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마그네슘(Mg)
마그네슘은 식물체 내에서 무기 형태로 존재하며 인산의 이동을 돕고 효소의 활력을 촉진한다. 엽록소에 포함되어 광합성에 관여하고 있으며 체내에서 이동하기 쉬운 요소이다.
(1) 결핍증
(가) 증상
수확기 저온다습 시에 아래 잎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처음에는 엽맥 사이가 검게 되다가 점차 황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그네슘은 주맥 가까운 부위부터 이동하기 때문에 황화가 그 곳에서 발현한다. 거기서 차츰 주변 부위로 확대되어 가지만 저온 시에는 마그네슘의 이동이 느려서 주변부위에 마그네슘이 남는 경우에 잎 끝이 녹색이 된다.
따라서 온도가 상승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차츰 잎 끝에 녹색 증상이 없어져 전체가 황화된다. 이 증상은 착과에 의해 촉진되는데 과실로 마그네슘이 이행되기 때문이다.
<그림 1> 마그네슘 결핍
(나) 발생조건
토양 중 마그네슘 함량이 부족하거나 칼리 또는 석회 함량이 매우 높은 토양, 알루미늄이 활성화된 토양에서는 마그네슘의 유효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하기 쉽고, 겨울철 하우스 내의 저온다습 조건이 결핍 유발을 촉진시키지만 뿌리가 약하고 흡수저해가 일어나는 것에도 원인이 있다.
(다) 대책
마그네슘은 엽면살포 효과가 좋으므로 결핍증이 발견되면 황산마그네슘 1∼2%액을 10일 간격으로 5∼6회 살포한다. 토양의 마그네슘이 부족한 경우 산성토양이면 고토석회 또는 수산화마그네슘을 포기마다 관주하는데 이들을 주어서 pH가 상승하면 붕소, 망간, 아연 등의 결핍이 발생하므로 주의를 요하며 pH가 6.0 이상이면 황산마그네슘을 사용한다.
(2) 과잉증
일반적으로 마그네슘 자체의 과잉장해는 발생하기 어려우나 칼리와 석회의 흡수가 억제된다.
5. 철(Fe)
토양 pH가 낮아지면 철의 활성도가 높아지는데 체내에서 이가철(二價鐵)로 흡수되며, 엽록소의 생성을 돕고 호흡작용에 관계있는 효소를 구성한다. 체내에서는 재이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1) 결핍증
(가) 증상
신엽에서 먼저 결핍 증상이 나타나며 잎맥의 녹색을 남기고 엽맥 사이가 담녹색에서 황백화한다. 증상이 진행되면 잎 전체가 황백화하며 아래 잎에서는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뿌리는 황갈색으로 변한다.
(나) 발생조건
철은 토양(배지) 중에 풍부하더라도 토양(배지)의 산도(pH)가 높으면 뿌리가 흡수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결핍증이 일어나기 쉽다. 그 밖에 저온, 일조부족 및 토양 과습의 경우 나타나기 쉽다.
<그림 1> 철결핍증상
(다) 대책
토양재배 시 토양산도(pH)가 높아 철 결핍이 나타나는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유안, 황산칼리 등의 산성비료를 사용하여 토양을 적극 교정한다. 철분 보충 시에는 킬레이트 철 화합물을 2kg/10a 정도 시용한다. 수경재배 시에는 원수의 pH가 7 이상으로 높을 경우 인산, 질산 등을 이용하여 공급되는 양액의 pH를 5.5∼6.0 내외 범위로 교정하여 공급할 경우 철 결핍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킬레이트철 종류 중에 높은 pH에서도 이용률이 높은 DTPA-철(Fe)로 대체하여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배지가 과습될 경우에도 빈번하게 철결핍이 발생하므로 관수량 또는 관수 횟수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엽면시비 할 경우에 0.1% 정도의 황산 제1철 용액을 오후 4시 이후에 햇빛이 약할 때 엽면에 고루 살포한다. 철은 체내 이동이 나빠서 엽면살포해도 용액이 묻은 부분은 녹색으로 변하지만 묻지 않은 부분은 결핍증이 치료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묽게 해서 여러 번 전면에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과잉증
철 과잉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지만 환원상태의 토양에서 발생이 쉽다. 이런 조건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배수대책을 마련하고 토양을 산화상태로 유지하여 철의 활성화를 억제해야 한다.
6. 염류과잉 장애
(1) 발생원인
딸기는 원예작물 중 비료 요구도가 가장 낮은 작목에 속한다. 딸기 수확 종료 후에 다음 정식할 때까지 보통 3∼5개월간의 공백이 발생하는데 이 기간 동안 시설토양의 물리화학성을 개선하여 과다하게 축적된 염류농도를 낮추고 지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경영상의 이유로 수박, 멜론 등을 후작으로 재배할 경우에 과다한 화학비료 시용으로 토양에 염류가 과잉되어 딸기 수확량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또한 딸기 정식 전에 과다한 동물성 유기물을 투입하거나 딸기재배기간 동안 수확량증대 및 당도향상을 목표로 필요 이상의 비료를 과다 투입함으로써 염류장해를 받기도 한다.
(2) 대책
작물 재배 전에 토양진단을 통하여 토양양분을 고려한 시비량으로 재배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근본적으로 염류가 축적된 토양은 물을 공급하여 배수함으로서 염류를 빼내고 화학비료를 최대한 줄여 시비하도록 한다. 염류집적이 심한 토양은 벼, 수단그라스 등을 재배하여 제염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딸기의 수확종료 후 하계기간 동안 후작 재배(수박, 멜론, 토마토 등)를 지양하고 시설재배지 토양을 중점 관리하여 딸기 수량성 및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하계기간 동안 시설하우스에 유기물(쌀겨, 밀기울, 볏짚 등)을 2톤/10a 정도 시용하고 충분히 관수 후 비닐로 바닥을 멀칭하고 하우스를 1개월간 밀폐하여 태양열 소독을 실시할 경우 토양 물리화학성이 개선되고 토양 병원균(시들음병 등) 밀도를 효과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그림 1> 염류과잉피해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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