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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서류

고구마(8) - 생리장해와 그 대책

by 내오랜꿈 201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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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해 및 냉해


수확이 늦어 서리를 맞거나 저장 중에 9이하에 오래두면 냉해를 입어 생활능력이 없어지고 썩기 쉽다. 고구마가 얼면 껍질색이 어두워져 광택이 없고 잘라 보아도 윤기가 없으며 흰즙액이 적게 나온다. 피해가 더 심해지면 물에 젖은 것처럼 되어 누르면 물이 나오고 물렁물렁 하다. 얼지 않더라도 냉해를 받으면 싹트는 것이나 뿌리 내리는 능력이 없어져 씨고구마로 쓸 수 없으므로 9이하의 온도에 고구마를 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속썩음병


겉으로 보아서는 이상이 없으나 잘라보면 고구마의 가운데 부분에 갈색점이 있으며 심하면 모든 부분에 이 증상이 퍼진다. 이러한 고구마를 삶으면 냄새가 나서 먹을 수 없으나 건전한 부분의 맛은 영향이 없다. 속썩음병은 건조한 토양에서 재배된 경우나 건조한 저장고에 큐어링처리하여 저장한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뭄의 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며 일찍 수확하고 병든 고구마는 씨고구마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3) 습해 및 질식

 

비가 많이 내려 물이 고이게 되면 토양중의 산소가 부족하여 호흡을 못하고 세포가 죽으므로 고구마가 썩게 된다. 이 경우 물의 온도가 높고 기간이 오래 될수록 피해가 크다. 잘라 보면 물이 흐르고 고구마를 삶으면 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하고 맛이 나쁘다. 물에 잠기기 쉬운 밭이나 저습지에서는 이랑을 높게 하고 배수에 유의해야 한다. 피해를 입은 고구마는 수확 후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고구마에 액제의 살균제를 처리하거나 몸이 덜 마른 고구마를 너무 빽빽하게 저장하면 통기불량으로 표면이 몹시 젖게 되고 호흡이 방해되어 질식 부패하기 쉽다. 따라서 저장 중에는 고구마 표면이 축축해지지 않도록 할 것이며 액제를 뿌린 경우는 물기가 마른 다음에 저장고에 옮겨야 한다.

 

4) 열개증

 

쪼개짐현상은 고구마가 세로방향으로 쪼개지고 깊게 우묵하게 패이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열개부위에는 표피가 새로 생겨서 안토시안 색소가 형성되지만, 표피가 생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수확기에 가까워서 쪼개짐이 일어난 것이며 후기쪼개짐이라고도 부른다. 쪼개짐현상이 생기는 원인은 선충, 석회시용, 붕소결핍, 토양수분, 품종, 삽식시기, 붕소결핍 등이 있다. 괴근형성기(삽식 후 35~45일경)에 괴근비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심한 건조조건일 때 일어나며 그 이후에 생육환경에 따라 치유조직이 형성되어 회복되기도 한다. 토양 중의 수분함량이 급격히 변함으로써 미처 외부의 세포가 자라기 전에 내부의 비대가 왕성한 까닭에 생긴다. 또한 괴근이 형성되는 기간에 저온에 노출되면 고구마 갈라짐이 증가하기도 하며 서늘하고 건조한 토양에서 생산된 고구마는 엷은 껍질 층을 가지고 있어서 내부 조직으로부터 증가된 압력에 의해 쉽게 갈라진다. 일반적으로 다수성이면서 조기비대성인 품종에 이러한 현상이 가끔 나타난다.


(사진) 고구마 갈라짐 현상


5) 피맥


고구마 표피 일부가 힘줄처럼 솟아나는 증상으로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삽식이 지연되거나 특히 고온건조와 멀칭재배에서 많이 발생한다. 피맥은 표피와 1차 형성층 사이에 만들어지며 괴근과 동일한 조직을 가지고 있다. 발생기작은 명확하지 않으며 괴근비대 중기 이후 급격히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맥형성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으로 삽식시기가 7월 상순까지 지연되지 않도록 하고 괴근이 급격하게 비대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서 주당괴근수가 많도록 7마디이상의 양질묘를 사용하며 밀식재배 한다. 또한 토양 중 가리함량이 과잉되지 않게 성분분석결과에 따른 진단시비를 준수한다.

 


(사진) 고구마 피맥 현상


고구마 피맥이 적게 발생하는 품종(3% 이하)은 건풍미, 연황미, 건미, 율미 등 7품종이고, 피맥 발생이 많은 품종(30% 이상)은 헬씨미, 보라미이다.


<출처> 생산현장의 궁금증 해소를 위한 고구마 재배 핵심기술 문답집(국립식량과학원, 201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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