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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서류

고구마(9) - 병해충 : 검은무늬병(흑반병)

by 내오랜꿈 2015.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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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무늬병(흑반병)의 증상과 방제방법

 

1) 병징

 

묘상이나 본밭 또는 저장 중에 모두 발생하지만 저장중의 피해가 가장 심하다. 묘상에서 발생하면 어린줄기의 지표 부분에 검은무늬가 생기고 이 병반이 줄기를 완전히 둘러싸면 잎이 누렇게 변하여 말라 죽는다. 본밭에서는 병든 싹을 심은 경우 활착이 나쁘고 심은 후 10일경부터 아래 부위의 잎이 누렇게 변하여 떨어진다. 검은무늬가 땅속줄기의 끝부분에 생기면 생육이 억제된다. 병원균이 식물체에 침입을 하려면 상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덩이뿌리에는 수확하기 전 땅속에서 발생하는데 고구마를 가해하는 해충에 의해 생긴 상처에서부터 병이 발생하기 때문에 병징의 중심부에 상처 또는 상처가 났던 흔적을 볼 수 있다. 수확 전에 발병이 되었다가 대체로 수확 후 저장 중에 병이 진전된다.

 

수확기의 고구마에는 둥글고 둘레가 뚜렷한 검은무늬가 생기고 병무늬의 중심부는 푸른빛을 띠는 진한 검은빛이다. 저장중의 고구마에는 표면에 흑색 또는 흑갈색의 둥근무늬가 생기는데 처음에는 1~2깊이지만 오래되면 2~3깊이까지 이른다. 병에 걸린 조직은 갈색건부상이 되고 그 언저리는 진한 검은 빛이 된다.


(사진) 검은무늬병의 발병 부위별 병징


2) 전염

 

병원균은 Ceratosystis fimbriata라는 자낭균으로 이병부에 검고 긴 분출구가 달린 둥근 자루모양의 자낭각 안에 자낭을 형성하는데 자낭포자는 토양에서 1~2년간 생존이 가능하므로 연작할 경우 발생이 증가한다. 검은무늬병은 10~34의 범위에서 발병되며, 15~30에서 발병이 잘되고 24가 발병적온이다. 주로 상처를 통해 감염되므로 묘상에서 뿌리를 내려 심을 경우 발생이 심하다. 또한 토양에 수분이 포화상태이거나, 넘쳐흐르는 경우에도 감염이 일어난다. 병원균은 감염된 고구마나 땅속에서 겨울을 난다. 병원균은 씨고구마에서 싹으로, 싹에서 본밭으로 전염되어 병을 일으키는데 풍뎅이, 거세미나방의 유충, 쥐 등이 갉아 먹은 자리의 상처를 통하여 침입한다.

 

3) 곰팡이독소

 

이 병에 걸린 고구마는 쓴맛이 나는 독소(이포메아마론)가 생겨 가축이 먹으면 식욕이 떨어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며, 눈이 충혈되고 설사를 하며 심하면 죽는데 특히 소와 말이 중독되기 쉽다. 독소는 병에 걸린 부위에 주로 생성되나 눈으로 보아 병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부위에도 독소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쓴 맛이 나는 고구마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4) 방제

 

검은무늬병이 발생했던 밭에서 생산된 고구마는 씨고구마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수확 시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한다.

 

씨고구마는 소독을 한다.

47~48의 따뜻한 물에 40분간 담가 온탕소독을 하면 고구마의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의 균까지도 죽게 되며 싹이 트는 것을 촉진하고 싹의 수도 증가시킨다. 물의 온도가 높거나 담그는 시간이 길면 싹트는데 지장이 있고 온도가 너무 낮거나 시간이 짧으면 방제효과가 없다. 소독한 고구마는 소독하지 않은 고구마와 같이 담아 놓거나 소독하지 않은 다른 기구에 접촉하면 다시 병균이 오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독한 씨고구마를 낮은 온도에 오래두면 썩기 쉬우므로 묘상을 냉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이 소독방법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싹을 온탕소독 한다.

냉상을 하거나 묘상에 검은무늬병이 발생한 경우 47~48의 따뜻한 물에 싹의 밑부분 9~1515분간 담가 소독한다. 잎이나 어린줄기가 물에 닿으면 해를 받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품종선택을 잘해야 한다.

검은무늬병에 대한 저항성은 품종에 따라서 차이가 크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품종 중에서 신율미, 율미는 이 병에 비교적 강한 품종이며 흥미는 중정도이고 장려품종은 아니지만 수원 147호는 약한 편이다.


아물이(큐어링)처리를 한 뒤에 저장을 한다.

수확 후에 아물이처리를 하면 이 병의 예방에는 효과적이나 검은무늬병에 걸린 고구마의 치료효과는 없다.


연작을 피하고 토양해충이나 쥐 피해를 막아야 한다.

묘상에서 묘를 자를 때 너무 바싹 자르지 말고 2~3마디를 남겨 두고 잘라야 하며 저장고나 저장용기 등을 소독하여야 한다.



<출처> 생산현장의 궁금증 해소를 위한 고구마 재배 핵심기술 문답집(국립식량과학원, 201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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