡초를 제거한 경우 잡초 경합에 의하여 36%가 감소되었다.


그러나 8주 이후에 김매기(제초)를 하면 수량감소가 심하였고 잡초와의 경합기간이 길어질수록 초장, 개체당 곁가지 수 및 꼬투리 수가 감소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콩과 잡초와의 경합기간이 파종 후 30일 이내일 때는 수량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 6) 잡초가 콩 수량에 미치는 영향(1994, Puver)


 

(표 7) 우리나라의 지역별 콩밭잡초(1978, 구자옥 등)


 

제초제에 대한 연구는 1940년대에 2.4-D가 개발되면서 시작되었으나 우리나라에서의 콩 제초제 연구는 19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일반농가의 콩밭에는 1970년대 초부터 제초제가 사용되기 시작하였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콩밭 제초제는 아래 표와 같다.

 

(표 8) 콩밭 제초제의 종류와 사용법



콩밭 제초제는 토양에 처리하는 토양처리제 와 콩과 잡초가 싹튼 후 잡초에 직접 처리하는 줄기와 잎(경엽)처리제 로 나뉜다. 토양처리제도 사용시기에 따라 파종전처리제와 출아전 처리제(파종후 처리) 로 구분된다. 콩밭에 제초제를 사용할 경우 유의할 점은 우선 사용 약량과 사용적기를 준수하는 것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고있는 출아전 처리제는 파종 후 23일 내에 뿌려야 하며, 수화제나 유제는 10a당 물 100200정도에 희석하여 분무기로 고르게 살포한다. 그러나 심한 모래땅이나 비가 온 후 토양수분이 많을 때는 약해가 나타나기 쉬우므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초기에 제초제를 사용해야 그 방제효과가 크지만 지역에 따라 발생하는 잡초의 종류가 다르므로 발생잡초의 종류와 발생정도에 따라 그에 알맞은 제초제를 선택하도록 한다.

 

. 중경 북주기(배토)

 

(1) 중경배토의 시기와 방법


콩의 재배관리 중 매기(중경)와 북주기(배토)는 중요한 작업 중의 하나이다. ‘중경(中耕)이란 콩이 자라는 초기단계에 골 사이를 긁어주는 작업이다. ‘배토(培土)는 골 사이의 흙을 긁어 어린 식물에 북주기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중경은 제초제 처리효과가 소멸되는 시점인 파종 후 30일 또는 그보다 약간 늦은 시기에 1회 정도 실시한다. 파종 직후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는 약간 빠른 시기에12회에 중경을 할 필요가 있다.


배토는 보통 중경작업과 동시에 실시하는데 농가에 많이 보급된 다목적관리기나 트랙타부착용 중경배토기를 이용하면 중경배토작업에 소요되는 노력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배토는 제초를 겸하여 23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제초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파종 후 30~40일경에 한차례 하되 콩의 제1본엽 마디까지 흙이 차도록 돋구어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배토는 늦어도 꽃피기 10일 전까지는 마쳐야 한다. 그 이유는 늦은 시기에 배토작업을 하면 줄기가 굳어서 배토작업으로 묻힌 줄기부분에서 막뿌리(부정근)가 잘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뿌리가 오히려 잘리는 피해가 생기기 때문이다.

 

(2) 중경배토의 효과


배토를 하면 물 빠짐과 토양 속의 통기가 좋아지고 지온 조절 및 쓰러짐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막뿌리(부정근) 발생을 조장하여 콩의 생육과 열매맺기(결실)를 좋게 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수량을 증가시킨다배토시기 및 배토회수별 콩 수량성을 보면, 2엽기와 4엽기의 2회 배토를 했을 때 무배토에 비하여 11%, 2엽기, 4엽기, 7엽기의 3회 배토를 했을 때는 13%의 증수효과를 가져왔다.

 

(표 9) 배토시기 및 회수와 콩의 수량(1967, 강원도원)



. 순지르기

 

콩을 일찍 심거나 땅심(지력)이 좋은 곳에 밀도를 높여 심을 경우에는 웃자라 쓰러지기 쉽다. 이렇게 콩이 지나친 생육을 할 경우에는 미리 줄기의 윗부분(생장점이 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적심처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적심은 순지르기 또는 순따주기라고도 한다. 순지르기(적심)을 함으로써 곁가지들의 왕성한 생육을 유도하여 보다 많은 꼬투리를 얻고 쓰러짐도 줄어들어 수량을 높일 수 있다.


또 순지르기를 하면 뿌리가 굵어지고 잔뿌리의 발생도 많아지며 뿌리혹박테리아에 의한 질소공급량도 늘어난 때는 오히려 순지르기에 의해 수량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순지르기는 잎이 57장 정도 되었을 때 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순지르기를 하는 데는 노력이 많이 드는데 개체마다 일일이 할 수 없을 때에는 예취기로 일정한 높이에서 쳐버리기도 한다. 또한 간접적인 적심 효과를 얻기 위하여 도장억제제(Regim 8,Phthalamic Acid )를 처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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