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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먹거리

브로콜리 김치

by 내오랜꿈 2016.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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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부터 텃밭의 일부를 점령하고 있는 브로콜리, 케일 등의 양채류를 정리했다. 장일조건에 기온도 올라가니 케일부터 시작해서 점점 꽃대를 세우고 있는 것.



▲ 뽑아낸 브로콜리

▲ 브로콜리 애기송이

▲ 브로콜리 곁순과 곁잎


브로콜리는 꽃송이를 수확한 뒤에도 꼬마송이 따먹는 재미로 지금껏 내버려두었는데 이제는 봄재배용 양채류 모종을 옮겨 심어야 하니 더는 정리를 늦출 수 없다. 정리하기 전에 마지막 꼬마송이를 따다 보니 곁순과 곁잎도 너무나 부드럽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브로콜리 김치를 담궈 보기로 했다. 꽃송이를 사먹는 입장에서야 브로콜리로 김치를 담근다는 게 사치일 수 있겠지만 텃밭에서 키워 먹는 분들은 꽃송이를 수확한 뒤 곁순에서 새로 자라는 줄기를 이용해서 시도해볼 만하다.



▲ 쪽파


▲ 소금에 절이기


▲ 브로콜리 김치>


브로콜리 김치라고 해서 뭐 특별한 건 없다. 그냥 배추 겉절이 김치 담그듯이 적당히 절이고 양념소를 만들어 버무리면 된다. 브로콜리 곁순과 잎을 다듬어 소금물에 두어 시간 절인다. 절이는 동안 찹쌀풀(또는 밀가루풀)을 쑤어 고춧가루와 멸치 액젓, 매실효소액, 마늘 다진 것, 쪽파 등을 넣은 양념소를 만든다. 절인 브로콜리를 물에 한 번 가볍게 씻어주고 물기를 뺀 다음 만들어 둔 양념에 버무리면 끝이다.


겉절이 김치야 양념맛이 많이 좌우하니까 다른 겉절이 김치와 비교해 맛이 특별할 건 없지만 아삭아삭한 식감 하나 만은 아주 뛰어나다. 데쳐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한 이틀 정도 상온에서 숙성시키면 적당히 익을 것 같은데 어떤 맛이 더해질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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