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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서류

고구마(7) - 재배 : 시비관리

by 내오랜꿈 201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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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구마 아주심기 시 시비요령

 

1) 거름 주는 양

 

비료는 대체로 전량을 밑거름으로 주는 경우가 많고 웃거름의 효과는 크게 인정되지 않지만 비료분의 유실이 심한 사질토에서는 비료를 몇 회에 걸쳐서 나누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구마는 거름을 빨아들이는 힘이 강하여 비료를 많이 주지 않아도 다른 작물에 비해 비교적 수량이 많기 때문에 척박지나 신개간지와 같은 곳에 알맞은 작물로 알려지고 있으나 계속하여 매년 고구마를 재배하면 미량요소가 부족하여 정상적인 수량을 낼 수가 없다.

 

고구마의 3요소 흡수량은 <>와 같이 칼리의 흡수량이 가장 많고 질소가 다음이며 인산이 가장 적은데 대체로 칼리 : 질소 : 인산=4 : 3 : 1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 고구마의 3요소 흡수량(1950, 松木)


2) 질소

 

질소시비량은 10a5이상 넘어도 고구마 수량의 증가는 없으나 토양의 비옥한 정도에 따라서 10a5~10범위가 알맞다. 질소의 많고 적음은 동화물질의 분배, 고구마의 크기와 직접관계가 있는데 잎의 칼리농도/질소농도의 비율이 높을수록 고구마에 동화물질 축적이 잘되어 비대가 좋아진다. 따라서 비옥한 밭에서는 질소의 흡수가 많아도 칼리의 흡수량이 많지 않으면 증수를 기대하기 힘들다. 부식함량이 낮은 토양이나 사질토양에서는 질소의 양을 늘리고, 점토함량이 많은 충적토나 부식함량이 많은 토양 또는 앞그루 작물로 채소와 같은 비료를 많이 주어 재배를 한 밭에는 질소를 적게 주고 칼리를 많이 주어야 한다. 늦게 심는 경우나 품질을 중요시 할 경우에는 질소를 적게 주며 줄기나 잎을 이용하고자 할 때는 질소를 많이 주어야 한다.

 

3) 인산

 

인산은 전분합성에 필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으나 고구마의 수량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인산이 부족하면 잎이 농록색으로 되며 광택이 나빠지고 잎과 줄기의 자람이 억제된다. 인산을 많이 주면 고구마는 다소 길어지나 단맛이 강해지고 분질로 되며, 군고구마로 이용하기 알맞은 고구마가 많아지고 저장력도 증대된다. 인산 시용량은 10a5~11의 범위가 알맞으며 새로 개간한 땅과 인산이 결핍된 토양에서는 28까지도 늘릴 필요가 있다. 인산은 숙전에서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으나 새로 개간한 땅과 같이 인산 결핍지대에서는 효과가 크다. 품질이 중요한 식용고구마를 재배할 경우에는 수량이 다소 낮더라도 칼리의 과다한 시용을 피하고 인산을 많이 주어 전분가를 높여서 품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4) 칼리

 

칼리함량이 많으면 광합성 능력이 높아져 잎에서 형성된 동화물질이 덩이뿌리로 잘 이동되어 고구마의 비대가 더욱 촉진된다. 또한 칼리는 뿌리의 형성층 활동을 증대시키고 중심주 세포의 목화(를 억제하여 덩이뿌리의 형성과 비대가 촉진되어 수량이 증대된다. 그러나 칼리를 너무 많이 주면 수량은 증가하나 고구마의 건물률은 감소하며 열개현상이 많아진다. 또한 고구마가 커지고 작은 고구마가 거의 없게 되지만 전분함량이 다소 낮아진다. 칼리가 부족하면 잎은 다소 갈색이 되고 잎면이 거칠어지며 누렇게 말라 죽기 시작한다. 칼리 흡수량은 대단히 많아서 10a20까지도 흡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칼리는 토양으로부터 흡수하는 양은 얼마 안 되고 대부분은 비료시용에 의하여 공급되는 칼리에 의존하므로 토양 중에 칼리함량이 적은 밭이나 고구마를 계속 심은 밭 또는 질소질이 많은 밭에서는 칼리의 증시가 필요하다. 10a당 칼리 시용량은 토성에 따라 11~24정도가 알맞다.

 

<> 지대별 고구마 시비 적정량


 

5) 퇴비

 

고구마에 대한 퇴비의 효과는 10a3,000까지 많이 사용할수록 증수하는 경향이나 보통 1,000이상 주는 것이 필요하다. 퇴비 중에는 고구마의 비대에 효과가 큰 칼리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토양의 물리적 상태를 개선해 주므로 고구마 생육 및 수량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 퇴비는 전량 밑거름으로 하되 10a1,000이하면 이랑을 만드는 중간에 비료와 함께 줄로 뿌리고 갈아서 이랑을 만들며 1,000이상이면 전면살포를 하고 갈아엎어도 비효가 낮아지지 않는다. 그러나 완전히 썩히지 않은 퇴비나 생풀, 낙엽 등을 쓰는 경우 고구마 싹을 심기 직전에 사용하면 건조 때문에 활착이 나빠지고 유기물의 분해에 필요한 질소를 토양으로부터 흡수하여 질소부족이 생기는 수도 있다. 또한 사질 밭에서 유기질 2,000kg+질소6.6+인산8.1+칼리19.0kg/10a을 기비한 후 75cm 작휴하여 75×25cm로 삽식 후 배색비닐로 피복하면 덩굴쪼김병을 경감하고 수량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6) 심층시비

 

고구마 생육초기에는 줄기에서 발생한 가는 뿌리가 토양 중에 얕게 분포하며 후기에는 고구마에서 생긴 뿌리가 토양 중에 깊게 분포하여 양분을 흡수하게 된다. 그런데 고구마는 생육후반기 즉 고구마가 왕성하게 비대하는 시기에 비료성분 특히 칼리가 부족하기 쉽다. 따라서 비료성분을 생육후기까지 왕성하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심층시비가 효과적이다. 즉 질소, 인산, 칼리 또는 인산과 칼리의 반 정도를 27~40의 깊이에 심층시비 함으로써 34~50%까지 증수할 수 있다.

 

7) 석회

 

석회의 시용은 칼리의 흡수를 억제하여 고구마의 형상이나 피색을 좋게 한다. 고구마의 석회흡수량은 표준시용량에 비하여 적고, 또한 멀칭 재배에서는 강우에 의한 석회의 유실이 적으므로 석회를 해마다 사용하면 토양중의 석회량이 높아지기 쉽다. 입고병의 발생이나 전분 함량의 저하를 고려하여 pH 6.0이상인 밭에서는 석회질자재의 시용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미량 요소의 효과 및 결핍증상

 

1) 마그네슘

 

칼리의 함량이 충분할 때 마그네슘을 사용하면 수량이 많아질 뿐 아니라 고구마의 모양이 좋아진다. 마그네슘은 엽록소 형성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 성분이 부족하면 잎맥부분이 누렇게 된다.

 

2) 칼슘

 

칼슘은 세포벽의 구성요소이며 세포신장과 분열에 관여한다. 이 성분은 탄수화물의 전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성분이 부족하면 어린잎이 황록색으로 되며 아랫부분의 잎이 갈색 또는 적색으로 된다.

 

3) 망간

 

망간은 식물체 탄소동화작용에서 산소방출에 관여하고 있다. 망간은 사질토에서 pH5.5이하인 경우 결핍하기 쉬우며 망간 시용으로 고구마 수량이 증수된다. 망간이 부족하면 어린잎이 누렇게 된다.

4) 붕소

 

붕소는 세포벽 합성물질에 관여하고 있으며 아미노산 형성과 단백질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붕소는 또한 세포발육, 당과 전분의 형성과 전이에 영향을 마치고 있다. 붕소가 결핍되면 새로운 성장과 발육이 저지된다. 붕소 결핍증상은 처음에는 새로운 줄기의 발육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토양에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인산 결핍과 비슷하다. 토양중의 적정 붕소의 양은 0.1~0.5ppm으로 붕소가 부족하면 잎둘레가 황색~갈색으로 되며 줄기의 끝이 찌그러진다. 고구마 겉 표면은 정상이나 내부(속살)에 검은 반점 발생 토양이 척박하고 건조에 의한 붕소 흡수 저해로 고구마 뿌리 내부 흑갈색 반점 피해가 발생한다.



(사진) 붕소 결핍 증상

 

<출처> 생산현장의 궁금증 해소를 위한 고구마 재배 핵심기술 문답집(국립식량과학원, 201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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