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 명 : 국화과
▣ 학 명 : Ixeris dentata NAKAI
▣ 한 약 명 : 山苦菜, 苦菜, 黃瓜菜, 小瓜菜
가. 성상 및 용도
(1) 성상
씀바귀는 전국 각지의 풀밭이나 밭둑의 밭 가장자리, 인가 근처에 분포하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써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여 보온에 의한 비닐하우스 재배도 가능하다. 지역에 따라서는 쓴나물, 싸랑뿌리, 씸배나물, 쓴귀물이라고도 불리우며 유사 종으로는 선씀바귀, 흰씀바귀, 벋음씀바귀, 벌씀바귀, 갯씀바귀, 모래땅씀바귀, 애기벋줄씀바귀 등이 있다. 키는 25~50cm정도 자라며 잎은 땅표면에 붙어서 10~13매 정도가 둘러가며 고루 발생하고 흰 털이 생기는 것과 전혀 생기지 않는 종류가 있다. 뿌리잎은 길이가 10~15cm, 폭이 1.5~1.7cm 정도 되는 좁고 긴 피침형이며,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결각이 약간 있다. 줄기에 붙은 잎은 길이가 4~9cm 정도로 긴타원형의 피침상이며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싸고 붙어 있다. 꽃은 5~7월에 직경 15mm 크기로 줄기와 가지 끝에 피며, 꽃 색은 황색 또는 백색이고 종자는 7~8월에 원통형삭과내에 10~12개 정도가 생기며, 끝에 털이 있어 바람에 날려 전파된다. 종자 모양은 길이 5mm, 폭 0.5mm로 상추씨와 같이 길다.
(2) 주요성분 및 용도
주성분은 다당류의 리눌린(Linulin)이며 칼슘, 철, 비타민 등이 시금치보다 월등히 많다. 봄철에 데쳐서 양념무침이나 소금저림 무침으로 반찬을 하며 약효로는 해열, 건위, 폐렴, 간염, 종기의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사람의 골육암세포를 억제시키는 항암효과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재배현황
씀바귀의 재배면적은 전국적으로 1998년 현재 295농가에 100.2ha 정도 재배되고 있으며 고들빼기와 마찬가지로 입맛을 돋우고 무공해 건강식품으로써 인식되어 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다. 주로 경기도와 충청남북도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재배형태는 거의 노지재배이다. 출하는 초겨울인 11월 ~12월과 이른 봄인 2~4월에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3월에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나. 재배기술
(1) 재배적지
거름기가 많고 생육 조건이 좋은 곳에서 자란 씀바귀는 쓴맛이 적고 연한 나물로 수확할 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배수가 잘되면서 수분을 간직할 수 있는 걸찬 땅이면 어느 곳에서나 잘 자란다. 습기에는 비교적 약하나 건조에는 잘 견디며, 한여름 뜨거울 때는 말라죽고 만다.
(2) 번식방법
가. 채종 및 파종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 사이에 종자가 익는데 종자에 털이 붙어 있어 바람에 날려 간다. 따라서 종자 채취를 위해서는 아침 일찍 갈색으로 변한 꼬투리를 망사자루 속에 포기채 베어서 묶어 두었다가 종자에 난 털을 막대기로 가볍게 두드려 털어 종자를 모으면 된다. 7월 하순에 파종하는데 10a 당 3~4ℓ정도의 종자가 소요되나 발아율이 낮기 때문에 비교적 부리는 종자량이 많을수록 수량이 증가되므로 충분한 양의 종자를 확보하도록 한다. 종자발아를 위해서는 30여일간의 휴면기간이 지나야 발아되므로 지베렐린 0.5~1ppm 또는 NAA 1ppm 용액에 30분간 담갔다가 말려서 파종하거나 물에 6~8시간 불려 0~4℃의 낮은 온도에서 20여일간 저온처리 한 후 파종하면 발아가 잘된다. 파종은 넓이 90cm, 높이 10cm로 두둑을 만들고 종자크기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표면을 고르게 편 후 종자량의 3~4배의 톱밥과 잘 혼합하여 산파를 하거나 조파를 한다. 파종 후 0.5cm로 얇게 흙을 덮어주고 다시 짚을 그 위에 얇게 덮은 다음 물을 흠뻑 준다.
나. 줄기 번식
7~8월 이후 씀바귀 포기 주위에 땅가 부분의 줄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2~3마디가 붙도록 절단하여 이식하면 발근이 잘 되어 재배가 가능하다. 9월에 지하줄기를 저온저장고(3~4℃)에 30일간 넣어둔 후 10월 중순에 하우스재배 할 곳에 20×10cm 간격으로 정식을 하면 10월 하순에 활착이 완료되어 생장이 왕성하여 진다. 이때 10a당 40~50kg의 종근이 소요되며 하우스의 피복은 11월 하순경에 실시하여 낮 20~25℃, 밤 10℃범위로 관리하면서 토양수분이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시비방법
비료는 주로 기비로 주며 퇴비위주로 하나 유기질 비료를 9월 상순에 추비로 주면 살찐 씀바귀를 수확할 수 있다. 비료 주는 양은 씀바귀의 생육기간이 짧으므로 기비 위주로 주며 10a당 요소 3kg, 용성인비 10kg, 염화가리 2kg, 퇴비 1,500kg을 시용한다.
(4) 포장관리
김매기 작업 시 지나치게 베게 난 곳은 포기사이 3~4cm정도가 되도록 솎아주는 것이 좋다. 이듬해 봄에 수확할 때 지장이 없는 한 가을에 짚을 피복하여 월동하면 겨울 생육에 도움이 된다. 겨울동안에도 땅이 얼지 않을 정도로 최저온도를 유지 관리하면 계속 시장출하가 가능하다. 10월하순경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보온매트로 보온재배하면 더욱 좋은 상품이 생산된다. 이때에 지나치게 높은 온도를 유지하면 꽃대가 나오기 쉬우므로 2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5) 병해충 방제
병해로는 모자이크병(Cucumber mosaic virus)이 있으나 크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6) 수확
11월부터 다음해 4~5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나 꽃대가 나올 때는 뿌리가 목질화 되고 잎이 굳어지며 쓴맛이 강하게 되어 먹을 수가 없다. 10a당 900 ~1,000kg의 생채를 수확할 수 있으며,수확량은 300g단위로 깨끗하게 다듬어 비닐봉지에 포장판매 한다.
(7) 특수재배
씀바귀는 냉이처럼 낮은 온도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므로 여름철재배가 어렵기 때문에 사계절 생산이 어려운 산채이다. 따라서 늦가을과 이른 봄에 출하되는 노지재배와 겨울철에 출하 할 수 있는 촉성재배 기술로 구분되고 있는데 노지재배는 앞에서 설명하였기에 생략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겨울철 촉성재배 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그 지역의 씀바귀 자생종을 수집하여 이용하는데 7월 20일경에 씀바귀 줄기마디를 2~3개로 절단하여 줄사이 20, 포기사이10cm로 정식을 하고,종근을 정식한 후에는 마르지 않도록 관수를 한다. 11월 하순경에는 하우스 피복을 하고 하우스 내부에 소형터널을 설치하면 무가온 재배가 가능하다. 혹한기에 씀바귀의 생육 특성은 하우스 + 커텐 피복하에서만 수확이 가능하며 기타 재배는 새로 싹이 돋아나는데 상당히 늦기 때문에 상품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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