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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엽경채류

시금치(6) - 종자의 발아와 휴면

by 내오랜꿈 2016.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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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아

 

시금치 종자는 과피가 단단하고 두껍다. 과피에서 먼저 물을 흡수하도록 20~24시간 물에 담가 둔다. 시금치는 종자 구조상 과피가 수분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통기가 나쁘게 되기 쉬워 내부가 산소 부족이 되어 발아 불량인 경우가 많다. 일정한 습도가 유지되는 경우보다는 습도가 약간 변화하는 쪽이 발아에 좋다. 과피를 통해 수분이 종자 내부로 흡수되면 내부의 저장양분이 분해되고 호르몬이 합성되며 유묘의 발육과 유근의 신장을 개시한다. 발아 과정은 우선 종피가 벗겨지고 과피 사이에 뿌리가 발생한다. 뿌리의 신장과 함께 2매의 떡잎도 발달한다.


시금치 종자는 저온발아성이기 때문에 4에서도 발아를 하지만, 저온에서는 발아에 장시간을 필요로 한다. 시금치의 발아온도는 15~20가 적온이다. 최적온도인 20를 넘으면 발아가 지연되고, 25이상에서는 발아가 곤란하다. 최저온도는 4, 최고온도는 35이다. 따라서 시금치 종자는 저온보다도 고온에서 발아율이 저하되고 발아일수도 길어진다.

 

그러나 광()조건과 발아는 관계가 없어 암조건이나 광조건 모두에서 잘 발아한다. 시금치 종자의 발아에 관여하는 다른 조건으로는 종자의 크기와 숙도가 있다. 녹색을 띤 중립과 소립(2.5~3)종자가 발아가 잘 된다. 그리고 시금치 종자의 숙도가 약간 미숙하면 발아가 잘 된다. 즉 시금치 종자의 발아는 소립에 약간 미숙한 종자가 양호하다. 시금치 종자 중 대립(3.5~4)과 극소립(2.5)은 발아가 나쁘다. 또 종자의 숙도가 높을수록 발아가 나쁘다. 이는 과피가 두꺼워 경실 종자의 특성을 띠기 때문이다.

  

2. 휴면

 

시금치 종자는 채종 후 2~3개월 간은 휴면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면을 일으키는 원인은 과피에 발아를 억제하는 휴면물질인 수용성 수산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자를 603~5일간 유지하는 고온처리와, 종자 껍질을 벗겨내는 병행처리를 하면 발아가 더욱 좋아진다. 농가에서 실용적으로 휴면타파를 하는 방법은 건조한 종자를 펴놓고 여름에 직사광선을 2일간 쬐면 효과가 있고, 5일간 처리하면 실용적인 발아율에 달한다. 최근에 시판되는 시금치 종자를 사용할 때는 휴면타파 처리가 필요없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출처> 농업기술길잡이204(시금치) 20151230,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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