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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과채류

딸기 - 재배관리(8) : 반촉성재배

by 내오랜꿈 201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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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촉성재배는 4월경에 보통 노지에 모주를 심어 발생한 자묘를 10월 상중순경에 정식하여 11월 말에서 12월 상순 사이에 비닐하우스를 피복하여 보온한 후 지베렐린 처리 등으로 자발 휴면을 타파시켜 반휴면 상태를 유지시켜서 2월부터 5월 중순에 걸쳐 수확하는 재배 방식이다. 빨리 수확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화아분화 촉진을 위한 비가림 포트 육묘 방식보다는 노지 육묘가 바람직하다. 역에 따라서는 1월 하순부터 수확을 개시하는 수도 있으며 중부 지역에서는 보통 2월부터 수확할 목적으로 재배한다. 중부 이북 지역에서는 겨울철 온도관리가 중부이남 보다 불리하기 때문에 저온 요구도가 많은 반촉성 품종을 이용하여 늦게 보온하는 작형이 유리할 수 있다.

 


. 품종 선택

 

딸기는 품종에 따라 생리·생태 및 품질 특성이 많이 다르며, 적응 작형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품종에 적합한 재배 관리를 하여야 한다. 1990년대 초까지 많이 재배되었던 보교조생’, ‘수홍의 재배 면적은 급격히 줄어들어 현재는 재배되고 있지 않으며, 반촉성재배에 적응하는 육보(레드펄)’의 재배 면적이 2000년대 초반까지 크게 확대되었다. 육보 품종은 최근에 수량성이 우수한 설향 품종에 밀려 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 있지만 반촉성 작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품종이다. 일부 농가에서 도치오토메’, ‘사치노카등의 품종도 반촉성재배가 시도되었지만 품질이 우수한 반면 수량성이 낮아 재배 면적이 많지는 않다.

 

. 육묘 기술

 

육묘 포장은 배수가 양호한 토양으로 밭작물을 재배하지 않은 처녀지를 이용하여 육묘하는 것이 좋으나, 재배지인 경우에는 토양 소독을 하고 런너 발생기에 적당한 수분 공급이 가능한 포장을 선정해야 한다. 현재 반촉성재배용으로 많이 재배되는 품종은 육보(레드펄)’로서 노지 육묘가 대부분이다. 뿌리의 발육은 1차근이 식물의 지지, 양분 저장 역할을 하므로 1차근의 발생을 많게 하여야 하는데 8월 중 순경을 전후하여 런너 정리, 하엽 제거 등을 철저하게 하여 1차근이 많은 양질묘 생산에 힘써야 한다. 하엽은 포기당 3~4매의 잎이 육묘 기간 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제초작업과 동시에 제거하되 포기당 1주일에 1매 이상 제거되지 않도록 한다.


어미묘는 저온에 충분히 경과하여야 런너 발생이 많으므로 노지에서 월동시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우량한 자묘를 얻기 위해서 어미묘 정식 후 런너가 발생하기 전까지 왕성한 영양 생장이 필요하므로 출뢰되는 화방은 조기에 제거한다. 여름철 강우에 의한 포장 침수에 주의하고 탄저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적으로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정식포장 관리

 

(1) 본포의 준비

 

정식 전 토양 소독을 실시하고 시비량은 기비로 10a당 완숙퇴비 3~4, 석회고100~150kg을 주고, 질소-인산-가리는 10a당 성분량으로 총 9.6-4.9-7.4kg이 필요한데, 이 중 밑거름으로 3.5-4.9-5.6kg을 준다. 유기물로 볏짚을 시용할 경우 유기물 시용 효과뿐만 아니라 CO발생, 지온 상승, 토양 통기성 개량 등의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 이랑 높이는 35cm 이상 되도록 높게 만들고 2줄 심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 정식 및 보온시기

 

반촉성재배의 정식 시기는 꽃눈분화 및 지온 등을 고려할 때 10월 상중순경인데 이보다 늦으면 뿌리의 발육이 부진하여 수량이 저하되며, 빨라지면 뿌리의 발달은 좋으나 제 2화방의 꽃눈분화가 고르지 못하고 불시 출뢰가 많아지는 등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수확 기간이 촉성재배에 비하여 짧으므로 15cm 내외 간격으로 다소 밀식하여 정식하는 것이 수확량 증대 측면에서 유리하다.

 

(3) 보온시기 결정

 

반촉성재배에서 수확기의 생육을 조절하고 수확량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재배 관리가 보온 시기의 결정 즉 휴면과의 관계이다. 휴면은 중부 지역의 경우 10월 중하순부터 휴면에 들어가 11월 상중순에 가장 깊어지며 1월 중순에 완료된다촉성재배의 경우는 대부분 휴면에 돌입되기 전이나 돌입되는 단계(10월 중하순)에서 보온이 이루어지지만 반촉성재배는 휴면의 최심기를 거친 후 보온이 이루어지므로 촉성재배보다 세력이 왕성해지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보온이 늦어 휴면이 완전히 타파되면 잎만 무성하게 자라 연속 출뢰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반촉성재배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3화방의 분화를 순조롭게 시키고 초세를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연속 출뢰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발 휴면이 완전히 타파되지 않도록 반휴면 상태를 유지시켜야 하 는데 그 상태를 외관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품종별로 그 적기를 맞추어 보온이 이루어져야 한다.


대체적으로 그 시기는 11월 하순~12월 중순경이지만 품종 및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다. 중부 지역의 보온 시기는 저온 요구 시간이 짧은 품종은 11월 하순이고, 온 요구 시간이 다소 긴 품종은 11월 하순~12월 상순이 적당하며 이보다 늦으면 엽병장이 길어지고 수량이 떨어지며, 이보다 빠르면 반대로 로제트상이 되어 엽병장이 짧고 잎이 작아지며 출뢰도 늦어진다. 초장은 15~25cm(정화방 1번과 수확기)가 되도록 하고 잎의 개장되는 폭은 40cm 전후가 되도록 관리한다. 이보다 작으면 수량 및 품질이 불량하고 이와 반대로 초장이 길어지면 과일은 크나 수량성이 적어지는 형태가 된다.



(4) 보온 후의 관리

 

() 지베렐린 처리와 멀칭

 

반촉성재배에서 보온을 시작할 무렵은 식물체가 휴면 상태에 있는데 이때 휴면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생성되었으나 자라지 못한 잎이 5~6매 있게 되는데 보온이 시작되면 이 잎들이 나오게 된다. 이 잎들이 정상적으로 자라게 해주는 것이 보온 개시 초기의 관리 기술이다. 지베렐린 처리는 보온이 시작되면 1~2회 실시하는데 처리 농도는 5~10ppm 정도로 주당 5mL를 살포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하우스 내 온도를 25이상으로 유지한 상태에서 처리하여야 효과가 나타나며 온도가 낮으면 약효가 떨어진다. 멀칭 시기는 보온이 시작되어 생육이 시작되면 실시하는데 멀칭 재료는 흑색 비닐이 많이 이용된다.

 

() 하우스 온도관리방법

 

보온 개시기 때의 식물체는 잎이 왜화 되어 있어 잎 면적의 확보가 급선무로 주간 온도를 30내외로 높게 관리하며, 야간은 10~13로 관리하는데 이 기간을 고온 관리기라고 한다. 그러나 이 기간이 길어지면 1월의 저온기에 눈마름병의 발생이 많아지므로 10일 이상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본격적인 보온 개시기 전 약 1주일간 하우스의 외피만을 덮고 충분히 관수하여 얼어있는 땅을 녹인 상태에서 보온을 시작하여야 건조의 피해를 예방하고 생육을 촉진할 수 있다. 하우스의 온도관리는 5단계로 나누어 관리하는데 단계별로 2~3씩 낮추며, 수확기에는 주간 20~23, 야간 5내외로 유지하며 야간에 온도가 높으면 수확기는 빨라지나 과실비대가 충분하지 못하다. 특히 1~2월의 야간 온도가 문제시 되는데 최소한 야간 온도 3이하의 온도가 3~4일 이상 경과되지 않도록 보온에 힘쓰고 3월 이후에는 낮의 고온에 주의하며 40이상 넘지 않도록 환기에 철저를 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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