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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모습/농사

시금치, 다채, 유채 등 겨울 채소 자라는 모습

by 내오랜꿈 2016.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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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다채(비타민채), 유채, 봄동배추 등 월동채소 파종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겨울이 추운 지역에서는 상추나 유채 같은 잎채소들이 파릇한 채로 겨울을 난다는 건 생각하기 힘들지만 이곳 남도 해안가 지방은 겨울 기온에 따라 다소 부침이 있으나 웬만하면 가능하다. 몇 년 전부터는 내한성이 강한 양배추 종류들을 키워 먹고 있는 탓에 그 소중함이 조금 줄었지만 한겨울 텃밭에서 언제든 파릇한 잎채소를 뜯어먹을 수 있다는 건 분명 복된 일이다.



▲ 파종한 지 한 달된 월동채소. 올해는 같은 이랑 안에 키우는 종류대로 한 줄씩 번갈아가며 파종했다.

▲ 유채(파종 25일째)

▲ 다채(비타민채, 파종 25일째))

▲ 봄동배추(파종 25일째)

▲ 시금치(파종 25일째)


시금치는 이제 본잎이 4~5장째 나오고 있는데 유채나 다채, 봄동배추는 솎아주어야 할 정도로 자라 있다. 작년까지는 작물별로 파종골을 달리했는데 올해부터는 한 이랑에 여러 작물을 섞어서 키우고 있다. 자라는 상태를 보아가며 내년부터는 이 사이에 마늘, 양파 같은 백합과 작물을 사이짓기 할 예정이다. 관리하는 게 귀찮아서 그렇지 아무래도 한 작물만 파종하는 것보다야 각종 병충해에 강하지 않을까 싶다. 때가 되었으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겨울 채소 아래로 작은 겨울풀들도 깨어나 한창 자라고 있다. 아마도 별꽃 아니면 벼룩나물일 것이다. 같은 석죽과 풀들인지라 다 자란 뒤에도 구별하기가 쉽지 않으니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것들을 구별한다는 건 도저히 불가능하다.




양배추나 브로콜리 종류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파종한 덕분에 자라는 속도가 제각각이다. 당근은 지금이 제철인 양 파릇한 잎사귀를 자랑하고 강황은 빨리 수확하라고 재촉하고 있는 듯하다. 배추는 지금 수확해야 할 정도로 자란 것도 있지만 늦게 파종한 게 많아서 아무래도 올해 김장은 작년보다 좀 늦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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