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 병충해(5) : 작은뿌리파리, 총채벌레

10. 작은뿌리파리

(1) 형태

 

작은뿌리파리(Bradysia difformis) 성충의 몸길이는 암컷이 1.1~2.4mm이고 머리는 갈색을 띤 검은색이다. 산란은 알 덩어리(난괴) 형태 또는 하나씩 낳기도 하며, 모양은 타원형이다. 유충은 4령까지 있으며, 노숙유충의 체장은 약 4mm 정도이고 번데기는 연한 황갈색이며, 촉각과 다리가 외부로 나와 있다.

 

(2) 피해

 

딸기의 지제부(지상부와 토양의 경계부위)를 포함한 토양 내부의 뿌리털이나 어린 뿌리를 직접 가해하여 뿌리의 발달이 불량해지고, 지제부 주변이 너덜거려지며 수분이나 영양분 이동을 저해함으로 생장 지연, 시들음 증상을 일으킨다. 결국에는 뿌리의 절단과 지제부 줄기를 파고 터널을 만들어 들어가 식물체를 고사시킨다.

 

(3) 생활사 및 발생 양상

 

일반적으로 낙엽과 같은 죽은 유기물질 내의 다습하고 어두운 곳에서 번식한다. 알에서 성충까지의 기간은 약 4주이며, 따뜻한 실내나 온실에서 계속적인 번식이 이루어진다. 온도와 습도조건이 잘 맞춰지는 온실재배 환경에서 연중 발생한다. 단지 연중 고온과 건조가 쉽게 이루어지는 여름철에 밀도가 줄어들지만, 그 외 시기에는 항상 발생된다. 특히 습도가 항상 유지되고 일반 토양 조건이 아닌 암면이나 상토, 왕겨와 같은 배지를 이용하여 재배하는 곳에서는 발생 정도와 시기가 일반 토경 재배보다 심하게 나타난다.

 

(4) 방제방법

 

주위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한다. 인근 타 작물 및 주의 토양이나 퇴비더미에서 작은뿌리파리가 발생하는지 모니터링하며 완숙퇴비 사용, 수경재배 시 조류 발생을 줄인다. 과도한 관수를 회피하며 해충 발생 예찰을 위해 성충은 끈끈이 트랩, 유충은 감자절편을 지재부에 설치한다. 딸기에 등록된 농약을 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하여 처리하며 특히 꿀벌에 피해가 큰 약제(디노테퓨란 수화제 등)는 꿀벌방사 전 사용에 주의한다. 생물적 방제로 곤충병원성 선충을 토양 관주처리 및아큐레이퍼응애를 발생 초기 m2당 30.3마리를 7~20일 간격으로 3회 방사한다.

11. 총채벌레

딸기에는 대만총채벌레, 꽃노랑총채벌레, 싸리총채벌레 등 여러 종류의 총채벌레가 기생하여 가해하며 이중 대만총채벌레가 많은 피해를 나타내고 있다.

 

(1) 피해 증상

 

3월 이후 기온이 상승하면 활동을 하여 성충과 약충이 꽃에 많이 기생하면 꽃이 흑갈색으로 변색되어 불임이 된다. 과일은 과피가 다갈색으로 변해 상품가치가 없어진다. 반촉성재배에서는 봄에 기온이 올라가 환기를 시작하는 4월 이후에 급격히 밀도가 높아지며, 수확 말기에는 많은 피해를 준다.

 

(2) 형태

 

대만총채벌레(Frankliniella intonsalis) 암컷성충은 몸길이가 1.5mm 정도로 몸 전체가 황갈색·등황색을 띠며, 유충도 같은 크기로서 황색을 띤다.

 

(3) 생태

 

딸기에서는 1개의 꽃에 20~30마리의 성충과 약충이 기생하며, 주로 따뜻한 남부지방에 발생이 많다. 고온 건조한 조건을 좋아하므로 딸기에서는 4월 이후 급격히 밀도가 증가한다. 겨울에 수확하는 촉성재배에서는 피해가 적으나 반촉성재배나 노지재배 딸기에 피해가 많다. 성충이 잎이나, 꽃잎 등 식물조직에서 1개씩 산란 → 부화 유충은 꽃잎, 신엽을 흡즙 후 번데기가 될 때 땅에 떨어져 땅속, 낙엽에서 번데기가 됨 → 번데기 기간은 2번 거치며 흙 표면 2~3cm아래에 집중되며 시설 내에서는 연간 20세대를 경과한다.

 

(4) 방제방법

 

꽃과 과일에 피해가 나타나면 방제 시기가 늦으므로 일찍 총채벌레의 발생을 발견하여 발생 초기에 방제한다. 상습발생지에서는 3~4월부터 꽃과 꽃봉오리를 확대경으로 잘 관찰하여 성충과 약충이 발견되면 약제를 살포한다. 시설재배지내와 주변에 잡초를 제거하고 토양소독을 실시한다. 포식성 천적으로 미끌애꽃노린재를 12월초 ㎡당 0.75마리 방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