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 수확 및 출하

수확 및 출하

 

더덕은 본밭에 심은 후 2∼3년 차 뿌리 무게가 개당 30∼50g 이상일 때 수확한다. 수확한 더덕은 50g, 30∼40g, 20∼30g으로 선별하여 2, 4kg 단위로 포장하여 출하한다.

재배 연수별 수량은 2년 재배 후 수확 시 10a당 918.9kg, 3년 후 수확 시 1,462.6kg으로 근 비대가 상당히 느린 편이기 때문에 2년 재배 후 수확하면 50g 미만의 비 상품 더덕이 많이 나오게 되어 가능한 3년 정도는 재배하는 것이 좋다. 2년 재배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이 경우에 시비량을 늘려 비옥하게 하고 포장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2년 수확이 어려운 경우가 일반적이다. 3년 정도 재배하면 수확하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그 이상 재배하게 되면 뿌리가 썩는 개체가 늘어나게 되므로 너무 오랫동안 재배하는 것도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수확하는 시기는 판로의 유리성을 위해 추석을 전후해 일찍 수확하는 경우가 있으나 품질이 떨어지므로 조기에 판매하지 않을 때에는 가을에 줄기가 황변하여 생육이 정지되고 낙엽이 지는 10월 중순 이후부터 이듬해 봄 싹이 나오기 전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수확한 더덕은 크기별로 분류하여 출하하고 저장할 경우는 저온저장고 또는 배수가 잘 되는 곳에 깊이 1.5∼2m의 구덩이를 파고 10cm마다 5cm 정도의 왕겨나 모래를 덮어 보관한다.

약제로 가공할 때 껍질을 벗기는 방법은 망사로 된 장갑을 끼고 훑으면 껍질이 약간 벗겨지고 또 딱딱한 솔로 문지르면 껍질이 잘 벗겨진다. 햇볕에 말릴 때는 별 문제가 없으나 화력 건조 시에는 60℃ 이상의 고온으로 말리면 색깔이 검게 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재배 방법에 따른 저장성의 차이는 무멀칭 재배 시 저장성이 약간 연장되는 경향이며 큰 차이는 없으나 수확하기 전에는 수분 공급을 최대한 억제하여 건조하게 관리하면 저장성은 더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