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12) - 영양생리장해 : 열과, 갈색심부과, 곡과

13. 열 과

 

(가) 증상

 

오이에서 열과는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데 대개 꽃이 달린 자리로부터 과실이 세로로 갈라진다.

 

(나) 발생원인

 

저온 하에서 과실 비대가 억제되어 있을 때, 엽연살포나 약제 살포 등으로 수분이 공급되면 급격히 비대되어 열과가 발생된다.

 

(다) 대책

 

온도 및 토양수분 관리를 적절히 하고 심한 고용이나 건조, 수분 과잉 등을 피한다. 퇴비를 충분히 시용하고 토양을 깊이 갈아 토양조건을 양호하게 하고 뿌리의 발달을 촉진시켜 활력 있는 뿌리가 되도록 한다.

 

14. 갈색심부과

 

(가) 증상

 

끝이 가늘어지며 가늘어진 곳에 2∼3개의 세로줄이 발생되고 쪼개어 보면 꽃이 떨어진 부분으로부터 갈변된다.

 

(나) 발생원인

 

덩굴마름병균이 꽃이 떨어진 부분으로부터 침입하여 병에 걸린 과일로서 석회 성분이 적은 과실에서 많이 발생한다.

 

(다) 대책

 

질산칼슘이나 염화칼슘 0.3∼0.5%액을 엽면시비 하면 발생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덩굴마름병균의 전염과 발병을 사전에 예방한다.

15. 곡 과

 

(가) 증상

 

암꽃개화 후 과실로서 발달한 부분이 구부러진다. 곡과는 구부러진 정도가 심할수록 과실 비대가 늦고, 과실이 작을수록 구부러진 정도가 심하다.

 

<그림 1> 지면에 닿아 구부러진 곡과

 

(나) 발생원인

 

식물체가 어리고 초세가 강한 수확 초기에는 발생이 적으나, 식물체가 노화되고 병이 발생하거나 양분 및 일조부족, 건조 등으로 영양상태가 나빠질 때 발생이 많아진다. 잎 따기를 많이 하든가 또는 착과가 많아져 초세가약해질 경우 동화기능이 떨어져 발생된다. 잎으로부터의 동화양분이 순조롭게 이행되지 않으면 곡과가 되며, 착과수가 많은 품종이나 장과형 품종에서 발생되기 쉽다. 암꽃 분화기부터 개화까지의 발육상태가 나쁠 경우에도발생이 된다.

 

(다) 대책

 

잎의 동화기능을 높이고 식물체에 활력을 가져오도록 한다. 적기에 웃거름을 주고 양분이 결핍되지 않도록 하며 토양이 심하게 건조되거나 과습되는 것을 피한다. 일사량이 약한 겨울철 재배에서는 수광 태세가 좋은 1조식 재배를 하는 것이 좋고, 재식 주수를 적게 하여 잎은 물론 과실에도 충분한 햇볕이 쪼이도록 한다. 전체 수확량은 큰 차이가 없으므로 곡과 정도가 심한 과실은 어린 상태에서 일찍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