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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모습/농사

자연은 현명하다.

by 내오랜꿈 201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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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농사철은 곡우 전후부터 시작되지만, 그 전에 반드시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봄나물을 갈무리 하는 일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머위순들만 골라 장아찌 담을 준비를 한다. 이보다 조금 큰 것들은 살짝 데쳐서 묵나물을 만들면 된다.




텃밭의 잎마늘과 엄나무순도 장아찌 담기에 딱 좋은 때다. 이보다 조금만  늦으면 질기고 억세져 식감이 떨어진다.




고사리(왼쪽)와 고비(오른쪽)도 채취해서 말려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사리만 찾는데, 고비 역시 훌륭한 먹거리다. 




머위순(위)과 취나물(아래)도 데쳐서 말리는 중. 취나물은 두 종류인데, 왼쪽이 자연 채취한 취나물이고 오른쪽은 이 지역에서 재배하는 울릉도 취나물, 곧 미역취다. 


자연은 이렇게 현명하다. 농사일로 바쁘기 전에 자신들의 선물을 챙겨가라고 손짓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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