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 영양생리장해(1) : 질소(N), 칼리(K2O), 칼슘(Ca)

1. 질소(N)

질소는 식물체의 단백질 구성성분이며 뿌리의 발육과 줄기와 잎의 신장을 도모하

고 잎의 녹색을 좋게 하여 동화작용과 양분 흡수를 왕성하게 한다.

 

(1) 결핍증

 

(가) 증상

 

질소 결핍증상은 잎의 노화 정도 또는 질소의 결핍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발현된다. 정식 후 영양생장이 왕성한 시기에는 점차적으로 짙은 녹색에서 옅은 녹색으로 변하며 이 시기에는 질소결핍증상을 식별하기가 어렵다. 증상이 심화되면 노엽부터 잎 전체가 황화되고 생장을 못하여 정상엽 보다 뚜렷하게 크기가 작아 진다. 질소결핍 증상을 요약하면 식물전체의 생육이 심하게 억제되고, 증상은 초기에 노엽의 잎 전체가 점차적으로 황화된 후 상부로 전이된다. 따라서 노엽의 크기가 작으며, 줄기는 굵고 단단해지고 꽃눈의 발육이 억제되기 때문에 수량이 심하게 감소한다. 질소결핍이 수개월 경과한 딸기 잎은 가장자리부터 적색으로 변한다.

 

<그림 1>질소 결핍증

 

(나) 원인

 

질소결핍은 생육도중에 나타나기 쉬운데 비료 부족이 원인이다. 그밖에 미숙 유기물을 다량 시용했을 때 미생물의 활동으로 토양 속의 질소를 섭취하게 되면 일시적인 질소결핍이 유발되고, 부식함량이 적은 사질토양에서는 질소가 유실되기 쉽기 때문에 발생한다.

 

(다) 대책

응급대책으로는 질소 등 다량원소가 함유된 엽면시비용(관주용) 비료를 물에 희석하여 엽면살포 하거나 토양에 관주한다. 사질 토양은 유실되기 쉬우므로 시비 횟수를 늘려 여러 번 나누어 시용하여 비료 이용률을 높인다. 근본적인 대책은 시설재배에서 추비 중심의 계획적 시용이 적절하며 정식전에 양질의 유기물을 다량 시용하여 지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2) 질소 과잉증

 

(가) 증상

 

질소 과잉의 전형적인 증상은 잎이 진한 녹색을 띠고 식물체의 생육이 왕성해져서 과번무하며 웃자라게 된다. 또한 질소가 과잉되면 화아분화가 지연되고 칼슘흡수가 억제되어 팁번 현상이나 신초의 발생을 억제시킨다.

 

(나) 원인

 

질소 비료를 다량 시용하거나 하우스 등에서 토양에 다량 잔류하고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다) 대책

 

딸기 정식 전이라면 토양을 담수시켜 질소를 용탈시키며, 토양검정 등을 통하여 질소 시비량을 결정하여 과다 시비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식후 질소비료가 과다할 경우에 토양 배수성이 좋은 곳이라면 관수량을 늘려 질소를 용탈시키는 것이 좋지만 배수성이 나쁜 토양은 뿌리 부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2. 칼리(K2O)

과실의 주요 성분이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칼리를 요구한다. 생체 내에서 주로 이온 상태로 존재하며, 세포의 삼투압, 단백질 합성, 당의 전류 등 체내 수분생리에 관여하고 뿌리나 줄기를 강하게 하며 체내 이동이 쉬운 요소이다 .

 

(1) 결핍증

 

(가) 증상

 

질소, 인산 결핍 증상과 같이 아래 잎이나 오래된 잎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부정형의 갈색 반점이 나타나며, 잎 가장자리부터 황화한다. 소엽의 중앙부위가 검은색으로 변하고 고온이 되면 뒤틀린다. 심하면 소엽이 갈라지는 지점이 물러지고 갈변하면서 잎은 지면으로 처진다. 뿌리 신장은 저조하고 병 발생이 쉬워지며 과실의 비대, 맛, 외관 모두 나빠진다.

 

<그림 1> 칼리 결핍증

 

(나) 발생 조건

 

칼리가 결핍된 토양이나 적당하더라도 칼슘(Ca)이나 마그네슘(Mg)이 다량 존재하는 토양이라면 칼리의 흡수가 현저히 억제되어 결핍이 발생된다. 토양에서 유실되기 쉬우므로 부식함량이 적은 사질토양에서는 발생 빈도가 높다.

 

(다) 대책

 

칼리는 토양에 관주해도 식물체가 빠르게 흡수하므로 관수 시 칼리 함량이 높은 비료를 물에 녹여 토양에 시용한다. 사질토양에서는 1회의 시용량을 줄이고 소량씩 자주 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기본적으로는 과실의 비대기에 많은 양이 요구되므로 작물의 상태를 보아가면서 추비하여야 한다. 특히 촉성재배의 수확 후반기에는 질소보다 칼리의 요구도가 많아지므로 칼리의 추비량을 점차 늘린다. 칼슘과 마그네슘의 함량이 적은 토양에서 칼리 결핍이 발생하여 일시에 많은 양의 칼리를 시용하면 오히려 마그네슘 결핍이 일어나므로 주의한다. 딸기 정식 전 볏짚 등 유기물을 시용해서 지력을 높이면 토양에 칼리가 축적되어 작물이 필요한

시기에 적당량이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2) 과잉증

 

칼리의 과잉 흡수는 칼슘이나 마그네슘의 흡수를 억제하여 이들의 결핍을 유발시킨다.

3. 칼 슘(Ca)

칼슘은 체내에 과잉되어 있는 유기산을 중화하며, 펙틴과 결합하여 존재하므로 이동이 어렵다. 세포막을 강하게 하고 뿌리의 발육을 돕는다. 과일이 성숙하는 동안 칼슘의 엽면살포가 과실의 경도와 색택을 증가시킨다.

 

(1) 결핍증

 

(가) 증상

 

칼슘 공급이 없으면 과일의 경도가 떨어지고 새로운 잎의 전개가 지연되며, 신엽의 끝이 타는 형태로 나타나고 다 자란 잎은 오그라들어 완전한 잎 모양을 형성하지 못한다. 육묘기 런너 선단이 갈변하여 말라 들어가는 것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설향 품종에서 육묘기와 수확기 모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생리장해 중의 하나이다.

 

<그림 1> 육묘기 신엽 및 런너 칼슘 결핍 증상

 

(나) 발생조건

 

칼슘은 물과 함께 이동하므로 토양수분이 부족할 경우 칼슘의 흡수가 억제되어 발생하기 쉽다. 또한 토양 과습으로 인해 통기가 불량하거나 온도가 낮을 때, 토양산도(pH)가 강산성일 때, 칼슘 시비량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 칼슘의 흡수를 저해하는 양이온, 특히 암모니아태 질소, 칼륨, 나트륨 등이 다량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다) 대책

 

시설 내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수하여 칼슘의 흡수를 촉진시킨다. 야간에 상대 습도가 낮을 경우 근압 작용이 원활히 일어나지 않아 칼슘 이동이 잘 안 된다. 따라서 야간에 온풍난방을 할 경우 시설 내부가 건조한 조건이 되기 쉬우므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칼슘 결핍 증상이 나타날 경우 칼슘 함량이 10%이상 함유된 관주용 비료를 월 2회 정도 관주한다. 또한 산성토양이라면 고토석회와 같은 자재를 시용하여 토양산도를 약산성(pH 5.5∼6.5 범위)으로 교정하여 준다. 토양 내 낮은 염류농도(EC)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한데, 육묘기와 수확기 모두 질산칼륨을 다량 시비하면 칼슘 결핍 증상이 더 심해지므로 주의한다.

 

(2) 과잉증

 

다량의 석회를 시용하면 칼리, 마그네슘의 결핍증이 유발되지만 칼슘 자체의 과잉 장해는 발생 빈도가 낮다. 토양에 다량의 석회가 존재한다면 pH가 상승하고 철, 망간, 아연 등의 미량요소가 불용화하기 때문에 이들 미량요소 결핍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개선책으로 딸기재배 중에는 유안, 염화가리 등의 산성비료를 시용하고 작기가 끝나면 후작물로 알파라, 고구마 등과 같이 알칼리에 강한 작물을 재배해서 석회를 흡수시킨다. 알칼리성 토양을 빨리 개량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종합적인 대책을 실천하여 점차 개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