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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박과작물

멜론 - 재배관리(3) : 덩굴 고르기 및 유인 방법

by 내오랜꿈 201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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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 고르기 및 유인 방법

 

덩굴의 유인 방법은 (그림 2-12)와 같이 세워서 키우는 방법(지주 재배), 반 세워 키우는 방법(생육 초기에는 눕혀 키우다가 착과절 부근에서 세워 키우는 방법), 그리고 참외나 수박처럼 눕혀 키우는 방법(포복 재배) 등이 있다. 세워 키우기는 관리가 쉽고 품질은 좋으나 겨울철 보온에 불리하여 난방비가 많이 드는 결점이 있고, 눕혀 키우기는 터널 피복이 가능하여 보온 재배에는 유리하지만 품질이 세워 키우기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므로 온도 조건이 좋은 늦봄부터 초가을까지는 세워 키우기를 하고, 난방비가 많이 드는 저온기에는 보온하기 쉬운 눕혀 키우기를 하는 것이 경제적인 재배 방법이 된다.


경남 지역에서는 겨울 재배로 눕혀 키우기를 하는 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 터널의 습도가 높고 과실이 땅에 닿는 부분에 흔적이 생겨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과실 받침대나 새로 개발된 눕혀 키우기 전용과실 유인장치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세워 키우기

 

세워 키우기는 지주 재배라고도 하며 멜론의 덩굴을 세워서 키우는 재배 방식을 말한다. 세우는 방법은 지주를 개별적으로 세우거나 35m 간격으로 파이프 등 받침대를 세우고 위에 철사줄이나 파이프를 연결하여 유인 끈을 내리고 유인 끈에 멜론 줄기를 고정하여 위로 감아올리는 방식이다. 유인 틀을 설치하기가 번거롭지만 유인 작업이 간단하고 병해충의 피해가 적으며 과실의 품질도 눕혀 키우기에 비해 좋다


네트 멜론은 대부분 지주 재배를 하고 무네트 멜론도 여름에는 지주 재배가 많다. 세워서 키울 때의 재식 거리는 3.3()68주가 적당하고, 너비 5.4m의 하우스에서 45이랑 재배를 할 경우 포기 사이를 3550cm로 하는 것이 좋다. 멜론의 품질은 수광량(생육에 필요한 빛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일조 시간이 긴 여름철에는 과실이 커지고 반대로 일조 시간이 짧고 일사가 약한 겨울철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여름철만큼 과실이 커지지 않는다. 따라서 저온기에 과실의 비대가 이루어지는 작형에서는 단위 면적당 포기 수가 적게 들어가더라도 넓게 심어서 상품성이 높은 과실의 생산비율을 높이는 것이 경제적이다. 겨울철에 무리하게 재식 거리를 좁히면 과실이 작아지고, 네트 모양이 나빠서 상품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후기의 과실이 커지지 않아 과형이 길쭉한 형태가 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생육이 연약하여 덩굴마름병의 피해가 증가한다


한 덩굴에 과실 2개를 착과시킬 때는 착과시키는 암꽃의 세력이 비슷한 것을 동시에 착과시키지 않으면 과실을 키우기가 쉽지 않으며 과실이 커지더라도 둘 다 좋은 상품성을 생산하기 어렵다. 어쨌든 한개 착과시킬 때보다는 더 넓게 심어서 충분한 동화 작용이 이루어져야만 상품성이 있는 과실 생산이 가능하다.

 

(2) 눕혀 키우기

 

포복 재배라고도 하며 참외처럼 멜론 줄기를 이랑에 눕혀서 키우는 재배 방식을 말한다. 터널 내에서 유인할 수가 있어서 겨울이라도 보온피복재를 잘 이용하면 무가온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곁가지 제거, 교배 등의 작업을 엎드려서 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성이 떨어지고, 과실이 지표면에 닿아 과실이 잘 크지만 지표에 닿은 부분의 모양이나 색이 나쁘고 당도도 지주 재배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평당 재식 주수는 3.3()2.53주 정도이며, 보통 2이랑 재배를 하는데 2덩굴 유인의 경우는 포기 사이를 35cm 전후, 3덩굴을 유인하는 경우에는 5060cm로 하고, 잎이 너무 많이 겹치지 않도록 심는 거리를 조정하여야 한다.

 

(3) 반 세워 키우기

 

처음에는 눕혀서 키우다가 착과마디 부근에서 위로 세우는 유인방식으로 너비가 좁은 하우스에서 재배할 때나 기온이 낮을 때 정식하여 터널 재배를 하다가 이후 기온이 높아지면 세워서 키우는 시기에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생육 초기에는 터널 내에서 키울 수 있어서 보온이 용이하여 저온기 난방비 절감의 효과가 있다.


세워 키우기와 눕혀 키우기의 절충 형식이므로 잎의 노화가 눕혀 키우기에 비해 지연될 수 있고 착과마디 윗잎의 수광 태세가 좋아 과실 품질의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세우는 위치는 착과절의 약간 밑에서부터 세워서 과실이 땅에 닿지 않게 유인하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한 가지는 덩굴 끝부분만 약간 세워서 유인하는 방법이 있다.

 

(4) 곁가지의 정리와 순지르기

 

본 잎이 78장이 전개되면 떡잎과 아랫잎 12장 그리고 덩굴의 아랫부분에 발생한 곁가지를 같이 제거하고 덩굴을 유인한다. 착과 마디 아래의 곁가지는 되도록이면 빨리 따주는 것이 생육에 좋고, 예정된 착과 마디부터는 연속 3개 정도의 곁가지를 남겨서 여기에 착과시킨다. 착과 마디 이후의 곁가지는 원칙적으로 제거하지만 재배 환경이 불량하여 잎의 크기가 작거나 과실을 한 개 이상 달려고 할 때는 필요한 정도의 곁가지를 남긴다.


어미덩굴의 순지르기는 잎의 수와 포기 세력에 따라 다른데 세력이 정상일 경우 21마디 전후에서 하고 교배 23일 전이 제 때이다. 보통 어미덩굴에 생장점이 있으면 그쪽의 세력이 우세하여 암꽃의 충실도가 떨어지기 쉬우므로 교배 전에 순지르기 하는 것이 원칙이나 순지르기 절위를 높이거나 세력이 약할 때는 교배 후에 하게 된다. 세력이 약할수록 때를 늦추는 것이 세력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데 만약 식물체의 세력이 약할 때 무리하게 순지르기를 하면 생육 속도가 떨어져서 마디 길이가 짧아지고 잎의 크기도 작아지게 된다. 과실을 착과시키는 착과지도 교배 전에 잎 2장을 남기고 순지르기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세력이 약할 때는 교배 후에 하기도 한다. 아랫잎은 교배기까지 다시 12장을 따주어 포기 밑 부분의 통풍을 좋게 한다. 순지르기나 곁가지 및 아랫잎 제거 작업은 가급적 맑은 날에 일찍 끝마쳐서 낮 동안에 상처부분이 아물도록 해주어야 덩굴마름병의 발생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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