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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차츰차츰 올라가고 있다. 마늘, 양파는 한창 알이 굵어가고 있고 상추, 치커리, 적겨자채, 쑥갓, 청갓, 얼갈이배추, 열무 등의 쌈채소들도 잘 자라고 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별다른 방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데도 얼갈이배추, 열무, 적겨자채, 청갓 등이 예상 외로 깨끗하다.
보시다시피 달팽이에 의한 피해로 잎사귀에 드물게 구멍이 난 걸 제외하고는 벌레들에 의한 피해가 별로 없다. 3월말쯤 본잎이 나올 즈음에 벌레방제 목적으로 은행발효액비를 50:1 비율로 한 번 뿌려준 게 전부다. 아마도 5년 동안 땅만들기에 주력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첫 해, 둘째 해에는 겨자채나 얼갈이배추는 먹을 게 없었다. 벌레들이 다 먹어버려서. 이젠 땅이 어느 정도 만들어지니까 작물이 스스로 알아서 버텨주는 것 같다.
이래서 유기농을 위한 첫번째 조건은 뭐니뭐니 해도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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