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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박과작물

멜론 - 재배관리(5) : 생육 단계별 환경 관리

by 내오랜꿈 201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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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 단계별 환경 관리

 

(1) 교배기까지의 관리

 

() 온도

 

아주심기 이후부터 모종이 활착할 때까지는 다소 고온으로 관리하여 지온을 높여야 활착이 촉진되지만 활착이 되어 새순이 자라기 시작한 후부터 교배 57일 전까지는 밤낮의 온도를 생육 적온보다 약간 낮추어 관리하면 지상부의 생장은 약간 억제되고 뿌리의 발육은 좋아지게 된다.


이 시기는 수확할 때까지 지상부에 필요한 양·수분을 공급하고 조직 분화에 필요한 식물 호르몬을 합성하는 뿌리 조직을 형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너무 고온으로 관리하여 식물체가 웃자라게 되면 형성 중인 암꽃이 수꽃으로 변하거나 암꽃의 소질이 나빠져 착과율이 낮아지기도 하고 광합성 산물이 지상부에 우선적으로 분배되어 뿌리의 발육이 빈약하게 된다. 뿌리의 발달이 충분하지 못하면 식물체 세력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과실 비대기 이후에 여러 가지 생리 장해가 발생할 수 있다. 멜론의 광합성 적온은 2830이고, 밤 적온은 18전후이지만 생육 초기의 덩굴 신장기에는 낮 온도를 28전후로, 아침 최저 온도는 품종의 특성에 따라 1416범위가 되게 관리하여 뿌리의 생장을 촉진시켜야 한다. 이때 지온은 물론 뿌리가 충분히 신장할 수 있도록 생육 적온인 25전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토양 수분 관리

 

멜론은 꽃이 피기 전에 세력이 너무 강하면 영양 생장이 우세하여 암꽃이 빈약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교배 45일 전까지는 물주기를 억제하고 낮에 충분히 환기하는 방법 등으로 식물체 세력을 약간 억제하는 것이 좋고, 교배 34일 전부터는 세력이 약하면 약간의 물을 주고 세력을 회복시킨다. 이때부터 교배기까지의 암꽃 소질이 착과율과 과실 크기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교배 후 34일까지는 멜론이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환경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2) 과실 비대기의 관리

 

교배 3일 이후부터는 과실의 생장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며 가로보다 세로로 많이 자라서 과실이 길어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하루에 1cm 이상 자라기도 한다. 이 시기에 식물체의 세력도 최고로 왕성하여 양·수분의 흡수가 왕성히 이루어지며 이 기간 중의 비대량이 과실의 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시기의 비대량이 적으면 최종 과실의 크기가 작아지기 쉬운데, 만약 후기에 초세가 회복되어 과실이 커지면 과실 모양이 세로보다 가로가 큰 편평과가 되거나 열과가 많이 생긴다. 그러므로 과실의 비대 초기에 충분한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적당한 관수를 하고 온도도 다소 높게 유지하여 과실 비대를 촉진시켜야 한다. 그러나 교배 직후에 토양 수분이 너무 많으면 과실 꼭지가 길게 자라므로 물주기는 교배 후 5일 정도가 지나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배 후 10일이 지나면서 과실은 가로 생장이 촉진되어 차차 둥근 모양으로 변해가며 과실의 색깔도 연한 초록에서 흰색이 많은 쪽으로 변하면서 과피가 굳어지기 시작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과실이 양적 생장으로부터 내용이 충실해지는 질적 생장으로의 전환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네트의 형성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이렇게 과실의 모양과 색이 변하기 시작하면 재배 시설의 환기량을 점차 늘려서 온도와 습도를 낮추고 관수량도 줄여서 과피가 굳어지는 환경(경화 환경)을 조성하면 품종에 따라 대개 교배 후 15일 내지 18일 사이에 과피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네트 발생을 좋게 하기 위하여 과피를 굳히는 경화 정도는 이 시기까지의 과실 비대 속도에 따라 다르며 과피가 정상적으로 경화되면 경화 환경을 점점 완화시키는데 만일 교배 후 15일이 지나도 과실의 비대가 계속되면 환기를 강하게 하고 밤 최저 온도를 1314정도로 낮추어 경화를 촉진시킨다.

 

(3) 네트 발생기의 관리(네트 멜론)

 

네트의 발생은 과실의 내용이 충실해지면서 다시 비대 속도가 빨라지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발생 초기에는 과피에 세로로 가늘게 균열이 생기고, 며칠이 지나면 다시 과실 전체에 가로로 균열이 생긴다. 세로로 과피가 갈라지는 시기에 자칫깊이 갈라져서 열과 모양의 네트가 발생할 염려가 있으므로 하우스의 습도를 낮춰서 깊게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고, 이 기간은 28전후의 생육 적온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로로 네트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환기량을 줄이고 낮밤 온도를 생육 적온보다 다소 높여서 과실의 비대를 촉진하고, 가로 네트가 깊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네트 발생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네트 발생은 온도와 습도가 다소 높을 때 촉진되므로 가로 네트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광합성 작용이 활발한 오전에는 3035로 관리하고 환기량을 줄여서 고온 다습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은 뿌리의 활력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오후에는 환기량을 늘려서 시설 내부를 조금 건조하게 관리하여 식물체 세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뿌리의 활력을 유지하여야 한다. 오후의 온도는 가능하면 30이하로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밤의 생육 적온은 1820이지만 네트 발생 때에는 적온보다 높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하우스 재배용 네트 멜론은 품종 특성에 따라 네트 형태의 차이는 있지만 표피가 갈라지지 않고 표면으로부터 네트가 솟아오르는 듯한 형태로 네트가 발생하는 품종이 많다. 이러한 품종은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네트가 비교적 잘 형성되는 것이 큰 장점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러한 네트 발생 양식을 가진 품종은 네트 발생 단계에 고온 다습하도록 관리를 하면 열과 모양의 네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과습하지 않도록 환기에 주의하면서 초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무리 없이 관리하여야 한다. 과실 비대기는 멜론의 전체 생육 기간 중 수분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다.


(2-6)은 교배 후 15일부터 수확기까지 7일 간격으로 물의 양을 조절하여 토양을 건조시키면서 토양 수분이 과실의 비대와 품질에 영향을 주는 정도를 조사한 것이다. 교배 후 15일에서 21일 사이 네트 발생기의 수분 부족이 멜론의 네트 형성뿐만 아니라 당도와 과실 비대에도 가장 나쁜 영향을 주었으며, 다음이 22일부터 28일 사이로 과실이 경화기를 거쳐 다시 비대하는 시기에 토양 수분이 부족하면 과실의 품질에 큰 손상을 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때에 토양이 건조하면 발효과와 바람들이과도 많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이유는 생리적으로 수분 요구가 많은 시기에 토양을 건조시킴으로써 뿌리에 큰 부담을 주어 활력이 저하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네트의 조직은 과실 내부의 비대 압력에 의해 표피 조직이 터지고 이 터진 부분이 아물면서 유합 조직, 즉 코르크 조직이 형성되는 것으로 이 유합 조직이 알맞은 굵기와 밀도로, 그리고 높이 솟아올라야 관상 가치가 높다. 따라서 네트 발생기의 관리 목표는 네트가 잘 형성되도록 하는 데에 있다. 유합 조직은 과실의 비대 속도가 빠를 때 잘 형성되므로 네트 발생의 초기 단계를 지나서 과실 표면 전체에 네트가 고르게 형성되면 네트 발생기보다는 온도를 다소 높이고 물을 약간 많이 줘서 과실 비대량을 많게 함으로써 유합 조직의 형성을 촉진한다. 갈라진 부분에 유합 조직이 형성되면 이때부터는 낮 온도는 2830, 밤 온도도 조금 낮추어 아침 최저 온도 1618를 목표로 관리하여 초세를 유지하면서 과실을 천천히 비대시키면 후기 네트가 발생하지 않고 네트의 솟아오름이 좋아 겉모양이 아름답게 된다.

 

(4) 과실 비대 후기의 관리

 

() 네트 멜론

 

네트가 완성된 후부터 수확기까지를 성숙기라고 하며 이 시기는 낮 온도를 2628범위로, 밤 온도도 아침 최저 온도가 1416가 되도록 관리한다. 온도, 특히 밤 온도가 높으면 수확기에는 빨리 도달하지만 과실의 당도는 떨어진다. 그리고 수확기에 양·수분의 흡수가 많아 초세가 왕성하게 되면 과실의 당도가 낮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확기가 가까워지면 물주기를 억제하여 양·수분의 흡수를 줄이는데 잎이 시들지 않을 정도로 하여야 한다.


대체로 물을 줄이는 처리, 즉 단수를 시작하는 시기는 수확 1015일 전부터 실시하는 것이 좋으나 이 시기에 세력이 좋아야만 단수 처리의 효과가 있다. 물을 줄여 나가면 잎이 시들기도 하는데 수확기에는 한낮에 잎이 약간 시들고 적은 양의 물을 줘서 회복될 정도면 품질에 지장이 없거나 당도의 증가에 도움이 되지만, 이보다 심하게 시들면 단수 처리는 역효과가 생기기 쉽다. 이런 경우 많은 물을 주면 더욱 역효과가 나타나므로 약간 볕가림을 하거나 잎에 물을 뿌려서 하우스의 습도를 높게 유지하는 방법으로 잎을 회복시키는 편이 효과적이다.


식물체 세력이 약하거나, 물지님성이 나쁜 사질 토양에서 일찍 단수를 하면 후기에 식물체 세력이 급격히 저하하여 오히려 품질에 역효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물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시기는 토성과 초세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멜론은 건조한 기후에 적응하여 온 작물이기 때문에 평소 많은 물을 줄 필요가 없는데 많은 농가가 필요 이상의 관수를 하여 병과 생리 장해를 유발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림 2-17)은 생육 단계별로 토양 수분의 관리 기준을 개념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아주심기를 하여 활착기까지는 토양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고 활착 후에는 점차 토양 수분 함량을 줄여서 교배기에는 하우스가 건조하도록 한다. 그리고 과실 비대기에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과실의 비대를 촉진하고, 과실의 비대가 완료되면 토양 수분을 줄여서 당의 축적을 유도한다.



() 무네트 멜론

 

과실 고유의 색깔이 나타나고부터 수확기까지를 성숙기라고 하며 이 시기는 낮 온도를 2628범위로, 밤 온도는 아침 최저 온도를 1214로 관리한다. 온도가 높으면 수확기에는 빨리 도달하지만 당의 축적에는 불리하다. 농가에 따라서는 과실의 성숙을 촉진시킬 목적으로 성숙기에 하우스를 밀폐하여 고온관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품질 면에서 보면 매우 비합리적인 재배 방법이다.


무네트 멜론의 경우에는 성숙기에 초세가 갑자기 쇠약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성숙기에는 가급적 덩굴 정리를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성숙기의 초세는 과실의 당도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데 성숙기에 지나치게 초세가 왕성하면 과실의 당 축적량은 감소한다. 반대로 세력이 너무 약하면 역시 당도가 낮아지므로 세력이 강해 보일 때는 단수 처리를 할 필요가 있고, 세력이 약할 경우에는 오히려 관수를 하여 초세의 유지를 도모해야 한다. 단수 처리가 필요할 경우 물은 잎이 시들지 않을 정도로 조절한다. 무네트 멜론에서 물을 줄이는 처리, 즉 단수는 수확 510일 전부터 실시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에 세력이 좋아야만 단수 처리의 효과가 있다. 물을 지나치게 줄이면 한낮에 잎이 시들기도 하는데, 무네트 멜론에서는 잎이 시들면 역효과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단수를 하되 잎이 시들지 않는 범위에서 하는 것이 당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만약에 잎이 시들면 적은 양의 물을 주거나 잎에 물을 뿌리거나 또는 차광을 하여 잎이 시드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단수 처리를 할 때는 네트 멜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토성과 초세를 고려하여 단수 시기 및 물의 양을 조절한다(네트 멜론의 단수 관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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