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갈피나무
1. 재배 내력과 특성
가. 재배 내력
오갈피나무(E. sessiliflorus (Rupr. & Maxim.) S.Y.Hu)는 러시아 우수리강(江) 유역의 하바롭스크(45∼50°N) 지역과 사할린(46∼51°N), 중국의 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 등의 동북산간 지역(39∼51°N), 일본의 북해도 동북부 등 극동아시아 지역 에 주로 분포한다.
한반도에는 태백산을 따라 지리산까지 남하해서 덕유산을 거쳐 황해도로 북상하는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조사에서는 평안남북 지역, 함경남북 지역,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지의 강원도 북부 지역과 덕유산 및 지리산 고 산지대에 자생(自生)하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현재까지 가장 남쪽에 자생하고 있는 곳은 북위 35°15′에 분포하는 지리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갈피나무 재배는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에서 처음 시작하여 현재는 전북, 충남 등의 여러 곳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재배 면적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나. 형태와 성상
오갈피나무는 숲 속에서 자라는 낙엽관목으로서 높이가 3∼4m이고 뿌리 근처에서 가지가 많이 발생하여 사방으로 퍼지는데 작은 가지는 회백색이고 지름 3∼4mm이며 털이 없고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게 나고 손바닥 모양의 겹잎이며, 복엽을 구성하는 부분은 3∼5매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잎의 머리와 끝부분이 뾰족하고 길이 6∼15cm로서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 잎이 있으며 표면은 녹색이고 털이 없으며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서 맥(脈) 위에 잔털이 있고 잎자루의 길이는 3∼6cm이다.
꽃은 흩어진 모양으로 가지 끝에 달리며 줄기 끝에 달린 꽃 밑에 세개 이상의 화경이 나온 형태로 배열되고 작은 꽃자루가 짧으며 개화는 8∼9월에 자주색 꽃이 핀다. 꽃받침 형태는 삼각형으로서 겉에 빽빽하게 난 털이 있으며 꽃잎은 타원형이고 5개이며, 암술대가 끝까지 합쳐진다. 열매는 긴 타원형이고 약간 편형하며, 길이는 10∼14mm, 지름 3∼4mm로서 10월에 익고 공 모양의 우산처럼 꽃에 달린다.
2. 성분과 용도
가. 유효 성분
1966년 Ovodov 등이 가시오갈피의 뿌리껍질 추출물에서 엘루테로사이드 (eleutheroside) A∼G를 분리하여 보고한 이후, 리그난 화합물, 쿠마린, 티테르페노이드(diterpenoids), 트리테르페노이드, 페놀화합물 등 다양한 성분이 가시오갈피 의 뿌리껍질, 잎 혹은 열매에 함유되어 있음이 보고되었다.
가시오갈피의 뿌리에는 배당체인 엘루테로사이드 A, B, B1, B2, B3, B4, C, D, E, F, G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 비율은 대략 8:30:10:12:4:2:1 정도이다. 또한 치이사노사이드, 센티코사이드(senticoside) A∼F, 비타민 E, β-카로틴, 이소프라시딘, 쿠마린, β-시스토스테롤, 폴리삭카라이드, 갈락토스, 글루코스, 말토스, 슈크로스, 올레산 등도 함유하고 있다.
줄기에는 엘루테로사이드, A, B, C, D, E 등이 존재하며 전체 엘루테로사이드의 함량은 뿌리에 0.6∼0.9%, 줄기에서는 0.6∼1.5% 정도이다. 총 배당체의 약 80%는 엘루테로사이드 B, D, E이다.
잎에서는 올레산, 배당체, 엘루테로사이드 I, K, L, M 등이 분리되었다. 특히 이 가운데 엘루테로사이드 E는 lignan(-)syrin-garesinol의 디글루코사이드인 아칸토사이드 D인 것으로 밝혀졌다.
나. 약리 효능과 이용
오가피는 항염증 작용, 진통 및 해열 작용이 있으며, 심장혈관에 영향을 주어 심박 동수나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특히 가시오갈피는 1960년대에 러시아에서 인삼보다 우수한 ‘적응원적 작용(adaptogenic activity)’이 있다고 하여 주목을 끌게 되었는데, 적응원이란 생체를 특이한 성질 없이 저항력이 증가된 상태로 유지하는 약물을 말한다.
한방에서는 거풍습(祛風濕: 풍습을 제거함), 강근골(强筋骨: 뼈와 근육을 강하게 함), 활혈(活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 보간신(補肝腎: 간과 신장을 보함), 거어 (祛瘀: 어혈을 제거함) 등의 효능이 있어 풍한습비(風寒濕痺), 근골경련, 요통, 음 위, 수종(水腫), 각기, 창저종독, 경타박상 등의 치료에 쓰인다. 오가피주는 진통, 강장작용이 있으며(향약대사전, 정보섭·신민교.1896.), 불면증이나 피로해소에도 좋다. 소련에서는 운동선수의 경기력 향상이나 극한 상황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근력회복을 위해 복용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가지 건강음료로 개발해 시판되고 있다.
오가피주는 소주 2ℓ에 오갈피 뿌리껍질 말린 것 50g을 넣고 어둡고 서늘한 곳에서 1개월간 숙성시키면 연한 갈색의 술이 된다.
다. 품질 기준
오가피는 두릅나무과(Araliaceae)의 오갈피나무(Eleutherococcus sessiliflorus (Rupr. & Maxim.) S.Y.Hu) 또는 기타 동속식물의 뿌리껍질 및 줄기 껍질이다. 이 약은 뿌리껍질 및 줄기껍질로 원통모양 또는 반원통모양이고 길이 5∼10cm, 지름 5∼8mm, 두께 1mm 정도이다. 바깥 면은 황갈색∼어두운 회색으로 평탄하며 줄기 껍질에는 군데군데 가시가 있거나 또는 그 자국이 있다. 안쪽 면은 황백색이며 쉽게 꺾이지 않고 섬유성이다. 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약간 쓰다. 순도(純度)는 목부조직 및 가는 가지가 2.0% 이상 섞여 있지 않고, 그 밖의 이물이 1.0% 이상 섞여 있지 않아야 한다. 농축액의 함량은 물추출 농축액 8.0% 이상을 함유하여야 하며 산불용성 회분은 1.0% 이하로 함유된 것이 규격품이다.
3. 분류와 품종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오갈피나무속(Genus Eleutherococcus) 식물에는 털오갈피(Eleutherococcus divaricatus (Siebold & Zucc.) S.Y. Hu), 지리산오갈피(Eleutherococcus divaricatus var. chiisanensis (Nakai) C.H.Kim & B.Y.Sun), 섬오갈피(Eleutherococcus gracilistylus (W.W.Sm) S.Y.Hu), 가시오갈피(Eleutherococcus senticosus (Rupr. & Maxim.) Maxim.), 오갈피나무(Eleutherococcus sessiliflorus (Rupr. & Maxim) S.Y.Hu)가 있으며, 중국원산의 오가나무(Eleutherococcus sieboldianum (Makino) Koidz)도 보고되어 있다(국가표준식물목록 2007년).
중국에는 자오가(刺五加; A, senticosus)와 세주오가(細柱五加; A. gracilistylus)등의 16종 및 아종이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연구, 이용되는 것은 오갈피나무를 비롯하여 지리산오갈피, 섬 오갈피, 가시오갈피 등이며 이들 종의 주요 특성은 다음과 같다.
가. 오갈피나무
중국, 만주, 아무르, 우수리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경남을 제외한 남부지 방의 표고 100∼1,450m 지대에 자생한다. 꽃은 자주색으로 8∼9월경에 피며 열매는 길다. 9월에 흑색으로 익고 줄기에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다.
나. 지리산오갈피
전국적으로 표고 200∼1,400m 지대에 자생하고 있으며 꽃은 여름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줄기에는 장미가시와 같은 0.4cm 정도의 뾰족한 보라색 가시가 드물게 나 있다.
다. 섬오갈피
표고 500m 이하의 제주도 지역 및 일본에 분포하며 꽃은 7∼8월에 피고 10월경에 흑색으로 익는다. 줄기에는 장미가시와 같은 0.7cm 정도의 기부가 넓고 굵으며, 끝이 날카로운 갈고리 모양의 적자색 가시가 나 있다.
라. 가시오갈피
자생지는 극동아시아 북위 40∼50° 지역, 러시아 우수리강, 중국 흑룡강성 유역, 일본 북해도, 우리나라의 1,100m 이상 고산지대에 분포하고 있다. 새 가지에 0.5∼0.8cm 되는 가늘고 긴 바늘 모양의 가시가 아래로 구부러져 밀생하며, 2년 이 상 된 가지에서는 가시가 탈락하기도 한다. 꽃은 6월에 피며, 수술은 장화사형과 단화사형이 있고 과실은 9월경에 흑색으로 익는다.
마. 오가나무
중국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 하동지방과 일본에서 재배되고 있다. 줄기에는 가시 가 없으나 잎자루 아랫부분에 0.6cm 정도의, 보통 잎의 밑에 붙어있는 작은 잎(탁 엽침)이 1∼2개씩 달려 있다.
4. 재배 기술
가. 재배 적지
오갈피나무는 토양이 비교적 습윤하고 부식질층이 깊은 미산성 토양의 잡목 아래 나 산림 자락에 잘 자란다. 여름에는 태평양의 온난풍이 불어 온난 습윤하고 겨울에는 시베리아의 찬바람을 받는 혹한지대에서는 생장 기간이 100∼120일 정도 이다. 우리나라의 오갈피나무 자생지는 해발 500∼1,000m의 고산지로서 토양은 표토가 암갈색 자갈이 있는 사양토로 배수가 잘되는 산록 경사지이며 토심이 얕고 pH 5.3, 유기물 1.91%, 유효인산 3ppm으로 우리나라 개간 밭 토양의 비옥도와 비슷한 곳이다.
나. 재배 방법
(1) 실생 번식
가) 종자의 휴면과 휴면 타파
오갈피나무는 6월 하순∼7월 상순에 꽃이 피고 7월 하순∼10월 상순경에 결실되며 열매는 검은색이다. 오갈피나무는 미숙 배(胚)로 인해 휴면하는 식물로 채종한 후 일정 기간 적절한 조건에서 후숙시켜야 배가 성숙되며, 배(胚)의 성장이 끝난 뒤 휴면 타파 과정을 거침으로써 발아할 수 있다.
휴면 타파 방법은 먼저 과육을 제거하고 종자와 굵은 모래(직경 2mm 이상)를 1:3 의 비율로 혼합한 후 망사 자루에 담는다. 적당한 크기의 플라스틱 상자에 모래를 4∼5cm 깊이로 깔고 종자가 담긴 자루를 넣은 후 다시 모래를 2∼3cm 덮어 준다. 항온기의 온도를 15℃로 고정하여 종자가 담긴 상자를 치상한 후 80∼100일간 저장한 다. 따서 익히는 기간 동안 종자의 건조를 방지하고 호흡에 의한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7∼10일 간격으로 충분히 관수한다. 후숙이 끝나면 휴면 타파 과정을 거쳐 야 하는데, 동일한 조건에서 항온기 온도를 5℃로 낮추어 60일간 저온 상태를 유지 시키면 된다. 이 기간 동안에도 관수 관리는 후숙 시 관리와 동일하다.
나) 종자등숙률(종자가 여무는 비율)과 개갑률(종자를 후숙시켜 씨눈이 생장하면 서 씨껍질이 벌어지는 비율) 향상
건실한 종자 생산을 위한 질소, 인산, 석회 액비의 엽면살포시험 결과 가루키-H(시판 석회 액비)를 개화 후 10일 간격으로 3회 엽면시비 할 경우 액비 처리구의 종자등숙률은 73%, 개갑률(후숙처리 120일 후)은 69%로 무처리구에 비하여 각 각 7%포인트, 31%포인트 높았다.
다) 모판 파종
휴면 타파 말기가 되면 일부 종자가 발아를 시작하는데 발아된 종자를 건강한 모 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포트에 이식하는 것이 유리하다. 상부 직경이 9∼10cm 인 포트에 상토로 부엽토를 채워 넣고 1∼2cm 깊이로 파종한 후 50% 차광된 육묘상에 치상하여 키운다. 또한 후숙 및 휴면 타파 과정에서 종자가 부패하는 징후를 보이면 벤레이트티 1,000배액에 종자가 담긴 상자를 1시간 동안 침지(물속에 담 금)한 후 종자 표면에 묻은 약을 맑은 물로 닦아내어 소독약 기운을 빼고 항온처리를 계속한다. 발아 후 육묘 과정에서 모잘록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는 리도밀 수화제 1,000배액을 관주(상토에 처리)하여 방제한다.
다. 삽목 번식
(1) 삽목 시기
지금까지 많은 연구에서 삽목 시기에 따라 발근율에 차이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일장(낮의 길이)과 온도를 비롯한 여러 환경조건에 따른 모체 내의 영양 상태와 호르몬의 차이가 원인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오갈피나무와 지리산 오갈피 및 오가나무를 3월(숙지삽:전년생 가지로 삽목), 7월(녹지삽:여름에 가지를 잘라 삽목), 9월(반숙지삽:반 굳은 가지 삽목)에 삽목한 결과 삽목 부위가 잘 아물었고, 발근 일수는 오갈피나무는 32∼45일, 지리산오갈피는 25∼35일, 오가나무는 20∼36일이었으며 발근율은 오갈피나무가 26∼60%, 지리산오갈피는 72∼94%, 오가나무는 시기 및 삽수의 유형에 관계없이 100%의 높은 발근율을 보였다.
삽목 시기별 발근율을 보면 오갈피나무는 9월 20일 반숙지삽에서 60%로 가장 높았고, 지리산오갈피는 7월 20일(녹지삽) 및 9월 20일(반숙지삽)이 94%로 양호하였 으며, 오가나무는 삽목 시기 및 삽수 유형에 관계없이 100%의 높은 발근율을 나타냈다.
삽목 후 60일에 조사한 발근수, 발근량 등을 살펴보면 오갈피나무는 잔뿌리가 별 로 없이 짧은 뿌리 2~4개 정도만이 발근된 반면 오가나무는 잔뿌리가 75∼105개/개체로 많고, 지리산오갈피는 뿌리가 굵으면서 길이가 긴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삽목 시기별로는 수종(樹種)에 관계없이 7월 20일에 녹지삽을 하였을 때 발근수, 발근량 등이 좋고, 그 다음은 9월 20일에 반숙지삽을 하였을 때였으며, 3월 20일에 숙지삽을 한 것은 좋지 않았다.
종별 삽수별로 발근 특성을 보면 오갈피나무와 지리산오갈피의 녹지삽은 중심주 의 주피에서, 반숙지삽은 형성층과 주피에서, 숙지삽은 형성층에서 발근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오가나무는 삽목 시기에 관계없이 형성층과 주피에서 주로 발근하는 특징을 나타내었다. 삽수의 길이는 10∼15cm 정도가 알맞다.
(2) 삽목 상토
삽목 후 유합조직 형성은 상토의 수분과 관계가 많은데 모래는 수분 보유력이 약 해 유합조직 형성률이 45%에 지나지 않으며, 황토, 모래+피트모스(2+1), 펄라이트+버미큘라이트(1+1) 및 펄라이트+버미큘라이트+피트모스(1+1+1) 혼용토에서는 비교적 수분 보유력이 좋아 74∼86%로 높게 나타났다. 발근 일수는 42∼52일로 펄라이트+버미큘라이트(1+1) 혼용토에서 42일로 가장 빨랐고, 모래에서 52일로 가장 늦게 발근되었다. 발근율은 황토에서는 전혀 발근되지 않았으며 모래에서 12%, 모래+피트모스(2+1)는 24%, 펄라이트+버미큘라이트(1+1)는 46%, 펄라이트+버미큘라이트+피트모스(1+1+1) 혼용토에서는 34%였다.
삽목 상토별 발근수는 모래상토에서 1.3개로 가장 적었고, 펄라이트+버미큘라이 트(1+1) 혼용토에서 4.7개로 많았으며, 개체당 발근량도 펄라이트+버미큘라이트 (1+1) 혼용토가 0.4g으로 다른 상토에 비해 우수한 발근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생장조정제는 옥시베론 0.02%에 30분간 처리하면 발근율을 높일 수 있다.
다. 본포 정식
육묘 기간이 각기 다른 실생묘의 생장량과 본포 정식 후 모종의 활착률을 조사한 결과, 뿌리길이(근장)는 12개월 모종 이후 급격히 길어졌으며, 주당 뿌리 수는 6개월까지는 주로 잔뿌리가 출현하여 18개까지 증가하였고, 12개월 모종부터는 잔뿌리 수는 점점 적어지고 4∼5개의 뿌리가 굵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가장 굵은 뿌리 의 두께는 6개월 모종이 1mm에 지나지 않았으나 그 후부터 급격히 굵어져 12개월에 2.5mm, 18개월에 4.0mm가 되었으며, 12개월 모종부터는 뿌리의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며 목질화 되어가는 경향이었다.
초장(식물의 키)과 잎 수는 12개월까지는 둔하게 증가하였으나 12개월 이후 급격 히 증가하여 18개월 모종의 초장은 27.9cm이며, 주당 잎 수는 8매였다. 아주심기 한 후 활착률은 대체로 육묘 일수가 길수록 높은 경향을 보이며, 재배 지역과 정식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18개월 이상 육묘했을 때 안전하게 활착할 수 있었다.
5. 병해충 방제
토양이 너무 척박하거나 강산성인 토양에서는 고온장해를 받아 잎마름병이 발생 하며 물빠짐이 좋지 않은 토양에서는 뿌리썩음병이 발생한다. 유기질 비료를 많이 사용하고 석회를 사용하여 토양을 중화시키며 깊이 밭갈이를 하여 배수가 잘 되도록 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선정하여 심도록 한다. 장마철에는 배수구를 사전에 정비하여 기상재해를 예방한다. 오갈피나무의 병해충에 적용되는 품목 고시된 방제 약제는 없다.
가. 잎마름병
질소 과다, 산성 토양, 고온장해 등이 원인이므로 배수로를 정비하여 과습을 방지 하고 유기질 비료 중심으로 시비하며 이병주(罹病株:병에 걸린 식물체)는 즉시 제 거한다.
나. 뿌리썩음병
고온장해가 있거나 과습지에서 발생한다. 배수로를 잘 정비하여 병을 예방하고, 이병주는 즉시 제거하여 병의 전파를 막는다.
다. 진딧물
육묘 중에 주로 발생하며, 해발 200m 이내의 낮은 지역에서 심하다.
6. 수확과 조제
오갈피나무는 실생묘의 생장은 완만하나 영양번식묘는 생장이 비교적 빠르며 1 년에 0.5∼1m 정도 자라므로 3∼4년 후에는 수확할 수 있다. 수확 시기는 9월부터 봄철 수액이 유동하기 전까지 한다.
뿌리는 수확 후 흙을 털고 물에 씻은 다음 30∼40cm 길이로 잘라서 말린 후 묶어서 보관한다. 잎은 8∼10월에 따서 말린 후 보관하였다가 사용한다.
보관 방법은 껍질을 벗겨 말린 것은 종이봉투나 마대에 담아 통풍이 잘되는 창고 에 저장한다. 곰팡이가 발생하면 상품가치가 떨어지므로 저장고에는 습기가 없도록 관리한다.
수량은 5년생 기준으로 3.3㎡당 수피(樹皮) 생산량은 섬오갈피가 3㎏, 지리산오갈 피가 3.5㎏, 오갈피나무가 2.5㎏, 가시오갈피가 1㎏ 정도이다.
7. 생산과 전망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농가(64,000호)가 약초 재배에 참여하고 있고 관심도 많으나 가시오갈피의 삽목 또는 번식 방법이 다른 오갈피나무속 식물종들 보다 용이하지 않아 극소수 농가와 시험연구기관 및 관련 학교에서 번식방법 연구와 약리학적 연구(성분, 작용)가 이루어지고 있다. 가시오갈피를 대량 재배하고 있는 곳은 없고, 제주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섬오갈피는 제주시 삼양동 도련 김태주씨 농가 등에서 0.5ha 정도 재배되고 있다.
- 요약 -
1. 오갈피나무 어떻게 재배하나?
가. 재배 토양
토양이 비교적 습윤하고 부식질층이 깊은 미산성 토양
나. 액비 엽면시비에 의한 종자등숙 및 개갑률
다. 묘판 파종
- 휴면 타파 말기가 되면 일부 종자가 발아를 시작하는데 포트에 이식하여 육성
상부 직경이 9∼10cm인 포트에 상토로 부엽토를 채워 넣고 1∼2cm 깊이로 파종 한 후 50% 차광된 육묘상에 치상하여 육묘한다.
○ 오갈피나무의 실생재배력
라. 본포 정식
육묘 기간이 각기 다른 실생묘의 생장량과 본포 정식 후 모종의 활착률을 조사한 결과, 뿌리길이(근장)는 12개월 모종 이후 급격히 길어졌으며, 주당 뿌리 수는 6개월까지는 주로 잔뿌리가 출현하여 18.3개까지 증가하였고, 12개월 모종부터는 잔뿌리 수는 점점 적어지고 4∼5개의 뿌리가 굵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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