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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는 대표적인 호광성 종자다. 대부분의 작물종자가 발아하기 위해서는 습기, 온도, 공기 등 3가지가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 몇몇 작물은 발아하는 데 빛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런 작물은 씨앗을 흙 속에 깊게 묻으면 잘 발아하지 못하기에 표면에 씨를 뿌려야 한다. 상추도 그런 작물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상추는 또한 30도가 넘어가면 잘 발아하지 않는다. 여름날 한낮 지표면의 온도는 40도가 넘어가므로 상추씨를 뿌려봐야 거의 발아하지 않는 것이다.
지난 6월 1일 상추와 치커리를 파종했는데 역시나 거의 싹이 나지 않았다. 아마도 한 200여 개의 씨앗을 뿌렸을 거 같은데 5,6개 정도 발아한 거 같다. 과학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그래서 실내에서 싹을 틔워 밭에 파종하기로 했다. 접시에 종이냅킨을 깔고 물을 적신 다음 상추씨를 넣었다. 4,5일 정도 지나면 하나, 둘씩 싹을 틔운다. 이것들을 핀셋으로 하나씩 집어 본밭에 옮겨심어야 한다. 여름에 상추 먹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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