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잘록과
(가) 증상
과실의 중앙 부위의 한 곳 또는 여러 곳에서 줄로 졸라맨 것처럼 잘록해진 과실로 구부리면 쉽게 부러진다. 세로로 잘라보면 오목한 부분이 세로로 금이 가서 속이 비거나 갈색으로 변해있는 경우도 있다.
<그림 1> 잘록과
(나) 발생원인
초세가 저하되고 고온·건조가 계속될 때 쉽게 발생된다. 웃자란 상태에서 고온·다습이 계속되거나 질소비료가 많거나 부족할 때, 칼리 및 석회 부족 등의 조건이 서로 겹쳐있는 상태에서 붕소의 흡수가 방해됨으로써 발생되기도 한다. 붕소부족으로 핵산대사에 이상이 생기고 세포분열에 문제가 생겨 씨방 발육 시에 발생한다.
(다) 대책
완숙퇴비를 증시하고 붕소가 부족한 토양에서는 붕소비료를 10a당 1∼2kg 정도 시용하며, 균형 있는 시비가 되도록 한다.
17. 유과(流果, 미이라과, 생리적 위조과)
(가) 증상
암꽃 개화 후 과실 비대가 도중에서 정지되고 황화 또는 건조되어 시들어 버린다. 류과는 비대 초기에 시들어 버리는 것과 어느 정도 비대한 후에 발육이 정지하는 것이 있다. 암꽃과 과실 착생부에는 이층조직이 없으므로 황화·위조되어도 낙화·낙과되지 않고 대부분이 그대로 붙어 있다.
(나) 발생원인
잎의 동화기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으로 꽃과 과실의 비대가 촉진되는 시기에 동화양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주로 발생된다. 다다기성이 좋아 꽃수가 많은 품종에서 발생하기 쉽고 늦게 착과된 과실에서 유과가 되기 쉽다. 암꽃이 많이 착생되어 아랫마디에 착과량이 많을 경우, 일조부족이나 밤의 높은 온도 등 환경조건이 나쁠 때, 곡과, 곤봉과, 끝이 가는 과 등과 같이 동화양분이 부족할 때 발생이 되는데 특히 곤봉과나 끝이 가는 과 발생의 경우보다 결핍의 정도가 심할 때 발생된다.
(다) 대책
하우스의 구조, 피복물, 재식밀도는 물론 탄산가스의 농도와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여 동화작용이 잘 되게 한다. 적기에 웃거름을 주고 양분이 결핍되지 않도록 하며, 햇빛이 강하고 광합성이 왕성한 시기에는 하우스 내 온도를 다소 높여주고, 흐린 날 또는 비가 계속될 때는 온도를 적온보다 약간 낮게 관리하는 등 밤의 고온관리를 피하여 호흡소모를 가능한 적게 하도록 한다. 아주심기는 1조식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고 수광 태세를 양호하게 하여 동화작용을 촉진함과 동시에 초세와 착과의 균형을 유지시킨다. 수확을 조금 빨리 하고. 특히 불량과는 조기에 제거한다.
18. 쓴 오이
(가) 증상
오이의 식물체에 있는 쓴 물질은 과실에도 함유되어 있는데 과실의 과병(果柄)에 가까운 어깨 부분에 많고 끝부분에서는 거의 쓴맛이 없다. 쓴맛은 같은 품종에서도 식물체에 따라 차이가 나고 같은 식물체에서도 과실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나) 발생원인
건조를 촉진하는 질소 과다나 토양이 건조하여 수분이 부족할 경우, 고온 또는 저온 건조, 일조 및 비료 부족과 생육 후기에 초세가 나쁠 때에 알칼로이드 화합물이 생겨 쓴맛이 발생된다.
(다) 대책
잎의 동화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뿌리의 활력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주도록 하며 수분이 부족하거나 저온이 되지 않도록 하고 초세가 약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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